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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기원
 
지은이 : 김서형
출판사 : 클랩북스
출판일 : 2025년 07월




  •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질문을 던져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인류는 언제 지구에 등장해 어떻게 가장 강력한 종이 되었을까?’ ‘길가에 핀 꽃과 하늘을 나는 새를 비롯한 수많은 생명체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지구는 어떻게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조건을 갖추게 되었을까?’ ‘지금도 팽창하고 있는 광활한 우주는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존재의 기원


    138억 년 우주 역사를 관통하는 지혜: 공존을 향한 빅히스토리
    우리는 왜 존재할까? 길가에 핀 꽃 한 송이, 밤하늘을 수놓은 별빛, 그리고 나 자신까지, 이 모든 것의 기원은 무엇일까? 이러한 근원적인 질문에 답하기 위해 등장한 '빅히스토리(Big History)'는 138억 년 전 우주의 시작인 빅뱅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수많은 시간과 공간을 다양한 규모에서 살펴보는 새로운 시도다. 이는 지금까지 인간만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던 기존의 관점을 초월하여, 모든 존재의 '공존'을 추구하는 광대한 서사를 제시한다.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아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골디락스 행성인 지구와 태양계, 우주에는 인간만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주변의 모든 것과 다양하게 연결되어 있고, 빅히스토리는 이러한 상호관련성을 보여주며 세상의 기원을 분명하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우주의 시작과 별의 탄생: 복잡성의 첫걸음
    우주의 시작을 설명하는 빅뱅 이론은 벨기에 물리학자이자 신부인 조르주 르메트르의 이론에서 비롯되었다. 그는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이론을 우주론에 적용하여 우주의 시작이 하나의 점에서 비롯되었고, 마치 불꽃놀이처럼 폭발하면서 팽창했다고 주장했다. 그의 이론은 수학적 계산을 기반으로 했지만, 『성경』 속 "하나님이 빛이 있으라"는 구절을 떠올리게 한다는 이유로 초기에 과학계의 편견과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빅뱅 이론은 우주론의 주류로 자리 잡았다.

    이렇게 탄생한 별들은 마치 인간처럼 생애주기를 가진다. 별의 생애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질량이다. 질량이 작은 별은 연료를 천천히 사용하기 때문에 수천억 년 동안 오래 살지만, 질량이 큰 별은 빠르게 연료를 태우기 때문에 수백만 년 정도만 산다. 질량은 별의 모습이나 죽는 방식에도 영향을 미쳐, 질량이 큰 별은 중심핵에서 탄소나 산소, 철 등 무거운 원소를 만들어 구조가 복잡하고 상태도 불안정해진다. 그리고 마지막에 초신성 폭발을 일으켜 새로운 별이나 행성, 그리고 생명에 필요한 원소들을 우주에 퍼뜨리고 생을 마감한다. 이처럼 별의 탄생과 죽음은 우주를 구성하는 만물의 재료가 되는 원소들을 만들어내는 중요한 순환 과정이다.

    만물의 재료, 원소의 탄생과 지구의 움직임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원소의 수는 모두 118개이며, 이 중 자연에 존재하는 원소는 92개다. 그렇다면 가장 먼저 만들어진 원소는 무엇일까? 빅뱅 이후 38만 년이 지나자 뜨겁고 빠르게 움직이던 양성자와 전자가 식으면서 결합해 하나의 원자를 형성했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첫 번째 원소가 바로 수소다. 수소는 1개의 양성자와 1개의 전자로 이루어진 가장 단순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우주에서 가장 먼저 생겨났고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한다. 이러한 원소들이 모여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를 형성했다.

    지구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개념 중 하나는 대륙 이동설이다. 1912년 독일 기상학자 알프레트 베게너는 세계지도를 보다가 남아메리카 동쪽 해안선과 아프리카 서쪽 해안선이 퍼즐처럼 꼭 맞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과거에 모든 대륙이 하나로 붙어 있다가 이후 나뉘었다는 대륙 이동설을 주장했으며, 이 거대한 대륙에 '판게아'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러한 지구의 역동적인 움직임은 생명체의 진화와 인류 문명의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생명의 진화와 인류의 생존 전략
    약 4억 7,500만 년 전, 물에 살던 생명체가 육지로 이동한 것은 생명체의 역사에서 매우 큰 전환점이다. 물에서는 아가미로 숨을 쉬었지만, 육지에서는 공기를 마셔야 했기 때문에 폐가 발달하기 시작했으며, 지느러미 대신 땅 위를 기거나 걷기 위해 팔과 다리가 생겼다. 물고기의 아가미가 인간의 귀로 진화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화석 발견은 생명체의 진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다. 육지의 생명체는 알을 낳거나 직접 새끼를 낳는 방식으로 다양하게 번식하기 시작했고, 뇌가 점점 커지고 복잡해지면서 다양한 생명체가 등장하게 됐다.

