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가치
 
지은이 : 제이미 컨 리마, 허선영 (번역)
출판사 : 알레
출판일 : 2025년 11월




  •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고, 내면의 가치를 다시 세워나가려는 이들을 위한 강력한 안내서다. 자신감과 자존감의 차이를 짚고, 반복되는 자기 의심의 뿌리를 들여다보며, 거절과 실패 속에서도 ‘나는 가치 있는 존재’임을 믿는 법을 하나하나 되새긴다. 몸과 외모, 과거의 상처, 타인의 기준, 인정받고 싶은 욕구 등 우리 안의 오래된 불안과 거짓말을 벗겨내고 ‘진짜 나’로 살아갈 용기를 북돋는 이 여정은 당신의 마음 깊은 곳에 묻혀 있던 자존감을 다시 일깨워준다.


    나의 가치 

     

    참된 나를 가로막는 그림자
    자기 의심, 무가치하다는 느낌, 그리고 두려움은 우리 영혼의 빛을 스스로 어둡게 만든다. 우리는 그 어둠 속에서 안전한 길만을 선택하며 몸을 사리고, 억제하고, 숨는다. 삶의 진실 중 일부만을 말하고, 우리 삶의 반만 살아가며, 진정한 자신의 일부만을 표현하는 데 그친다. 진정한 유대 관계보다 소속감을 갈망하고, 내면이 아닌 외부의 기준에 따라 중요한 사람으로 인정받고자 애쓰게 된다. 이런 행동만이 사랑받고, 소속되고, 가치를 존중받는 유일한 길이라고 스스로 믿기 때문이다.

    가치에 대한 내면의 뿌리 깊은 믿음
    자존감은 당신이 있는 그대로 충분하며 사랑받고 소속될 자격이 충분하다는 내면의 뿌리 깊은 믿음이다. 반면에 자신감은 내면적 특징이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자신을 바깥세상과 비교한 평가와 관련돼 있다. 그것은 당신이 삶의 특정한 한 가지 이상의 영역에서 자신만만하고 확실하며 유능하다는 느낌이다. 자신감은 당신의 자질과 기술, 특성을 기반으로 자신을 평가하는 방식이며, 삶의 도전을 충족시키는 능력, 도전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덤벼들려는 의지, 성공하려는 의지를 스스로 확고하게 믿는 방식이기도 하다.

    그러나 자신감은 자주 변동할 수 있는 외부 요인과 연결돼 있으므로 자주 변동할 수 있다. 따라서 자신감은 기분, 비교, 환경, 성과와 사람들의 인정에 따라 오르락내리락하는 불안정한 속성을 지닌다. 기억하라. 자신감은 마치 집을 짓는 것과 같고, 자존감은 그 집을 받쳐주는 튼튼한 토대와 같다. ‘나는 있는 그대로도 충분하다’라는 자존감은 그 집을 지어 올릴 수 있게 해줄 뿐 아니라, 그 여정을 진심으로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반이 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 기분부터 인간관계의 질, 직업 만족도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이 입증된다.

    수치심에서 비롯되는 자기혐오
    자존감에 관해 가장 먼저 솔직해져야 하는 가장 중요한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때때로 우리는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데 집중하지 않는다. 자기애가 이기적이거나 자기중심적, 심지어 나르시시스트처럼 보일까 봐 걱정하기 때문이다.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사실 나르시시즘은 자기애와 전혀 관련이 없고, 오히려 정반대이다. 나르시시즘은 모든 성격 장애 중에서 수치심에 가장 많은 기반을 두고 있다. 자기도취는 실제로 무가치함과 수치심이라는 깊은 감정과 자기혐오에서 비롯된다. 흔히 자기애로 오해받을 수 있는 모든 과장과 우월감, 특권 의식은 사실 낮은 자존감과 자기혐오를 보상하려는 시도일 뿐이다.

    자존감을 높이고 당신이 있는 그대로 한 인간으로서 타고난 가치가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된다면 어떤 성취나 칭찬, 상이나 환경과 관계없이 당신이 태어날 때부터 가치 있고 충분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몸이 아닌 마음의 변화가 이끄는 삶
    나는 삶에서 자신의 가치를 믿는 법을 단계적으로 배우고 있다. 크고 작은 변화 속에서 깨달음을 얻은 중요한 순간들, 믿음을 향해 가는 작은 단계들을 거치면서 말이다. 인간의 경험에서도 우리의 가치를 믿는 것은 평생토록 추구할 일이며, 우리가 얻게 될 가장 중요한 경험이다. 내가 자존감을 쌓으려고 노력하지 않았다면 지금까지 내 삶의 많은 순간들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내 진짜 얘기는 자신을 믿지 않았지만 믿는 법을 알게 된 여자에 관한 얘기다. 자신이 가치가 없다고 느꼈고, 지금도 종종 그렇지만 결국 자신의 가치를 믿는 법을 어떻게든 깨우친 여자, 태어나면서부터 입양됐지만 자신이 선택받았고 신의 의도로 목적을 지니고 태어났음을 받아들인 여자에 관한 얘기이다. 영혼 깊은 곳에서 우리는 모두 자격이 충분하고 누구나 사랑받을 가치가 있음을 안다.

