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는 1인 브랜드가 기업처럼 성장할 수 있는 현실적 방법론, ‘S.O.L.I.D 성장 공식’이 등장한다. Structure(브랜드 기반 다지기), Opportunity(기회 창출), Leverage(수익 모델 확장), Impact(고객과 감정적 연결), Dominate(차별화 전략). 이 다섯 단계는 감성 브랜드가 매출과 구조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핵심 로드맵이다.
“공방은 돈이 안 되는 게 아니다. 돈이 안 되는 방식으로 운영하면 안 되는 것이다.” 이 한 문장은 취미로 출발한 모든 개인 창업가에게 ‘전략적 경영’의 전환점을 던진다. 혼자라도 기업처럼 운영하라’는 저자의 철학은 수공예, 디자인, 교육 등 감성 산업 전반에 적용 가능한 실전 전략으로 확장된다.
■ 저자 나혜선
플로리스트이자 기업가. 패션 회사를 거쳐 20대에 작은 플라워 공방을 시작해, 6년만에 월 매출 1억 원으로 회사를 성장시켰다. 시들지 않는 꽃 ‘리부케’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창업 교육과 자격 과정, 전시 기획, 해외 워크숍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교육 법인 ㈜ 러블리디어 대표이자 국제플라워스타일리스트협회(IFSA)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수많은 예비 창업자와 소규모 브랜드 운영자들이 ‘작은 공방’을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로 성장시키는 과정을 돕고자, 자신의 실패와 성공담을 진솔하게 담아 첫 책을 펴낸다.
■ 차례
프롤로그 5
PART 1 부업에서 창업까지
회사 몰래 부업하다 퇴사한 나 대리 13
난생처음 창업, 돈도 인맥도 없이 시작하다 18
내 손으로 직접 만든 상품을 판다는 것 22
나 대리에서 선생님이 된 순간 27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불편한 진실 32
퇴사를 가장 후회했던 순간 39
창업 초기, 불안해하던 그 시절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 43
PART 2 1인 사업도 기업이 될 수 있다 S.O.L.I.D 성장 공식
공방에 대한 오해와 편견 51
1단계. Structure: 브랜드 기반 다지기(1) -시장이 반이다 55
Structure: 브랜드 기반 다지기(2) -독백하는 사장들 60
2단계. Opportunity: 다양한 기회 창출 -고객이 나를
발견하게 만드는 법 65
3단계. Leverage: 수익 모델 확장
-혼자서 얼마까지 벌 수 있을까? 72
4단계. Impact: 고객과의 연결
-감정으로 구매하는 고객들 89
5단계. Dominate: 차별화 전략
-경쟁 없는 시장을 개척하다 95
PART 3 브랜드가 커지면 생기는 일들
밤 12시, 고객에게서 온 연락 107
직원을 고용해야 하는 타이밍 114
5평 매장으로 시작해 해외까지 123
꽃을 넘어 문화로 132
PART 4 SNS 없이 1인 사업을 논하지 말라
광고비 0원으로 매출을 극대화하는 법 139
피죤 트리거 1단계: 발견
-수많은 피드 속에서 ‘한 번 더 보게 만드는’ 방법 146
피죤 트리거 2단계: 유입
-프로필만 봐도 신뢰를 주는 계정 설계 152
피죤 트리거 3단계: 신뢰
-고객이 믿고 첫 결제를 하게 되는 구조 157
피죤 트리거 4단계: 구매 유도
-망설이는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방법 163
피죤 트리거 5단계: 팬으로 전환
-자발적으로 다시 찾아오는 구조 만들기 169
한국에서 사업하려면 반드시 해야 하는 플랫폼 175
이것까지 해야 한다고? 194
월 1,000만 원 벌고 깨달은 것 208
마케팅의 기본도 모르던 나를 변화시킨 사람 215
PART 5 나를 잃지 않고 일하는 법
SNS 없는 세상에 살고 싶다 229
평범한 사람과 비범한 사람의 차이 235
무엇을 위해 여기까지 왔을까? 239
이도 저도 안 될 땐 100번 써라 242
PART 6 자신의 길을 만드는 사람들
길을 잃고 방황하고 있는 당신에게 249
혼자 걸어온 줄 알았던 길 256
나만 성공하는 건 불가능하다 260
기회를 만드는 3G 공식 266
에필로그 273
‘좋아하는 일’을 ‘지속 가능한 구조’로 만든 한 여성 창업가의 생생한 기록. 패션 회사 직원으로 일하며 시간을 쪼개어 꽃을 배우고, 작은 공방을 차리기까지 그리고 다시 공방을 브랜드로 키우기까지의 여정마다 저자가 겪고 깨달은 것들을 가감없이 정리했다.
