2025년 10월 3주차 |
BOOK 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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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드디어 만나는 천문학 수업 |
저자 캐럴린 콜린스 피터슨 (지은이), 이강환 (옮긴이) 출판 현대지성 출간 2025.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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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요약 보기![]() 드디어 만나는 천문학 수업 가장 먼저 만나는 우주, 태양계 태양계를 구성하는 것들: 1개의 항성과 8개의 행성 우리는 우리은하의 태양계에 속한 지구라는 행성에서 살고 있습니다. 태양계에는 태양과 8개의 행성, 몇몇 왜소행성, 혜성, 위성, 유성, 소행성 등이 있습니다. 그중 태양은 태양계 전체 질량의 거의 전부인 99.8퍼센트를 차지하지요. 태양 주위를 도는 천체들은 크게 내행성계와 외행성계로 나뉩니다. 내행성계에는 수성, 금성, 지구, 화성이 포함됩니다. 화성과 목성 사이, 다양한 크기의 암석 천체가 떠다니는 곳은 소행성대라고 합니다. 소행성대 너머의 바깥 영역이 바로 외행성계지요. 외행성계는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은 태양에서 멀리 떨어진 궤도를 따라 공전합니다. 외행성계는 태양을 제외한 전체 질량(0.2퍼센트)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주로 가스와 얼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최근 행성학자들은 카이퍼대라고 불리는, 외행성계에서도 태양과 가장 먼 외곽 영역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카이퍼대는 해왕성 궤도부터 태양으로부터 50천문단위(AU)가 훨씬 넘는 거리까지 뻗어 있습니다. 화성과 목성 사이 소행성대의 매우 멀고 광범위한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소행성대에는 명왕성, 하우메아, 마케마케, 에리스 등 왜소행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작은 얼음 천체들이 있습니다. 태양계 가족, 여덟 행성 행성학자들은 내행성계 행성이 땅과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암석 행성이라고 부릅니다. 내행성계 행성들은 상대적으로 지구와 비슷한 탄탄한 암석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지구, 금성, 화성에는 상당히 대기가 풍부한 반면 수성에는 얇고 희박한 대기층이 있을 뿐이지요. 내행성계와 구분해 외행성계는 거대 기체 행성이라고 부릅니다. 외행성계 행성들은 대부분 중심에 암석 핵이 있고 행성의 구체는 수소와 헬륨 가스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표면은 구름으로 덮여 있습니다. 외행성계에서 특히 바깥쪽에 위치한 천왕성과 해왕성은 초저온 형태의 산소, 탄소, 질소, 황, 심지어 물까지 상당량 함유하고 있어 종종 거대 얼음 행성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모든 것은 태양에서 시작되었다: 태양계의 유일한 항성 태양은 빛과 열의 근원입니다. 태양처럼 스스로 빛을 내며 위치가 변하지 않는 별을 항성(恒星)이라고 합니다. 태양은 지구가 속한 태양계에서는 유일한 항성이지만, 우리은하로 시야를 넓히면 수천억 항성 중 하나에 불과합니다. 그럼에도 우리 모두에게 태양은 무척 중요한 존재입니다. 태양이 없었다면 어떤 생명체도 탄생하고 존재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초기 인류에게 태양은 숭배의 대상이었습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헬리오스(Helios)라는 태양신을 섬기는 동시에 하늘에 떠 있는 이 밝고 뜨거운 물체의 정체에 호기심을 갖고 활발히 토론했습니다. 이탈리아의 천문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도, 독일의 천문학자 요하네스 케플러도 모두 태양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며 가설을 세우고 추측했습니다. 