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는 뇌가 인생을 바꾼다
 
지은이 : 가바사와 시온, 다시로 마사타카 (지은이), 오시연 (옮긴이)
출판사 : 현대지성
출판일 : 2026년 02월




  • 감사는 더 이상 예의상의 인사말에 머물지 않는다. 실제로 건강, 마음챙김, 인간관계, 성과 등 인생을 이루는 대부분의 영역에 영향을 미친다. 두 저자는 최신 뇌과학 연구와 풍부한 사례를 바탕으로, 감사가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낮추고 회복탄력성과 자존감을 높이는 과정을 짚어낸다. 



    감사하는 뇌가 일생을 바꾼다


    감사의 정체
    감사를 정의하다
    감사 없이는 행복할 수도 없고 꿈을 이룰 수도 없다. 그동안 감사로 수많은 사람을 연결해온 나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잘 풀리는 사람은 언제나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다. 늘 감사하며 살기 위해서는 평범한 일상부터 감사로 가득해야 한다. 우리의 삶은 드라마틱한 사건보다 매일 비슷한 일상으로 채워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금세 익숙해진다. 큰 부자가 되어도 시간이 지나면 그 풍요로움은 당연한 것이 되고 만다.

    반대로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아도, 매 순간 감사하며 행복하게 사는 사람도 있다. 내가 경험한 고수험도의 다시 태어나는 의식은 당연한 일상이 송두리째 사라진 날들이었다. 그 고행의 시간은 일상의 소중함을 깊이 깨닫게 해준 일종의 감사 수행이었다. 그리고 마침내는 고난조차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행복의 기준이 점점 높아져 당연한 것이 되어버리면, 아무리 애써도 행복은 늘 닿지 않을 듯 멀게만 느껴진다. 자신의 행복이 무엇인지를 알고, 일상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것. 어떤 위기가 닥쳐도 감사할 수 있고 무슨 일이 일어나도 고맙다고 말할 수 있는 상태. 그것이 바로 감사하는 뇌다.

    이 책은 우리의 뇌를 감사하는 뇌로 함께 키워나가는 여정이다. 하지만 그 여정을 시작하기 전에 할 일이 있다. 당신은 다음 질문에 명확하게 답할 수 있는가? “애초에, 감사란 무엇일까?” 먼저 단어들의 의미를 확인해보자.

    감사의 어원
    우리가 쓰는 말에는 깊은 뜻이 깃들어 있다. 단어의 어원이나 한자의 짜임을 알면, 그 말에 담긴 본래의 의미가 되살아나면서 비로소 말에 진심이 스며든다. ‘감사(感謝)’도 마찬가지다. 그 속뜻을 이해하고 나면, 입 밖으로 낼 때마다 훨씬 더 깊은 마음이 실린다.

    먼저 ‘감(感)’이라는 글자를 살펴보자. 한문학자 시라카와 시즈카 박사에 따르면, ‘감’ 속에 있는 ‘입 구(口)’는 단순한 신체 기관이 아니라 신에게 바치는 기도의 말을 담는 그릇을 뜻한다. 그 옆의 ‘도끼 월’은 도끼나 큰 도구를 뜻하며, 고대 제례에서 쓰이던 의식용 도구였다. 도끼가 그릇을 지켜주는 모습으로 해석되며, 그 아래에 놓인 ‘마음 심(心)’은 신의 마음, 즉 신의 뜻을 상징한다. 즉, ‘감’은 ‘우리 마음 깊은 곳에 깃든 신성을 신의 뜻이 지지하고 있다’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사(謝)’도 흥미롭다. ‘말씀 언(言)’과 ‘쏠 사(射)’로 이루어진 이 글자는 활시위를 바짝 당겼다가 순간적으로 풀어내는 동작을 담고 있다. 즉, 긴장된 상태를 완화한다는 의미다. 또한 ‘사’에는 예의, 사과, 고마움 같은 뜻이 함께 담겨 있다.

    정리하자면, ‘감사(感謝)’란 “고맙습니다”나 “미안합니다”라는 말을 통해 긴장을 완화하고 상대 안에 존재하는 신의 마음까지 움직이는, 감동을 일으키는 행위다. 자, 평소 무심코 내뱉던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이제는 훨씬 묵직하게 다가오지 않는가?