    결국 나를 변화하도록 이끈 건 몸에 대한 자기 제한적 신념을 버리지 않았을 때 어떤 대가를 치르게 될지 상상해본 순간이었다. 나는 내가 거절하게 될 모험과 몸에 맞지 않거나 잘 어울리지 않는다고 걱정하며 잃어버릴 소중한 시간들, 놓치게 될 수많은 추억들을 떠올렸다. 내가 잃게 될 기쁨과 포기하게 될 다른 이들과의 유대감, 놓쳐버릴 아이들과의 수영 시간을 상상했다. 내 몸에 대한 이 자기 제한적 신념이 이미 어떤 대가를 치르게 했는지 돌아보며 그 믿음이 사실이 아니라는 걸 내 영혼 깊숙이 느꼈다. 이러한 깨달음과 함께 딸에게 내가 가치 없다는 느낌을 보여주게 될 본보기가 된다고 생각하니 마침내 마음이 바뀌었다.

    꼬리표를 떼어내는 용기
    이러한 가치에 대한 믿음 부족은 직장에도 적용된다. 특히 여성이 리더의 위치에 있을 때는 더욱 그렇다. 직장에서 확고한 결정을 내리거나 팀에 지시를 내릴 때 여성은 공격적이고 냉정하며 호감 가지 않는 사람으로 불리는 경우가 많다. 같은 행동을 남성이 할 때는 자신감 있고 선견지명이 있는 사람으로 불린다. 여성 리더는 상사에게 ‘팀 플레이어가 아니다’라거나 ‘지나치게 경쟁심이 강하다’라고 평가받는 경우가 많다. 이런 피드백을 받은 여성 리더는 한 걸음 물러서서 몸을 뒤로 빼고 자기 잠재력을 축소하게 된다. 이런 유형의 피드백은 비판처럼 느껴지며, 어릴 때부터 자신을 믿지 않는 법을 배웠기 때문에 그 피드백이 진실이라고 착각하기 쉽다.

    우리는 여성이 유능할 때도 충분히 일을 잘한다는 인상을 주지 못하며, 지적 능력과 성공이 여성의 호감을 떨어뜨린다는 사실을 무의식적으로 기억한다. 이러한 문화적 규범에 맞추려고 자신을 일그러뜨리면 우리는 결국 호감을 얻지만 성취감을 느끼지는 못하는 상태에 이른다.

    우리는 가치를 둘러싼 자기 정체성에 관해 스스로에게 들려주는 깊은 얘기를 무시하고 묻어버릴 수 없다. 그 얘기들은 계속 모습을 드러내며 점점 더 크게 소리 낼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그 얘기들을 인정하고 마주하기 시작할 때 그 힘은 서서히 약해지기 시작하고 우리는 그것들이 진실이 아님을 깨닫기 시작한다. 우리 영혼은 이미 그것들이 진실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믿지 않으려고 노력할 때 그것들은 계속 줄어들며, 우리의 삶과 생각, 정체성에서 그것들의 권위는 계속해서 줄어든다.

    핵심 메시지
    자존감은 외부의 성과나 타인의 인정과 관계없이, 당신이 '있는 그대로' 충분히 가치 있고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는 내면의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다. 자신감과 달리 자존감은 외부 요인에 쉽게 변동하지 않는 삶의 튼튼한 토대가 되며, 진정한 자기애는 수치심을 기반으로 하는 나르시시즘과 정반대의 개념임을 깨달아야 한다. 자신의 가치를 둘러싼 오래된 '거짓말'과 자기 제한적 신념을 인정하고 마주할 때, 우리는 비로소 진정한 자존감을 회복하고 모든 거절과 도전에 흔들리지 않는 '사랑 그 자체'의 존재로 살아갈 용기를 얻는다.

    추천 글
    만약 당신이 눈부신 성취 뒤에서도 여전히 '나는 왜 부족할까?'라는 공허함을 느낀다면, 이 책은 그 질문의 근원적인 답을 찾아줄 것이다. 이 이야기는 화려한 성공 이면에 가려졌던 자기 의심의 그림자를 직시하고, 당신의 가치가 무엇을 성취했는지와는 무관하게 태어날 때부터 완전하다는 진실을 깨닫게 해준다. '나는 너를 사랑해, 넌 태어난 날부터 사랑받을 자격이 있었고, 지금도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어'라는 내면의 목소리를 회복하고, 더 이상 삶을 유예하지 않는 '진짜 나'로 당당하게 걸어 나갈 힘을 얻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