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한 PD     010-5107-0996      kfp_center@naver.com
  AI 시대 강자로 살아남는 법
 
지은이 : 리상룽 (지은이), 하은지 (옮긴이)
출판사 : 알토북스
출판일 : 2026년 04월




  • AI 시대를 살아갈 청년들을 위한 자기계발서다. 더 많이 노력하는 대신 미래의 시선으로 오늘을 선택하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기회, 돈, 인맥, 생활의 기준을 다시 세우며 AI에 대체되지 않는 사고법을 제시한다.



    기회 편 _트렌드를 읽는 자에게 기회가 온다

    끝이 보이지 않은 경쟁의 시대,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할까?
    오랜 기간, 사람들이 모이면 늘 화두에 올리는 주제가 하나 있다. “청년들의 미래는 어디 있는가?” 청년들도, 부모도 모두 그 걱정에 매여 살아간다. 특히 지금처럼 경쟁이 치열한 시대에, 자고 일어나면 바뀌어 있는 세상 속에서 청년들이 가야 할 길은 대체 어디 있는지 알지 못해 늘 불안하고 답답하다.

    개인적으로 청년들에게 ‘미래’에 관해 얘기하는 것이 굉장히 조심스럽다. 미래를 그려보라고 하면 대부분 느끼는 게 비슷하다. 막연함, 막막함. 그런데 미래를 그리려면, 그것도 ‘아름다운 미래’를 그리려면 전제조건이 하나 있다. 미래에 대한 방향이 명확해야 한다. 그렇지만 현실은 불확실성으로 가득하다. 우리의 미래는 희뿌연 안개 속에 갇혀 있는 듯,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정책 트렌드를 살피자. 앞길이 도저히 보이지 않을 때는 두 가지를 살펴보자. 먼저 정부의 업무 계획이다. 매년 발표하는 정부의 업무 계획에는 향후 몇 년간의 돈의 흐름과 인력 및 자원 배분의 방향이 담겨 있다. 매해 이 업무 계획을 발표하지만, 관심 갖고 지켜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여기서 팁을 하나 주자면 ‘인공지능을 활용한 정리법’이다. 업무 계획의 전체 내용을 자세히 읽을 시간이 없다면, 문서를 다운받은 후 챗GPT에 넘기고 이렇게 질문해 보자. “이 업무 계획을 바탕으로 내가 계발할 수 있는 커리어는 뭘까?”

    정부의 업무 계획 말고 참고할 수 있는 또 다른 중요한 지표는 바로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다. 인터넷에는 대차대조표에 관한 해석과 리뷰가 수없이 올라와 있다. 그러나 한 가지 장담할 수 있는 건 모든 돈, 즉 주식시장의 흐름이나 자원, 자금의 흐름이 모두 이 대차대조표 안에 숨어 있다는 것이다. 이 대차대조표를 볼 줄 알아야 향후 자금의 향방을 파악할 수 있다.

    둘째, 지금, 현재를 보라. 향후 정책의 방향과 추이를 알았다면 이제 할 일은 ‘지금’을 살아내는 것이다. 5년, 10년의 장기적인 비전을 세울 필요는 없다. 이 시대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그 이상의 속도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2;

    실리콘 밸리에 여행 간지 3일째 되던 날, 친구를 만나 새롭게 주목받는 직업, ‘AI 컨설턴트’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흥미로운 건 주요 고객층이 기업 CEO인데, 감원 대상자는 누구인지, 구조 조정이 필요한 조직은 어디인지, 계속 투자해도 좋은 사업은 무엇인지, 회사 조직은 어떻게 정리해야 하는지 등이 컨설팅의 주 내용이라고 했다.

    처음 이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는 다소 충격적이었다. 이러한 일은 원래 기업 컨설팅 회사의 주요 업무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은 AI 도구만 잘 사용할 줄 알면 그 즉시 구체적인 답을 얻을 수 있다. 심지어 챗GPT를 활용하면 회사 고객센터에서 상담원이 고객에게 응대한 내용을 모두 텍스트로 전환해 기록할 수도 있다고 했다.