    ‘고맙다’의 어원
    감사와 늘 함께 다니는 말이 있다. 바로 “고맙다”다. 일본어로는 “아리가토”라고 한다. 이 말은 ‘아리가타시(有り難し) (있기 어렵다)’에서 비롯되었는데,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아리가토는 원래 사람이 아니라 자연이나 신불(神佛)에게 쓰이는 말이었다. 14세기 이후 무로마치 시대에 들어서면서 사람에게도 쓰이기 시작했고, 17세기 에도 시대에는 “아리가토고자이마스(有難うございます) (고맙습니다)”라는 표현이 보편화되었다. 오늘날 우리가 쓰는 짧은 “아리가토”는 오랜 시간을 거쳐 다듬어진 말이다.

    감사와 ‘고맙다’
    정리하자면 감사는 마음을 움직이는 행위 자체를 뜻하고, “고맙다”는 그 마음을 전하는 구체적인 언어를 말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이 하나 있다. 모든 말이 다 진정한 감사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감사의 말은 반드시 감사하는 마음, 즉 ‘염 (念)’에서 비롯되어야 한다. 글자 ‘생각 염’은 지금(今)의 마음(心)을 뜻한다. 지금 내 앞에 있는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을 귀하게 여기는 것. 그 마음을 쌓아가는 과정이야말로 진심을 담는 일이며, 그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감사의 마음이 드러난다. 

    잘못된 감사
    감사의 힘으로도 바꿀 수 없는 사람이 있다
    ‘고맙다는 말을 많이 하기만 하면 되는 건가?’ 지금까지 이야기를 듣고 이렇게 생각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감사하는 뇌를 가지기 위해서는 꼭 갖춰야 할 기본적인 태도가 있다. 이번에는 관점을 조금 바꿔서, 절대 하면 안 되는 일을 살펴보겠다.

    앞에서는 고맙다고 해놓고, 뒤에서 험담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 언젠가는 그 험담이 본인에게 전해지고 관계는 악화될 것이다. 험담하는 사람은 감사의 효과를 절대 얻을 수 없다. 험담은 반드시 상대의 귀에 들어간다.

    반대로, 만약 자신과 관련된 뒷말이나 험담을 들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화를 꾹 참고, 험담을 전해준 사람에게 “나는 그 사람을 좋아하는데?”, “나는 그 사람을 존경하는데?” 하고 되물어라. 이렇게 하면 전해준 사람도, 뒷말을 한 사람도 당신의 인간성에 매료될 것이다(그래도 해결되지 않고 상대가 더 공격적으로 나온다면 다른 대처법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인간관계에서는 본래 친근한 사이라고 할지라도 언제 어디서든 오해나 의사소통의 착오가 생길 수 있다. 자신에 대한 험담을 들었다면 처음부터 공격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먼저 호의적으로 대하는 것이 좋다.

    감사하지 못하는 사람의 공통점
    먼저, 감사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을 알아보자.

    ① 자존감이 낮다

    애써 상대를 칭찬했는데도 돌아오는 반응이 좋지 않아, ‘왜 저런 태도를 보일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칭찬이나 감사 인사를 건넸을 때,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건네는 쪽에서는 상대가 기뻐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거부 반응을 보인다. 왜 그럴까? 상대의 자존감이 낮은 상태에서는 스스로에 대한 신뢰와 긍정적 평가가 부족하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이 이루어낸 성과나 타인의 친절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감사하는 마음을 갖거나 표현하는 것을 매우 힘들어한다. 그렇다면 왜 자존감이 떨어지는 걸까? 보통 어린 시절의 가정환경이나 트라우마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 원인을 잘 알아보고 스스로 깨우치는 것이 중요하다.

    ② 주로 부정적 사고를 한다

    부정적인 사고가 강하면 아무리 좋은 일이 생겨도 감사할 수 없다. 다른 사람의 친절과 배려를 받을 때도 마찬가지다. 대화를 할 때는 긍정, 감사라는 키워드를 의식적으로 떠올리는 것이 좋다. 그러면 대화가 밝아지는 것은 물론 인간관계도 긍정적으로 변화할 것이다. 무슨 일이든 일단 고맙다고 말하는 습관부터 들여보자.