당대 천문학자들은 태양의 특성을 알아내기 위해 다양한 방식과 도구를 고안해냈고, 이는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태양물리학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너무 밝아 맨눈으로는 보는 것도 쉽지 않은 태양은 어떤 비밀을 품고 있을까요? 태양의 구조와 태양풍이 원리 태양은 엄청나게 뜨거운 기체로 이루어진 거대한 구형 천체입니다. 먼저 코로나(백광)라고 불리는 태양 외부의 대기부터 통과해야 합니다. 코로나는 태양 대기의 가장 표면에 있는, 섭씨 100만 도가 훨씬 넘는 엄청나게 뜨거운 가스층을 가리킵니다. 코로나를 통과하면 채층이 나옵니다. 채층은 태양의 광구와 상층 대기인 코로나 사이에 위치한 얇고 붉은 빛을 띄는 기체층으로, 두께가 약 1,600킬로미터 정도 됩니다. 채층의 온도는 약 6,000에서 2만 도에 달합니다. 여기까지는 태양을 둘러싼 몹시 뜨거운 외부 대기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일식 때 관측하는, 이글거리는 영역이 바로 코로나와 채층이지요. 채층 아래층은 광구입니다. 광구는 태양빛이 바깥으로 발산되는 얇은 표면층을 가리킵니다. 태양을 볼 때 우리가 실제로 보는 부분이 바로 광구이지요. 태양은 실제로는 매우 밝은 흰색이지만, 지구 대기를 통과하며 들어오는 빛에서 파란색과 빨간색 파장이 일부 제거되기 때문에 노랗게 보입니다. 광구의 온도는 4,200에서 6,000도 정도 됩니다. 광구 아래로 내려가면 대류층에 도달합니다. 냄비에 물이나 소스를 끓이거나 볶다가 작은 거품 알갱이가 올라오는 것을 본 적 있지요? 태양의 대류층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합니다. 내부 깊은 곳의 뜨거운 원소가 표면으로 올라오며 대류층이 만들어집니다. 대류층의 온도는 200만 도에 달합니다. 대류층 아래에는 복사층이 있습니다. 이 영역은 실제로 태양의 핵에서 나온 열을 복사해 대류층으로 전달하기 때문에 이렇게 이름 붙여졌습니다. 복사층 아래에는 태양의 중심핵이 있습니다. 이곳이 바로 태양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거대한 용광로입니다. 중심핵의 온도는 약 1,500만 도에 달하며, 엄청난 질량으로 인해 내부에는 극도의 고온·고압 환경이 형성됩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수소 원자핵들이 서로 결합하여 헬륨으로 바뀌는 핵융합 반응이 일어납니다. 태양의 열과 에너지는 태양계 전체로 퍼져 나갑니다. 가장 바깥쪽에 위치한 해왕성은 태양의 온기를 일부만 받는 반면, 가장 안쪽의 수성은 거의 태양빛에 구워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태양은 태양풍이라는 작은 입자의 흐름을 만들어냅니다. 태양 주변에서 시작된 이 흐름은 지구 가까이에 도달했을 때 초속 200~750킬로미터에 달하는 엄청난 에너지가 되지요. 태양풍에 의해 날아가던 뜨거운 입자가 태양계의 끝에서 더 이상 날아가지 않고 외부 우주에서 날아오는 전자와 이온 등 입자와 충돌하며 형성하는 거대한 경계면을 태양권 계면이라고 합니다. 보이저 1호는 2012년에 이 태양권 계면을 통과하며 인류 최초로 성간 공간에 진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지점을 지나면 태양풍의 영향은 멈추고, 본격적인 성간 공간이 시작됩니다. 다만, 태양의 중력 자체는 이보다 훨씬 더 먼 거리까지 영향을 미치며, 이론적으로는 수십만 천문단위(AU) 너머까지도 태양계의 일원으로 간주되는 천체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화성에는 외계인이 있을까?: 우주 생명체를 찾는 화성 탐사 양계의 네 번째 행성이자 서양 문화권에서 종종 전쟁의 신에 비유되는 화성은 오랜 시간 인류를 매료시켰습니다. 화성은 언뜻 보면 지구와 비슷하게 보입니다. 산과 평원, 협곡, 얼음으로 덮인 극지방, 해가 뜰 때면 붉게 물들었다가 낮이면 황갈색으로 변하고 때로는 구름이 끼는 하늘까지 말이지요. 그러나 화성에는 지구와 달리 표면에 물도, 대기도, 어떤 생명체도 없습니다. 또한 화산은 지구보다 충돌 크레이터가 많습니다. 화성의 토양에는 산화철 성분이 풍부해, 우리가 흔히 녹슨 상태라고 부르는 색이 지표 전체에 퍼져 있어 행성 전체가 붉은빛을 띠게 되었습니다. 하나의 위성만을 가진 지구와 달리 화성에는 포보스와 데이모스라는 두 개의 위성이 있지요. 이들은 먼 과거에 태양계를 떠돌다가 화성 궤도에 진입한 소행성이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화성 탐사 시대의 개막 지구 바깥쪽에서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하는 화성은 지금까지 가장 많이 연구된 행성 중 하나입니다. 