부업에서 창업까지
회사 몰래 부업하다 퇴사한 나 대리
공대를 졸업한 뒤 패션 브랜드 VMD(비주얼 머천다이징) 분야에서 활동적인 일을 하던 나는, 체력적으로 한계를 느껴 사무직으로 이직했다. 안정적인 직장이었지만 그즈음 난 매일 반복되는 회의, 내 일 같지 않은 업무 등으로 점점 지쳐가고 있었다. 그때 우연히 인스타그램에서 본 꽃 사진이 눈에 띄었다.
‘주말에 할 것도 없는데 꽃이나 배워볼까?’ 사실 나는 꽃을 좋아하지 않았다. 매일 관리하는 것도 귀찮고, 며칠 뒤면 시들어 버리는 게 싫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꽃을 다루는 순간만큼은 머릿속이 복잡하지 않았다. 별 기대 없이 배우기 시작한 꽃은 내 일상의 유일한 낙이 되었다. 처음엔 그저 취미였는데, 어느새 내가 만든 꽃다발을 돈 주고 구매하겠다는 지인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마음속에 ‘꽃집 창업’이라는 작은 씨앗이 자라나기 시작할 무렵, 나는 덜컥 사업자 등록부터 해버렸다. 그때부터 예쁜 스튜디오를 빌려 지인들을 모아 플라워 클래스를 진행했다. 평일에는 회사를 다니고 금요일 저녁이나 주말을 이용하여 나와 같은 직장인 친구들을 대상으로 하는 클래스를 연 것이다. 재료비 정도만 받았기 때문에 재료비, 인건비, 스튜디오 렌트 비용을 제외하면 마이너스였지만 누군가에게 내가 가진 경험과 지식을 나눌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했다. 회사 점심시간에는 미리 생성해 둔 꽃집 인스타그램 계정을 관리했고, 퇴근 후에는 클래스 준비로 바빴다.
그러던 중 ‘솜씨당’이라는 플랫폼을 접하게 됐다. 솜씨당은 강사가 자신의 클래스를 등록하면 수강을 원하는 누구나 즉시 결제하여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취미 플랫폼이다. 지인들을 대상으로 충분한 경험을 쌓은 나는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플라워 박스 원데이 클래스’를 업로드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10명이 넘는 수강생이 모인 것이다. 그 이후에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크리스마스 리스 원데이 클래스’를 업로드했는데 KTH, 키움증권 직원분에게 연락이 와서 기업 강의를 진행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기업 강의를 준비할 때는 출근 전 새벽 일찍 꽃시장에 들러 구입한 꽃을 정신없이 손질해야 했는데, 자가용이 없었기 때문에 대중교통으로 꽃을 운반해야 했고, 수업 당일에는 재료가 든 무거운 박스를 들고 지하철을 갈아타며 행사장으로 가야 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피곤함보다 설렘이 더 컸다.
회사 업무와 꽃 작업을 몇 개월간 병행하다 보니 얼굴은 퀭하고 손은 거칠어졌다. ‘이걸 언제까지 병행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때쯤, 내 인생이 두 개로 나뉘어 있는 기분이 들었다. 그 순간 확신했다. 나는 더 이상 직장인이 아니라 이미 나만의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었다. 그동안 안정적인 수입을 포기하지 못하고 있던 나는 드디어 퇴사를 결심했다.