    미국의 여론조사 기관, 퓨 리서치 센터의 예측에 따르면 2035년까지 디지털 기술 및 AI 기술의 발전으로 이제껏 보지 못했던 직업이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주로 AI의 개발·관리·응용과 관련한 직업이 중심이 될 것이며, 기술 발전에 따라 다양한 사회·윤리적 문제를 다루는 직업도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현재로서는 이러한 직업을 찾아보기 어렵다.

    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한〈미래 직업 리포트 2025〉의 내용은 한층 더 대담하다. 2025년에는 약 85%가 현재에는 없는, 완전히 새로운 직업으로 대체될 것이며, 이는 ‘AI 및 로봇 자동화 기술, 기타 첨단 기술 발전의 영향’이라고 분석한다.

    앞길이 막막하고 막연하다면 하나만 기억하면 된다. 너무 멀리 볼 필요 없다. 향후 추이를 살피되 지금, 현재를 충실하게 살아내야 한다. 오늘을 성실하게 잘 살아낸 사람만이 내일 갑자기 무너지지 않는다.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는 좋은 습관을 길러낸 사람에게 기회를 준다. 운명이 아니라 습관이 삶을 바꾸는 세상이다. 좋은 습관을 만들어 10년을 하루처럼 꾸준히 유지하도록 하라.

    보이지 않는 미래 때문에 걱정하고 힘들어하는 청년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세상 모든 견해나 평가는 결국 사라진다. 영원한 건 없다. 나와 평생을 함께하는 건 누군가의 잣대나 평가가 아닌 과감한 시도와 경험이다. 지금 내가 하는 모든 걱정과 근심은 전부 상상에서 비롯한 것이다. 상상을 내려놓고 지금 당장 행동하라. 그러면 근심의 자리에 즐거움과 만족감이 채워질 것이다. 잡념에 휩싸이지 말자. 자리에서 일어나 뭐라도 해야 한다. ‘현재’가 당신의 인생에 가장 좋은 날이자 가장 좋은 시기이다.

    ‘나는 인적이 드문 곳을 선택했고, 그로 인해 모든 것이 달라졌다.’  20세기 미국의 유명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t의 시, ‘가지 않은 길’의 한 구절을 당신에게 바친다. 부디 빠르게 변하는 이 시대 속에서 당신이 좋아하는 일과 당신이 내린 그 결정을 꾸준히, 올곧게 이어가길 바란다.


    자금 편 _돈은 인지와 의지를 갖춘 자에게 저절로 따라온다
    앞으로 어떤 일자리와 업계가 돈을 벌까?
    하루에도 수십 명이 넘는 사람에게 같은 내용의 DM을 받는다. ‘돈을 많이 버는 일은 뭘까요?’ ‘앞으로 돈 버는 업계는 뭘까요?’

    여기에 대한 내 생각은 단순하다. 당신이 몰입해서 좋아하는 그 일이 바로 돈을 버는 일이다. 다소 실망했을 수 있지만, 사실이다. 내가 좋아하는 일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더 파고들고 싶은 생각이 든다. 파고들면 들수록 전문성은 높아진다. 전문성이 더해지면 점점 더 잘하게 되어 돈을 벌 수 있다. 돈을 벌면 벌수록 그 일이 더 좋아진다. 이게 바로 진정한 선순환이다. 그리고 모든 업계가 이런 식으로 돌아간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도 처음에는 단순히 글쓰기가 좋아서 시작했다고 한다. 평생 글로 돈을 벌며 살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하진 않았다. 하지만 부단히 정진한 결과 그의 작품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수많은 독자의 마음을 울렸다.

    내가 어릴 때만 해도 인터넷이 그렇게 발달하지 않았고. 일단 방향을 정하면 그걸 쭉 밀고 나가는 것밖에 다른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 다르다. 선택지가 많아졌지만, 그로 인해 사람들은 더 혼란스러워졌다. 요즘 젊은이들은 이직률이 높다. 일을 해보다가 마음에 안 들면 바로 그만둔다. 그 때문에 한 업계에서 좌절을 만나고 그걸 극복하고 이겨내 마침내 성취감과 기쁨을 만끽하는 과정을 즐기지 못한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이야말로 어떤 일을 전문적으로 잘 해내는 데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지금처럼 변화가 빠르게 일어나는 시대에는 어떤 방식으로 직업을 결정하고 선택하는 게 좋을까?