    ③ 타인이나 환경 탓을 한다

    무언가를 실패하거나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마다 타인이나 환경을 탓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책임지려 하기보다는 항상 책임을 외부로 전가하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절대 발전할 수 없다. 감사하는 마음도 가지지 않아 주변 사람들이 하나둘 떠나간다.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라는 말을 하지 못하는 사람도 남 탓을 하는 사람과 다르지 않다. “고맙다”라는 말을 하기 전에, 먼저 “미안하다”라고 말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④ 끊임없이 받기만을 원한다

    타인을 희생시켜서라도 이득을 보려고 하는 자기중심적인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은 일시적으로는 일이 잘 풀리는 것처럼 보여도 그 상태를 오래 유지하지 못한다. 주변 사람들도 금방 떠나가기 때문에 인간관계 자체도 금방 끊어지곤 한다. 이런 부류의 사람과 반대되는 사람도 있다. 다만 이 두 부류의 사람이 별도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받는 것을 원하는 사람에서 주는 사람으로 조금씩 변해가는, 사람의 성장 과정에서 나타나는 두 가지의 모습일 뿐이다.

    나에게는 주는 것을 정말 잘하는 친구가 있다. 물질적인 것뿐만 아니라 항상 상대의 입장에서 격려의 말이나 유용한 정보를 전해준다. 또, 깜짝 이벤트로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다. 함께 여행을 갔을 때도 몰래 집으로 선물을 보내놓아서, 여행에서 돌아온 뒤 며칠이 지나고 그 선물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란 적이 있다. 그런 친구 주변에는 언제나 사람들이 모여든다. ‘주는 사람’이 되면 인간관계가 좋아진다. 좋은 사람이나 기회를 소개받을 확률도 높아진다. 무언가를 자꾸 주려는 마음은 아주 중요하니, 뒤에서 더 자세히 살펴보겠다.

    ⑤ 지나치게 긍정적이고, 반성하지 않는다

    물론 긍정적인 것은 좋다. 하지만 정도가 지나치면 문제가 된다. 자신의 실수로 문제가 발생해 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끼친 상황에서도,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마냥 긍정적이기만 한다면 다음부터는 아무도 그 사람을 신뢰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 사람은 주변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갖지도 않는다. 우리는 늘 스스로를 성찰하며 일상 속의 감사함을 찾아낼 필요가 있다.

    ⑥ 성과의 공을 모두 자신에게 돌린다

    어떤 사업가의 강연회에 갔다. 그는 시스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를 운영했는데, 그 서비스를 발표하는 자리였다. 강연을 듣다 보니 서비스의 콘셉트가 무엇인지 이해는 되었지만 이상하게도 묘한 위화감이 느껴졌다. 그 위화감은 사업가의 말에서 비롯되었다. “이 서비스는 제가 창안한 것입니다”, “제가 혼자 몇 년에 걸쳐 개발했습니다”, “제가 세상을 바꿔 보이겠습니다” 등 나, 나, 나의 연속이었다.

    개발의 이면에는 기술자, 사무직원을 비롯한 많은 사람의 노고가 있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을 배려해 ‘우리’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면 훨씬 좋지 않았을까. 해당 서비스는 그 후로 소식이 끊겼고, 들리는 바에 따르면 직원들도 떠났다고 한다. 모든 것을 혼자 해낸 것처럼 말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혼자만의 힘으로 이룰 수 있는 일은 존재하지 않는다. ‘덕분에’라는 감사의 마음이 주위에 전해질 때, 더 큰일을 성취할 수 있는 법이다.

    ⑦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하려고 한다

    내가 종합상사에서 일하던 시절, 이른바 ‘더 (The) 완벽주의자’가 있었다. 확실히 유능했고 일도 잘했다. 하지만 그 사람 밑에서 일하는 사람은 늘 혼나기만 하고 칭찬받는 일이 없었다. 그는 자기 자신을 기준으로 삼아 다른 사람도 자신만큼의 성과를 내기를 강요했다. 그 결과는 어땠을까? 직원들은 끝내 견디지 못하고 퇴사했고, 새로 들어온 사람들도 금방 퇴사하는 패턴이 반복되었다. 그는 곧 사내에서 고립되었다.