전 세계 곳곳에서 수많은 망원경들이 끊임없이 화성을 관측하고 있지요. 허블 우주망원경은 지난 몇십 년간 지구 궤도를 돌며 화성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1960년대 초부터 미국, 러시아, 일본, 유럽 등 전 세계의 우주 연구소에서 수십기의 탐사선을 화성으로 쏘아 보냈습니다. 이후로도 꾸준히 무인 탐사선, 궤도선 등을 쏘아올려 화성에 대해 점점 많은 사실이 밝혀지고 있지요. 특히 2013년에 발사된 메이븐호는 화성 대기와 표면의 물이 언제 그리고 왜 사라졌는지를 조사했고, 2016년에 발사된 엑소마스호는 화성의 표면과 지하에서 생명체의 흔적을 찾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의 아말호와 중국의 텐원 1호, 미국의 퍼서비어런스호는 모두 2020년에 발사되며 화성탐사 시대의 개막을 알렸지요. 과연 화성에 생명체가 살았을까요? 이는 오늘날 대중과 천문학자 모두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답하기 어려운 질문입니다. 별똥별에 소원을 빌면 이루어질까?: 우주의 유물, 운석과 유성 두 눈으로 별똥별을 본 적이 있나요? 그렇다면 여러분은 태양계에 존재했던 한 천체의 종말을 본 것과 같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별똥별은 어떤 천체의 파편이 지구 대기권에서 소멸하며 남긴, 눈에 보이는 흔적이기 때문입니다. 별똥별은 다른 말로 유성이라고 하지요. 유성의 일부가 대기권에서 모두 타버리지 않고 남아 지상에 떨어진 파편을 운석이라고 합니다. 지구에 떨어진 태양계 천체의 조각 중 일부는 어쩌면 태양과 행성이 형성되기 훨씬 전부터 존재해왔을지도 모릅니다. 오랜 시간 우주를 떠돌다가 우리 지구에 도착해 생을 마감하는 것이지요. 이들은 혜성과 소행성의 일부였거나, 달 또는 화성에서 떨어져나온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지구에 떨어진 운석은 태양계와 다른 천체를 연구할 귀중한 자료이자 타임캡슐과도 같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운석의 폭격 지구는 매일 밤낮없이 대기권 밖에서 쏟아지는 천체 조각의 세례를 맞습니다. 대부분은 자잘한 돌멩이나 먼지 입자 정도로 매우 작아 대기권을 통과하는 동안 사라집니다. 마찰열을 견디지 못하고 타버리는 것이지요. 그러나 거대한 조각은 대기권을 통과해 지상에 떨어집니다. 바다나 호수에 떨어져 물속에 가라앉는 것도 있고, 육지에 떨어져 운석 수집가의 손에 들어가는 것도 있지요.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사막 한가운데 떨어져 아직 발견되지 않은 운석도 있을 겁니다. 만약 거대 운석보다 훨씬 크고 무거운 태양계 파편이 떨어진다면 어떨까요? 지구 전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요? 이에 대한 답은 태양계의 역사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지구는 형성 초기부터 끊임없이 다른 천체와 충돌하고 파편의 폭격을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충돌과 폭격이 없었다면 지금의 지구는 존재하지 못했을 겁니다. 운석은 초기 지구 환경의 변화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구가 어느 정도 형성된 뒤에도 우주에서 파편이 쏟아져 지구에 새로운 물질을 추가하고, 크레이터 등 일부 지형을 만들었습니다. 다행히 오늘날 쏟아지는 파편들은 대부분 매우 작아 지구 생명체에게 큰 피해를 끼치지 않지만, 여전히 폭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십억 년간 폭격이 지속되었지만 태양계에는 여전히 많은 행성과 천체의 잔해가 남아 떠다니고 있지요. 그중에는 지구에 떨어지면 모든 생명이 멸종할 수도 있는, 지름 1킬로미터 이상의 거대 파편도 존재합니다. 다만 이런 충돌이 실제로 일어날 확률은 매우 낮아, 백만 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수준입니다. 이를 대비해 과학자들은 소행성과 우주 파편의 궤도를 추적하며 충돌 위험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천문학의 흐름을 바꾸고 놀라운 업적을 남긴 인물들 천문학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우주에 대한 인류의 끝없는 열정 천문학의 역사는 아주 길고 장대합니다. 