    첫째, 대도시
    예전에 한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학생과 학부모에게 했던 축사 중 한 대목을 인용하려고 한다. “앞으로 여러분은 수많은 선택을 해야 할 겁니다. 전공, 학교, 도시 등 모든 것이 선택의 연속이죠.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건 도시입니다. 도시는 여러분이 사용할 자원과 삶의 기준을 결정합니다. 그것들은 앞으로 여러분 인생에 소중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미래에는 인공지능으로 얼마든지 지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제는 한 분야에만 전문성을 보이는 사람이 아닌, 여러 방면에 다재다능한 인재가 필요합니다. 한 영역에서만 특출나면 인공지능으로 대체되는 순간,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재능으로 이러한 손실을 메울 수 있어야 합니다.”

    둘째, 대기업
    대기업을 추천하는 이유는 그 안에 숨은 잠재력 때문이다. 대기업을 선택하는 건 다시 말해 인맥을 선택하는 것과 같다. 이는 당신이 두 번째, 혹은 세 번째 직장을 선택할 때 디딤돌 역할을 해줄 것이다. 30대가 되면 창업을 선택하는 사람이 많다. 이때 함께하는 파트너는 대부분 대기업에서 같이 일했던 동료들이다. 사업에 대한 가치관과 업무 처리 방식도 비슷해 함께 일을 도모하고 사업을 추진하기 좋아서다. 그래서 중국 창업계에는 수많은 ‘알리 출신’이 존재한다. 알리바바에서 일을 배우면서 ‘알리 생태계’를 만든 사람들이 회사를 나와 창업의 조류에 편승하기 때문이다.

    셋째, 새로운 길
    내가 제일 많이 하는 조언이기도 하고, 또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요즘은 대부분이 일자리를 구할 때 대세를 따른다. 그러나 사람이 차고 넘치는 그 길을 힘겹게 비집고 들어서는 것보다는 용기를 내서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것이 낫다. 그곳에서 자신만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 보자.

    향후 5~10년 안에는 다음과 같은 산업이 빠르게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 AI 프롬프트 엔지니어, AI 개발 인력, AI 데이터 어노테이션 전문가 등
    디지털 경제: 디지털 자산 관리사, 메타버스 프로젝트 기획자 등
    친환경 에너지: 온실가스 배출권 관리사, 지속 가능한 발전 상담사 등
    1인 미디어 및 숏폼 영역: 콘텐츠 크리에이터, 브랜드 지식재산권IP 매니저, 라이브 방송 PD 등 사람들이 많이 가지 않을 길을 택하면 블루오션을 포착해 단기간에 좋은 아웃풋을 낼 수 있다.

    넷째, 너무 힘든 일은 피하기
    돈을 벌고 싶다면 너무 힘든 일은 하지 않아야 한다. 상사가 아무리 고과를 잘 주고 상여금을 많이 준다고 해도 일 때문에 불면증이나 탈모 등의 증상에 시달리고, 심지어 매번 병원을 드나들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즉시 중단해도 좋다.

    당신을 힘 나게 하는 일은 무엇인가? 당신이 잘하고, 좋아하고, 열중하는 일이다. 가장 중요한 건 당신 자신이다. 내가 이렇게 오랜 시간 계속 글을 쓸 수 있는 건 매일 적는 한 글자 한 글자가 모두 내 저작권임을 알기 때문이다. 출판만 하면 더 많은 사람에게 내 글을 선보일 수 있고 내가 100살이 되어도, 심지어 세상을 떠난 뒤에도 그 글의 저작권은 나에게 속한다. 그러니 결국은 ‘내가 좋아하는 일’을 택할 수밖에 없다.

    다섯째, 모방
    옛날에는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고 했다. 하지만 그런 시대는 이미 지났다. 이제는 성공한 사람이 걸어간 그 길을 성큼성큼 따라가야 한다. 도저히 앞이 보이지 않아 막막하다면 본받고 싶은 대상을 하나 정해보자. 그들의 방법을 배워 터득하고 나면 당신 역시 누군가 모방하고 싶은 인물로 변해 있을 것이다.