회사를 다니며 부업을 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 경험이 없었다면 창업을 준비할 생각도, 용기도 내지 못했을 것이다. 만약 당신도 직장을 다니며 부업이나 창업을 고민하고 있다면 한 가지만 기억하길 바란다. 퇴사보다 중요한 건 ‘준비’라는 것. 준비되지 않은 퇴사는 불안할 뿐이지만, 충분한 준비 후의 퇴사는 설레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그리고 그 준비는, 오늘 당신이 퇴근 후에 하는 작은 행동에서부터 시작된다.
1. 퇴사 전 반드시 시뮬레이션 하기
주말이나 퇴근 시간을 활용해 부업을 직접 운영해 보자. 실제로 사업을 시작했을 때 시간 관리, 체력, 업무 병행이 가능한지 테스트해야 한다.
2. 직장과 부업의 ‘경계선’ 정하기
회사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근무 시간에는 부업 관련 일을 하지 않는다. 또한 개인 SNS, 이메일, 전화번호 등을 명확히 구분하는 것이 좋다.
3. 매출이 아닌 ‘수익’ 계산하기
단순히 매출이 아닌 재료비, 인건비 등을 모두 제외한 순이익을 계산해야 한다. 창업 초기에는 ‘월급만큼 벌어야 퇴사한다’는 기준보다 ‘최소한 생활비는 확보되는 수준’을 목표로 삼는 것이 조금 더 현실적이다.
4. 지속 가능성 점검하기
당신이 하고자 하는 부업 아이템이 단기적 유행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지속할 수 있는 비즈니스인지 고민해야 한다. 내 시장, 타깃 고객층, 경쟁력 등을 확인해 10년 후에도 살아남을 수 있을지 생각해 보자.
5. 준비된 퇴사하기
최소 6개월~1년 정도 ‘퇴사를 준비하는 기간’을 설정하자. 당장 퇴사하는 것이 아니라 부업이 일정 수준 궤도에 오른 후 결정을 내리는 것이 안전하다.
1인 사업도 기업이 될 수 있다 S.O.L.I.D 성장 공식
공방에 대한 오해와 편견
‘공방은 돈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그건 ‘돈이 안 되는 방식으로 운영할 때’의 이야기다. 1인 브랜드도 전략적으로 성장하면 단단한 비즈니스가 될 수 있다.
내가 꽃집을 창업한다고 했을 때 가장 많이 들은 말이 있다. “그게 돈이 될까?”, “예쁜 거 만들면서 취미처럼 일할 거 아니면 하지 마. 돈 벌기 힘들어.”
나도 처음엔 불안했다. ‘과연 꽃집을 운영해서 생계를 유지할 만큼 벌 수 있을까?’ 하지만 생화에서 리부케로 방향성을 전환한 지금은 단언할 수 있다. ‘공방은 돈이 안 되는 게 아니다. 돈이 안 되는 방식으로 운영하면 안 되는 것이다.’
실제로 월 1,000만 원 이상을 버는 공방도 있다. 내가 아는 한 공방은 상품 판매와 체험형 클래스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무인 매장 운영, 정기 구독 서비스 도입, 단계별 클래스 운영 등을 통해 매출 경로를 크게 확장했다.
결국 중요한 건 어떤 방식으로 운영하느냐의 문제다.
사람들이 흔히 ‘공방은 돈이 안 된다.’라고 오해하는 이유는, 대부분 ‘판매’에만 초점을 맞추기 때문이다. 수공예 공방은 재료 준비부터 상품 제작까지 사장인 내가 혼자 다 해야 한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개씩 판매하는 방식은 제작할 수 있는 개수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많은 수익을 내기 어렵다. 또한 ‘공방=체험 공간’이라는 인식 때문에 고객이 한 번 오고 끝나는 경우가 많고, 지역 기반으로 운영하다 보니 입소문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온라인 마케팅을 병행하지 않으면 고객 확보가 어려운 것이다.