고대 인류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계절과 시간, 날씨를 예측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중세에는 별의 위치를 기록해 항로를 잡고 미지의 대륙으로 탐험을 시작했지요. 또한 점성술로 미래를 점치고 예측하고자 했습니다. 이제 인류는 적극적으로 하늘을 탐사하며 항성과 행성, 은하와 우주를 이해하는 단계로 도약했습니다. 하늘을 관측하고, 이해하고, 지식을 얻어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든 과정이 천문학을 발전시켰지요. 천문학의 역사를 되짚어보면 3,000년 이상의 긴 시간이 퇴적되어 있습니다. 천체를 숭배하던 초기 인류의 태도는 현대로 올수록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방향으로 점차 변화했습니다. 특히 수많은 천문학자가 놀라운 통찰력으로 우주에 대한 인류의 관점을 획기적으로 바꾸어놓았지요. 천문학의 탄생: 별이 빛나는 밤에 수렵과 채집을 하며 살아가는 고대 원시인이 되었다고 상상해봅시다. 밤이 오면 추위와 맹수를 피해 가족들과 함께 바위 동굴에 몸을 숨깁니다. 그러다 아이들이 배가 고프고 목이 마르다고 울면 먹고 마실 것을 찾으러 동굴 바깥으로 나갈 것입니다. 어느 날 밤, 평소처럼 동굴 주변을 배회하다가 우연히 고개를 들어 밤하늘의 찬란한 광경을 발견합니다. 작고 밝은 빛이 당신을 향해 반짝이고, 유독 크게 보이는 노랗고 손톱 같은 것이 하늘에 둥둥 떠 있습니다. 구름이 스쳐가며 이들이 나타났다 사라지길 반복하지요. 이 모든 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태초의 인류에게 밤하늘은 아름다운 미지의 세상이었을 것입니다. 분명 눈에 보이지만 아무리 손을 뻗어도 잡히지 않는 반짝이는 별들을 바라보며 어떤 것은 매일 비슷한 위치에서 반짝이고 다른 것은 일정한 방향으로 이동한다는 것을 알아차리겠지요. 여기에서 영감을 받아 동굴 벽에 그림을 그리거나 동물 가죽에 기록을 남기고 싶어질지도 모릅니다. 고대인들은 그런 방식으로 다른 사람들과 별의 존재에 대해 토론하고, 이를 생존에 필요한 지식으로 바꿀 수도 있었습니다. * 고천문학: 천문학인가 고고학인가 오래전에 사람들이 하늘을 어떻게 연구했는지 궁금한가요? 그렇다면 고천문학을 공부하면 됩니다. 고천문학은 고고학과 인류학 등 다양한 학문을 총동원해 과거의 사람들이 천문 현상을 어떻게 이해했고, 천문 지식을 어떻게 활용했으며, 천문학이 그들의 생활과 문화에 어떤 방식으로 작용했는지를 연구하는 학문 분야입니다. 고대인들은 하늘을 오늘날의 달력이나 시계와 비슷하게 사용했습니다. 이집트의 피라미드, 마야 문명의 오래된 사원, 영국의 스톤헨지 등 세계 곳곳의 고대 유적에 하늘을 향해 정렬하고 쌓아올린 듯한 거대한 구조물이 남아 있지요. 고천문학자들은 항성과 위성 등이 초기 문명에 어떤 의미였는지, 그들의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주력적으로 연구합니다. 그러니까 고천문학은 하늘을 연구하는 천문학보다는, 고대 인간의 생각과 문화를 연구하는 고고학에 가깝다고 볼 수 있지요. 천문학에 일생을 바친 허셜 가: 윌리엄, 캐럴라인, 존 허셜의 삶 영국의 허셜 가문은 요즘 말로 소위 엘리트 집안이었습니다. 프레더릭 윌리엄 허셜과 그의 여동생 캐럴라인 허셜의 재능은 윌리엄 허셜의 아들 존 허셜에게 이어집니다. 독일 태생인 윌리엄 허셜과 캐럴라인 허셜은 영국으로 이주해 천문학계에 위대한 업적을 남겼습니다. 천왕성과 행성상성운을 발견했을 뿐만 아니라 오늘날 사용되고 있는 방대한 별들의 목록을 제작한 것이지요. 놀라운 것은 이들이 단지 천문학에만 조예가 깊은 것이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윌리엄 허셜은 수백 곡의 음악을 작곡했습니다. 캐럴라인 허셜은 아일랜드 왕립아카데미 명예 회원으로 선정되었지요. 존 허셜은 천문학뿐 아니라 사진의 발전에도 이바지했습니다. 이들의 업적은 영국 허셜천문학박물관에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가문의 수장, 프레더릭 윌리엄 허셜 프레더릭 윌리엄 허셜은 1738년 독일 하노버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 하노버 군악단에서 활동하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음악에 재능을 보였습니다. 그는 오보에, 첼로, 하프시코드뿐만 아니라 오르간까지 연주할 정도로 조예가 깊었지요. 24개 교향곡을 비롯해 수많은 곡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윌리엄 허셜은 오스트리아와 프로이센 왕국 사이 7년 전쟁을 피해 1757년 형과 함께 영국으로 이주했습니다. 