    당신을 지지하는 구독자나 능력, 자원, 돈을 어느 정도 모았다면 이제 당신의 진가를 드러내야 한다. 모방의 과정에서 아마도 그걸 흡수해 자신만의 것으로 재탄생시킨 것이 있을 것이다. 그걸 당신만의 독특한 삶의 방식이나 성장 방식, 비즈니스 방식 등으로 만들어내야 한다. 이런 방식으로 끊임없이 개선하고 노력하면 남들과는 다른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다.

    끝으로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사회 초년생들에게 커리어 계발에서 필요한 세 가지 키워드를 말해 주고 싶다. 첫째는 능력, 둘째는 환경, 셋째는 기회다. 이 세 가지를 꼭 기억하길 바란다.

    먼저 당신에게 어떤 능력이 있는지 분석하라. 그다음 자신이 좋아하는 환경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조용한 공간에서 혼자 컴퓨터로 작업하는 게 좋은지, 많은 사람과 함께 일하는 게 좋은지 등을 파악하라. 그런 다음, 이 시대의 트렌드와 기회를 살피자. 숏폼, 이커머스, AI와 같은 것을 결합하면 당신에게 가장 적합한 선택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와 관련해 더욱 구체적인 단계별 플랜을 제시하고자 한다.

    1단계. 흥미 및 관심사 테스트: 홀랜드 검사 등의 직업 적성 테스트를 활용해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세 가지 나열하기
    2단계. 세 개 목표 도시와 회사 정하기: 해당 도시의 취업 기회, 대기업 분포 및 업계 발전 현황 분석하기
    3단계. 공부: 미래를 위해 코딩, 숏폼 편집, AI 프로그램 사용법 등을 익혀 향후 커리어를 위한 초석 닦기
    4단계. 롤모델 찾기: 모방하고자 하는 업계의 모델을 찾아 성장 방법 공부하고 따라 하기
    5단계. 실천 및 조율: 커리어 계획을 실행하면서 업계의 변화와 개인의 성장 속도에 맞춰 언제든지 열린 마인드로 조율하기

    정리하자면 결국 우리에게 필요한 건 새로운 길을 개척할 용기이다. 선택의 본질은 ‘행동’이지 ‘생각’이 아니다. 첫걸음을 내딛는 걸 두려워하지 마라. 어떤 선택을 하든 수확이 따를 것이다. 부지런히 움직이고 노력해야 그 무엇으로도, 누구로도 대체할 수 없는 이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강자가 될 것이다. 이제, 당신이 걸음을 내디딜 차례다.


    생활 편 _진정한 강자는 자신을 소모하지 않는다
    퇴근 후의 삶을 경영하라
    퇴근 후의 시간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 채 끌려가고 있다면 추천하는 방법이 하나 있다. 퇴근 후에 바로 ‘의식을 행하라’. 내가 성공한 케이스다. 하루를 정신없이 바쁘게 보내고 집에 오니 벌써 9시가 다 되어 있었다. 보통 나는 12시 정도에 잠이 드니까 아직 3시간 정도 여유가 있는 셈이었다. 만일 쇼트폼을 보기 시작한다면 시간은 순식간에 흘러갈 것이다. 이럴 때는 바로 ‘의식을 행하는’ 게 좋다. 가령 집에 오자마자 샤워를 하거나, 옷을 갈아입고 세수를 하거나 그전에 계획한 일을 실천하도록 하라. 이렇게 해야 시간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나는 매일 잠들기 전에 다음 날 할 일을 써놓는 편이다. 너무 피곤해서 도저히 힘이 없는 날은 굵직한 거 딱 하나만 쓴다. 목표를 세우고 계획대로 일하면 크게 실수하지 않는다. 특별히 너무 피곤해서 쓰러질 것 같은 날은 아주 작은 일 딱 하나만 해보자. 오히려 효율이 올라간다.