    호모 사피엔스를 포함한 여러 인류는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살아남기 위해 주변 환경에 적응하면서 진화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종 사이에 다양한 차이점이 생겼고, 환경에 잘 적응한 종만이 살아남았다는 중요한 사실이 입증되었다.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한 인류는 바로 호모 사피엔스였다. 그들은 도구를 만들고 불을 사용하며 언어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이는 집단 학습을 통해 생존하고 번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사회의 분화와 문명의 발전
    농경이 시작되면서 인류의 삶은 크게 변화했다. 농경 이후 제사의 의미는 더욱 커졌는데, 사람들은 농작물과 생명이 자연의 힘, 더 나아가 신의 뜻에 따라 움직인다고 믿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죽은 사람뿐만 아니라 생명을 주는 신에게도 제사를 지냈고, 이와 같은 변화 속에서 제사와 사후 세계에 대한 믿음은 종교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수렵채집 시대에는 사냥한 음식이나 채집한 열매를 함께 나누었고 가장 나이가 많고 지혜로운 사람이 공동체의 존경을 받는 평등한 사회였다. 그러나 농경이 시작되고 식량이 남기 시작하면서 식량과 자원을 나누는 권한을 가진 특별한 사람이 생겼다. 인류 역사상 최초로 권력자가 등장한 것이다. 이들은 다른 사람과 농기구, 무기, 식량을 함께 나누지 않았고 자신이 가진 자원을 스스로 관리하면서 더 많은 권력과 부를 가지게 됐다. 그 결과 불평등한 사회 구조가 나타났고 지위의 차이나 계급, 통치자 등이 생겼다. 이는 인류 사회가 단순한 공동체에서 복잡한 문명으로 진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었다.

    연결된 세계와 인류세의 책임
    역사적으로 인류는 끊임없이 서로 연결되어 왔다. 신라에서 발견된 유리그릇은 단순한 장식품이 아니라 이미 신라가 외국과 교류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유리 제작 기술의 기원은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이며, 서아시아에서 시작된 유리 제작 기술이 실크로드를 따라 동쪽 끝의 신라까지 전해졌다는 사실은 당시 우리나라가 세계 여러 지역과 어떻게 연결되었는지 잘 보여주는 증거다.

    소빙기 동안 추운 날씨로 농작물 수확량이 감소하고 사람들의 삶은 어려워지면서 이러한 기후 위기는 인류 사회에 커다란 변화를 초래했다. 살아남기 위해 새로운 기술과 방법이 필요했고, 이런 배경 속에서 영국에서 기계와 공장 중심의 새로운 생산 방식인 산업혁명이 나타났다. 산업혁명은 인류 문명의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왔지만, 동시에 지구 환경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이제 인류는 인류세(Anthropocene)에 접어들면서 지구의 환경을 바꾸는 가장 큰 존재가 됐다. 지구는 태양으로부터 에너지를 받으며 생명체가 살아가는 곳인데, 그 에너지의 절반 이상을 인간이 사용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공기나 물, 토양 등 자연환경은 산업화 이후 급속히 오염되고 변화했다. 더 나아가 인간이 만든 핵무기는 단순한 전쟁 무기가 아니라 지구 전체를 파괴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됐다. 이와 같이 인간은 이제 지구 위에서 자연을 지배하거나 이용하는 수준을 넘어 지구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존재가 된 것이다.

    우리의 숙제: 공존과 지속 가능한 미래
    우리가 우주의 먼지에서 시작된 존재임을 자각하며 지구라는 푸른 행성을 지키는 책임을 자발적으로 감당해야 할 때다. 기술과 자본, 정치와 문화가 모두 하나의 목적 아래 다시 정렬되어야 한다. 그 목적은 단순한 생존을 넘어 지속 가능하고 존엄한 삶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우리가 어디서 왔고, 지금 어디에 있으며, 어디로 나아갈지를 묻는 그 질문의 끝은 다시 '우리는 어떤 존재가 될 것인가?'라는 물음으로 이어진다.

    『존재의 기원』은 138억 년의 우주, 생명, 인류의 역사를 "구성 요소(Ingredients) + 골디락스 조건(Goldilocks Conditions) = 새로운 복잡성(Complexity)"이라는 간단한 공식으로 설명하며, 이러한 변화의 순간들을 임계국면(Thresholds)이라고 부른다. 이 책은 태초의 빅뱅부터 산업혁명, 그리고 현대 사회까지를 10가지 임계국면으로 나누어 설명하며, 각 임계국면에서 어떤 구성 요소와 골디락스 조건이 작용했는지를 자세히 분석한다. 138억 년의 흐름 속에서 관찰한 변화의 추세와 본질적 진실을 바탕으로, 우리가 직면한 미래를 예측하고 다가올 위기를 경고하는 이 책은, 인류세의 '주범'이자 동시에 '해결사'가 되어야 하는 현대인이 꼭 읽어야 할 필독서다.

    - 핵심 메시지
    138억 년 우주 역사는 '구성 요소 + 골디락스 조건 = 새로운 복잡성'이라는 공식을 통해 이해할 수 있고, 이는 빅뱅부터 인류세까지 모든 존재의 상호관련성과 공존의 중요성을 깨닫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갈 인류의 책임을 강조한다.

    - 추천 글
    우주의 기원부터 인류의 미래까지, 138억 년의 거대한 역사를 하나의 흐름으로 꿰뚫어 보고 싶다면 이 글을 읽어보라. 우리는 어디서 왔고, 지금 어디에 있으며, 어디로 나아갈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에 답하며, 인류세 시대의 책임과 공존의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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