그렇다면 공방은 어떻게 돈을 벌어야 할까? 알고 보면 공방에는 판매 외에도 다양한 수익 모델이 있다. 정기 구독형 클래스를 운영해 장기 고객을 확보할 수 있고, 기업 강의, 온라인 강의와 같은 형태로 확장할 수도 있다. 클래스와 연계할 수 있는 키트 상품을 함께 판매하면 제품 판매만으로 수익을 내는 것보다 훨씬 안정적이다. 플리마켓 참여, 타 브랜드와의 협업, 공간 대여 등을 활용해 추가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다.
공방을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로 운영하려면 단순히 판매만 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로 성장시켜야 한다. 공방을 브랜드화하면 고객이 단순히 한 번 경험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 브랜드의 팬이 되어 지속적으로 찾아오게 될 것이다.
나는 오랫동안 공방을 운영하면서 혼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단순히 예쁜 작품을 만들어 파는 것을 넘어 어떻게 하면 ‘비즈니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 과정에서 깨달은 것은 공방도 전략적으로 운영하면 기업처럼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단순한 상품 판매에서 벗어나 브랜드를 구축하고, 기회를 만들고, 수익 모델을 확장하고, 감성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차별화된 시장을 개척하는 것. 나는 이 모든 과정을 정리하며 공방이 성장하는 공식적인 방법론을 찾았고, 이를 ‘S.O.L.I.D 성장 공식’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S.O.L.I.D 모델은 1인 브랜드가 기업처럼 성장하는 5단계 과정을 의미한다.
1단계. S(Structure): 브랜드의 기반을 다진다.
2단계. O(Opportunity): 다양한 기회를 창출한다.
3단계. L(Leverage): 수익 모델을 확장한다.
4단계. I(Impact): 고객과 감정적으로 연결된다.
5단계. D(Dominate): 차별화 전략으로 시장을 장악한다.
이 모델은 단순한 이론이 아니다. 나는 이 공식을 바탕으로 브랜드를 성장시켰고, 이를 적용한 여러 공방과 브랜드가 실제로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 이제부터 S.O.L.I.D 성장 공식을 바탕으로, 공방을 ‘기업처럼 운영하는 방법’을 하나씩 알아보자.
1단계. Structure: 브랜드 기반 다지기 - 시장이 반이다
좋은 아이템이 있다면 무조건 성공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실제로 많은 브랜드가 뛰어난 제품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을 잘못 선택해서 실패했다. 많은 브랜드가 아이템에만 집중하지만 실제로 사업의 성패를 결정짓는 것은 성패를 가르는 것은 '무엇을 파느냐'가 아니라 '누구에게 파느냐'이다. 같은 아이템이라도 시장이 다르면 결과는 극과 극으로 나뉜다. 시장을 잘못 타기팅하면 아무리 좋은 제품도 실패하는 것이다. 반면 아이템과 안성맞춤인 시장을 찾으면 경쟁이 많아도 살아남을 수 있다.
2단계. Opportunity: 다양한 기회 창출 ?고객이 나를 발견하게 만드는 법
혼자 사업을 운영하는 브랜드는 자본도 인력도 한정적이다. 대기업처럼 막대한 광고비를 쓸 수도 없고, 여러 명의 팀원이 함께 움직이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브랜드를 알리고,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많은 1인 브랜드 운영자가 ‘내가 열심히 하면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찾아오겠지.’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고객이 나를 찾아오는 걸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고객이 있는 곳으로 가야 한다. 브랜드를 성장시키려면 내가 어디에서 노출될 것인지, 어떤 접점을 만들어야 할 것인지 전략적으로 고민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기회를 만드는 능력이다. 단순히 제품을 잘 만드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브랜드를 알릴 공간을 찾고, 새로운 고객과 만날 접점을 늘리고, 소비자에게 선택받을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3단계. Leverage: 수익 모델 확장-혼자서 얼마까지 벌 수 있을까?