뉴캐슬 오케스트라에서 바이올린 악장으로 근무하던 그는 점차 수학과 광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윌리엄 허셜은 영국 왕립 천문학자였던 네빌 마스켈린과 친구가 된 후 천문학에 대한 관심을 키웠습니다. 그는 뉴턴처럼 반사 망원경을 만들기 시작했고, 1773년부터는 망원경으로 하늘을 관측하고 기록했습니다. 그는 평생 이중성을 비롯한 먼 천체의 변화를 연구해 일지를 남겼고, 그 과정에 우리은하가 원반 형태를 띤다고 추정했습니다. 또한 우주가 별의 집단인 은하들이 수없이 많이 모여 이루어진다는, 우주 기원을 연구하는 우주론을 정립한 것도 그의 업적 중 하나지요. * 새로운 행성을 발견하다 윌리엄 허셜의 업적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천왕성을 발견한 일입니다. 1781년 3월, 허셜은 우주를 관측하던 중 원반처럼 보이는 천체를 발견했습니다. 처음에 그는 이것이 혜성이나 항성일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지속적으로 관측한 결과 매우 느리게나마 이동하고 있음을 알게 되지요. 동료인 러시아 태생 연구자 앤더스 렉셀과 함께 궤도를 계산해본 후, 허셜은 새로운 행성을 발견했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는 새로 발견한 행성을 영국 국왕 이름을 따 조지의 별이라고 부르고자 했으나, 당시 행성 이름은 고전 신화나 옛이야기에서 가져오는 것이 관례였기에 하늘의 신 이름을 따서 천왕성(우라노스)이라고 부르게 되었지요. * 적외선을 발견하다 우주와 천체에 대한 윌리엄 허셜의 관심은 태양으로 이어졌습니다. 태양은 지구에서 가장 잘 보이고 큰 영향을 미치는 항성이지만, 태양을 관측하기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당장 바깥으로 나가 고개를 들어 하늘의 해를 보세요. 어떻게 생겼는지 볼 수 있나요? 눈이 부셔서 제대로 보기 어렵지요. 잠시만 쳐다봐도 안구가 크게 손상될 수 있습니다. 윌리엄 허셜은 태양 광선을 피해 주변보다 차가운 영역인 흑점을 안전하게 관측할 방법을 연구했습니다. 그는 붉은 필터를 사용한 태양 광선 실험에서 흥미로운 결과를 얻었습니다. 필터를 통과한 빛을 분광기에 비추어 보니 빛이 눈에 보이지 않음에도 열이 느껴졌고, 온도계로 이 보이지 않는 빛이 꽤 따뜻하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지요. 이 빛은 스펙트럼의 붉은 빛 너머에 위치했기에 적외선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우주를 떠다니는 망원경과 끊임없이 변화하는 천문학의 내일 외계 지구를 찾아라, 케플러 우주망원경: 생명이 존재하는 행성 찾기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반짝이는 별들을 보고 있자면 먼 우주 어딘가에 지구와 비슷하게 수많은 생명이 자리잡은 행성이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그 행성은 과연 지구와 비슷한 환경일까요? 외계 생명체가 존재한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우리가 상상하는 영화 속 외계인이나 괴물과 비슷할까요? 이런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우선 태양처럼 행성을 거느린 항성을 찾아내야 합니다. 그러나 태양계 외부 항성과 그 주변 행성을 지구에서 망원경으로 연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거리가 너무 멀어 제대로 관측하기 어렵지요. 처음 발견된 태양계 외부 행성은 1992년에 알렉산데르 볼시찬이 발견한, 펄서 PSR B1257+12 주변의 두 행성이었습니다. 이후 1995년에는 태양과 비슷한 G형 주계열성인 페가수스자리 51 주변을 공전하는 외계 행성이 발견되어 우리가 모르는 외부 생명체가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높였지요. 2025년 5월 기준, 지금까지 5,000개 이상의 외계 행성이 발견되었습니다. 천문학자들은 우리은하의 수많은 항성 중 많은 수가 행성을 거느리고있을 가능성을 열어놓고 연구 중이지요.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많은 행성을 발견했고, 지구와 비슷해서 생명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천체도 찾아냈습니다. 