    또 다른 방법은 이 책에서 계속 강조하는 것 중 하나인 ‘운동’이다. 피곤함에 절어 몸이 천근만근일 때 추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침대에 눕는 게 아니다. 피곤이 극에 달하면 오히려 잠이 잘 오지 않는다. 또 머릿속에 끊임없이 등장하는 생각들을 통제하기 어려울 때는 몸을 움직여야 한다.

    요즘 젊은 친구들은 ‘배터리 포비아’가 있는 듯하다. 휴대전화 배터리 충전량이 일정 이하로 내려가면 불안하고 초조해한다. 일단 휴대전화를 켜면 모든 정신을 오로지 그것에 집중한다. 책을 폈다가도 게임을 하고, 명상하다가도 SNS를 켠다. 다른 것보다 휴대전화 사용 시간이 훨씬 많다. 쇼트폼에 빠지기 시작하면 시간은 더 이상 당신 것이 아니다.

    오랜 시간 흩어진 파편적 정보에만 빠지면 사람은 ‘바보’가 되어버린다. 휴대전화만 오랜 시간 보다 보면 깊은 사고를 할 수 없고, 문제를 깊이 탐구할 능력을 잃는다. 탐구 능력이 사라지면 우리의 장래는 암담하다. 인터넷에는 파편적인 콘텐츠가 넘쳐난다. 뭐든 다 아는 것 같지만 그 어느 한 방면에도 정통하지 못하다. 문제의 본질을 보지 못하는 건 엄청난 문제다.

    아래의 몇 가지 방법으로 퇴근 후의 시간을 잘 경영하길 바란다.

    첫째, 1인 미디어를 운영해 보자
    플랫폼은 상관없다. 본질적으로는 이 역시 자아의 표현 과정에 해당한다. 1인 미디어를 시작한다고 갑자기 내가 대단한 사람이 되는 건 아니다. 그러나 1인 미디어를 통해 나를 표현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다. 이 세상은 정보를 ‘송출’하는 사람 손에 있다. 송출하고 표현해야만 다른 사람이 당신의 존재를 알아챈다. 이 과정에서 당신은 하고 싶은 말을 정확하게, 논리정연하게 표현하는 사람으로 점차 변할 것이다.

    둘째, 영상 편집을 배워보자
    복잡한 툴이나 장비는 필요 없다. 단순할수록 좋다. 사실 요즘은 AI 기능을 활용해 얼마든지 영상 편집을 할 수 있어서 입문하기 좋다. 미래는 영상의 시대다. 사람들이 아직 텍스트에 익숙하긴 하지만, 동일한 내용이 나중에는 모두 영상의 형식으로 전파될 것이다. 심지어 쇼트폼을 먼저 본 다음 책을 사게 될지 모른다. 작가로서 나는 오랫동안 영상 미디어를 반대했다. 문자만이 ‘순수한’ 사고의 매개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작가가 영상 미디어에 참여하는 걸 보면서 생각이 바뀌었고, 이제는 필수 불가결한 매체라는 데 동의한다.

    셋째, 글쓰기를 연습하자
    콘텐츠와 관련한 모든 작업의 본질은 사실 글쓰기의 과정이다. 내 강연과 영상 퀄리티가 좋은 이유는 먼저 글을 쓰면서 콘텐츠 내용을 미리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해하기 때문이다. 글쓰기 시간이 길어질수록 사고의 깊이와 넓이도 더해진다. 주변 사람을 잘 관찰하면 두 종류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하나는 생각을 정리하지 않은 채 바로바로 말해 맥락이 뒤죽박죽인 사람이고, 다른 하나는 말할 바를 미리 생각하는 사람이다. 나는 후자에 속한다. 보통 나는 사람들의 질문에 반응이 빠른 편인데, 그 역시 오랫동안 많은 양을 글로 쓴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넷째, 독서를 하자
    미래의 지식은 영상과 인터넷, 챗GPT 형태로 세계 각지에 전파되지만, 여전히 책의 형태로 기록하고 저장될 것이다. 다시 말해 체계적인 내용은 책을 찾아봐야 할 것이다. 어떤 지식을 배우고 싶어서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보통 단편의 조각적인 지식만 존재한다. 하지만 책은 체계적인 구조로 심도 있게 정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