고객이 나를 발견하게 만드는 것이 첫 번째 과제였다. 하지만 고객이 나를 발견했다고 해서 브랜드가 곧바로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 이제 중요한 질문은 이것이다. '한 번 찾은 고객이 다시 나를 찾아오게 만들고,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할 방법은 무엇인가?' 1인 브랜드가 성장하려면 단순히 한 번의 판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4단계. Impact: 고객과의 연결 - 감정으로 구매하는 고객들
우리는 매일 다양한 선택을 한다. 커피를 고를 때도, 옷을 살 때도 물론이고 핸드크림 하나를 살 때도 선택지가 워낙 많기에 어떤 브랜드를 선택해야 할까 고민한다.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대부분의 선택이 논리가 아니라 '감정'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똑같이 심플한 디자인의 생활용품이라도 무인양품을 선택하는 사람들은 단순히 기능이나 가격 때문이 아니라 '무인양품스럽다'는 감정, 브랜드가 추구하는 철학적 무드, 그 제품이 주는 여백과 안정감에 끌리는 경우가 많다. 따뜻한 분위기, 브랜드가 주는 감성이 그들을 사로잡는다.
5단계. Dominate: 차별화 전략 - 경쟁 없는 시장을 개척하다
스몰 브랜드는 대기업과 똑같은 방식으로 경쟁할 수 없다. 가격을 낮출 수도 없고, 대규모 광고를 할 수도 없다. 하지만 고객이 '이 브랜드는 다르다.'라고 느끼게 만든다면? 더 이상 경쟁할 이유가 사라진다. 한번 생각해 보자. 같은 가격대의 수제 캔들이 두 개 있다. 하나는 단순한 핸드메이드 캔들이고, 다른 하나는 '나의 손글씨가 새겨진 맞춤형 캔들'이라면? 후자를 선택한 고객은 단순한 제품이 아니라 특별한 경험과 감정을 함께 구매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차별화의 힘이다. 그냥 제품이 아니라 '브랜드의 이야기'와 '경험'을 함께 팔아야 한다.
SNS 없이 1인 사업을 논하지 말라
한국에서 사업하려면 반드시 해야 하는 플랫폼
많은 사람이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인스타그램을 운영한다. 하지만 인스타그램은 본질적으로 사진과 영상 중심의 플랫폼이다. 콘텐츠가 빠르게 소비되는 환경에서는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전달하기 어렵다. 특히 고객이 구매를 고민하는 단계에서는 더 많은 정보를 필요로 한다. 제품의 특징, 사용법, 비교 정보, 후기 등을 충분히 전달해야 고객이 신뢰를 형성하고 구매 결정을 내릴 수 있다.
하지만 인스타그램의 짧은 글과 제한적인 영상 설명만으로는 이를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어렵고, 무엇보다 인스타그램의 콘텐츠는 짧은 순간 노출되고 사라지는 특성이 있다. 아무리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도 피드나 릴스에 한 번 올라가고 나면 더 이상 소비자들에게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반면 블로그는 한 번 작성하면 검색을 통해 장기적으로 고객을 끌어올 수 있는 플랫폼이다. 시간이 지나도 꾸준히 검색 결과에 노출되면서, 구매 가능성이 높은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
다른 마케팅 채널과 시너지 효과를 만든다
블로그는 단독으로 운영해도 효과적이지만,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등 다른 마케팅 채널과 함께 활용하면 더 큰 시너지를 발휘한다.
예를 들어 인스타그램 릴스에서는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을 짧게 요약하여 전달하고, 자세한 내용은 블로그를 통해 확인하게 하는 전략이다. 이렇게 인스타그램 안에 블로그 링크를 걸어두면 인스타그램에서 관심을 가진 소비자가 자연스럽게 블로그로 넘어와 더 깊이 있는 정보를 접하고 구매를 결정할 수 있다. 이는 객단가가 높은 상품을 판매할 때 더욱 효과적이다.
나는 기존 시장에 있는 창업 교육보다 3배 높은 금액의 컨설팅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그래서 두 수업의 차별점과 왜 컨설팅 교육을 선택해야 하는지 명확한 가치를 제시하는 블로그 글을 작성했고, 인스타그램에 이 글의 링크를 걸어두었다. 그랬더니 잠재 고객들의 유입이 증가했고, 그들에게 컨설팅 교육에 대한 확신을 줄 수 있었다.