또 다른 지구를 찾아라, 케플러 계획 2009년 3월 7일, 나사는 지구와 유사한 행성을 찾기 위해 케플러 우주망원경을 발사했습니다. 케를러 우주망원경은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지구의 뒤를 따라 태양 주변을 공정하도록 설계되었지요. 케플러 우주망원경의 핵심 임무는 행성을 거느린 항성을 찾기 위해 우리은하를 샅샅이 관측하는 것이었습니다. 외부 항성의 빛을 통해 그 주변 행성을 감지하는, 아주 민감한 빛 감지기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발사 이듬해인 2010년 1월부터 지구로 관측 결과를 전송해왔습니다.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거문고자리와 백조자리 영역을 집중적으로 관측했고, 특수 장비로 50광년에서 3,000광년까지 떨어진 성단의 일부 항성을 포착했습니다. 이 지역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이유는 태양에서 멀어지는 방향이기에 망원경 장비가 손상될 확률이 낮고, 지구의 지상 망원경으로도 이 지역을 확인해 합동 연구를 진행할 수 있으며, 거대한 분자 구름이 많지 않고 별 밀도가 높기 때문이었지요. 거문고자리와 백조자리는 존재할지도 모르는 외계 행성을 발견하기에 최적의 장소였습니다. 2009년에 발사된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9년간의 임무를 종료할 때까지 약 4,700여 개의 외계 행성 후보를 발견했고, 그중 2,600여 개가 행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행성이라기엔 너무 뜨겁고 항성이라기엔 차가운 몇몇 갈색왜성도 발견했습니다. 케플러 우주망원경이 수집한 데이터는 나사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science.nasa.gov/mission/kepler). * * * 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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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 샘 올트먼 |
저자 저우헝싱 (지은이), 정주은 (옮긴이) 출판 지니의서재 출간 2025.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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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 빌더스 코드 |
저자 원미영 출판 호이테북스 출간 2025.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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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 채근담 인생수업 |
저자 홍자성 (지은이), 정영훈 (엮은이), 박승원 (옮긴이) 출판 메이트북스 출간 2025.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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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S & BRIEF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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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트렌드 ![]() 유럽 재정위기의 귀환 ? 다시 흔들리는 금고의 대륙 |
유럽의 금고가 다시 흔들리고 있다. 위기에서 회복한 줄 알았던 국가들이 이제는 복지와 부채의 무게에 짓눌리고 있다. 돈의 값이 높아진 시대, 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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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브리핑스 ![]() 융합의 시대, 경계가 사라지는 혁신의 지도 |
인류의 진보는 늘 ‘분리’에서 시작해 ‘융합’으로 완성되어왔다. 과거에는 화학자는 화학만, 생물학자는 생물학만 연구했다. 그러나 오늘의 혁신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