소비자의 구매 결정을 돕는 역할 외에도 블로그에 쌓인 콘텐츠는 유튜브, 뉴스레터, 홈페이지 등 다양한 채널에서 2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블로그 글을 기반으로 유튜브 스크립트를 작성하거나 뉴스레터 콘텐츠로 활용하고, 짧게 요약하여 인스타그램 릴스로 제작하는 식이다.
블로그는 홍보 채널의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브랜드에 가치를 더하는 자산이 된다. 한 번 작성한 글이 지속적으로 검색되면서 새로운 고객을 유입시키고, 신뢰를 쌓고, 구매까지 이어지게 만든다.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효과가 없다고 해서 의미가 없는 것이 아니다. 블로그는 콘텐츠가 쌓일수록 강력해진다. 한 편의 글이 브랜드를 알리는 창구가 되고, 열 편의 글이 신뢰를 쌓으며, 스무 편의 글이 고객의 행동을 변화시킨다.
결국 블로그를 꾸준히 운영하는 브랜드와 그렇지 않은 브랜드는 시간이 지날수록 확연한 차이를 보이게 된다. 완벽한 글을 쓰려고 고민하기보다는, 첫 번째 글을 작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첫걸음이다.
브랜드를 성장시키는 강력한 도구, 블로그를 활용할 준비가 되었는가? 그렇다면 지금 즉시 네이버 키워드 도구에서 내 브랜드와 관련된 키워드를 검색해 보고, 가장 적절한 키워드를 골라 블로그 첫 글을 작성해 보자. 처음은 어렵지만, 한 편의 글이 쌓이면 그다음은 훨씬 쉬워진다.
자신의 길을 만드는 사람들
Go(움직인다)
운을 만드는 첫 번째 단계는 움직이는 것이다. 가만히 앉아 있는 사람에게는 기회가 찾아오지 않는다. 끊임없이 움직이는 사람만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
나는 사업이 겨우 안정기에 접어들자마자 인스타그램 노출이 줄어들면서 매출이 급격히 감소했던 적이 있다. ‘나는 운이 안 좋아.’라고 생각하며 불평할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면 상황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었다.
나는 불평 대신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직접 움직이기로 했다. 때마침 남편이 ‘팁스타그램’ 계정을 발견했고, 나는 즉시 그 운영자에게 연락해 처음으로 마케팅이라는 개념을 배우게 되었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움직이면서 릴스를 제작하고, 더 나은 홍보 전략을 완성했다. 이 모든 과정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을 것이다.
Get seen(보여준다)
기회는 ‘보이는 사람’에게 찾아온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면 아무도 당신의 존재를 모른다. 그러니 당신이 하는 일, 당신이 가진 능력을 세상에 보여줘야 한다. 많은 사람이 ‘나를 드러내는 것’을 부담스러워한다. ‘내가 뭘 잘한다고?’, ‘사람들이 별 관심 없을 것 같은데…….’라고 생각하며 주저한다. 하지만 기회는 알려진 사람에게 찾아간다.
창업 초기, 나는 그저 제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것에 집중했다. 하지만 제품을 예쁘게 만든다고 해서 고객들이 나를 알아서 찾아오진 않았다. 결국 내 브랜드를 유지하려면 사람들에게 나와 내 브랜드를 알려야만 했다. 그래서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나 자신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내가 어떻게 제품을 만드는지, 브랜드를 운영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무엇인지, 소비자와 어떻게 소통하는지 등을 공유했다. 그러자 작은 변화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Get ready(준비한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준비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운이 온다고 해도 그것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다.
막 꽃집을 창업한 초보 사장 시절, 갑작스럽게 기업 강의 요청을 받은 적이 있다. 만약 그때 이에 대한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았다면 ‘내가 이런 걸 할 수 있는 사람일까?’ 하는 걱정에 그 기회를 잡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매장 오픈 전부터 직장을 다니며 투잡으로 소규모 플라워 클래스를 운영한 경험이 있었다. 덕분에 강의를 하는 것이 익숙했고, 기업 강의도 두려움 없이 바로 진행할 수 있었다.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운이 좋아서 성공한 것이 아니다. 그들은 언제든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준비된 사람이었기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운이 찾아오기를 기다리지 말고 미리 준비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