    어떻게든 이 상황을 해결하고 싶었던 나는 ‘이 사람을 칭찬하는 데 전념하자’ 하고 마음먹었다. 처음에는 존경한다는 말에 “그래요, 알았어요” 같은 퉁명스러운 대답만이 돌아왔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마음을 전하자, 어느 날 “고마워요”라는 말이 돌아왔다. 처음으로 들어본 그 사람의 “고맙다”에 진심으로 감동했다. 그리고 그 한마디만 있었어도 직원들이 그만둘 일은 없었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들었다.

    완벽주의자는 완벽만을 지나치게 추구하는 나머지, 자신의 성과나 다른 사람의 노력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할 때가 있다. 이런 사람들은 감사하는 마음을 잘 알아채지 못한다. 성실한 사람도 감사의 관점에서 보면 아쉬운 부분이 있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 열심히 감사하는 뇌를 키워야 한다.

    감사하는 뇌가 인생을 바꾼다
    감사하는 뇌를 갖춘 사람들
    감사 일기나 감사 워크를 실천하면서 자연스럽게 감사 사고의 습관이 들면 다양한 변화가 일어난다.

    내면이 변하면 외부 세계도 변한다
    감사하는 뇌를 갖추면 모든 것을 감사 기반으로 바라보게 된다. 감사에 초점을 맞추면서 내면이 꾸준히 성장하는 것이다. 그러면 곧 사람들이 베푸는, 지금까지 알아채지 못했던 배려가 보이기 시작한다. 가족이나 친구와의 관계도 더 좋은 쪽으로 변한다. 부모님이 갑자기 “태어나줘서 고마워”라고 말했다는 사람도 있었다. 한 번도 그런 말을 하신 적이 없었는데 말이다. 내면이 감사로 가득 차면 눈에 보이지는 않아도 계속 주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사소한 일을 신경 쓰지 않게 된다
    워크숍을 하기 전에는 사소한 일에도 짜증을 내거나 불평불만을 늘어놓던 사람들이 진심으로 감사를 경험한 후에 “내가 왜 그랬을까?” 하며 관대해졌다는 이야기가 많다. 신호등 빨간불에 걸릴 때마다 짜증을 내던 사람이 빨간불 덕분에 사고를 피할 수 있다며 감사하게 된 것처럼 말이다. 또한 자신이 불평불만을 달고 살았다는 것을 깨닫고, 조심하고자 노력했더니 가족으로부터 “요즘 엄마가 달라졌네!”라는 말을 들었다는 사람도 있다. 집안 분위기도 좋아지고 가족들의 표정도 밝아진 것이다. 불평불만이 일상이 된 사람은 자신이 그렇게 행동하고 있다는 자각조차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깨닫는 것만으로도 이미 큰 변화의 시작이다.

    순간의 감사에서 감사 기반으로의 전환
    감사에는 Doing(두잉)의 감사(은혜적 감사)와 Being(비잉)의 감사(보편적 감사)가 있다. 은혜적 감사는 자신에게 좋은 일이 생겼을 때만 감사하는 것이다. 감사의 세 가지 단계 중 친절에 대한 감사에 해당한다. 보편적 감사는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를 품고 살아가는 역경에 대한 단계, 즉 감사하는 뇌를 갖춘 상태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사건 하나하나에 계속 감사하려고 애쓰다 보면 어느 순간 감사의 태도가 습관이 된다. 감사가 기반인 Being(비잉)의 감사적 삶(감사하는 뇌)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매일 “고맙다”라고 말하며 감사 기반의 삶으로 전환된 덕분에 좋은 사람을 만나거나 일이 잘 풀리는 경험을 한 이가 많다. H(에이치)씨의 사례를 보자. H(에이치)씨는 아는 이가 하나 없는 지역으로 단신 부임하게 되었다. 그는 이동 중에도 모든 대화에서 “고맙다”라는 말을 계속했다고 한다. 번거로운 부탁이나 작은 요청을 받을 때도 언제나 “고맙다”라고 말하며 응해주다 보니 여러 가지 일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때마다 그는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어느새 그는 지역 시장의 옆방을 배정받아 시장의 오른팔이 되었고, 지역 제3 구역의 부장을 맡게 되었다. 1년 6개월 내내 선물로 쌀이 들어와 직접 쌀을 사본 적이 없고, 집도 세 채나 양도받았고, 차도 저렴하게 구매했다고 한다.

    지금은 학교에서 강연을 하는데, “H(에이치)씨는 새로운 관점에서 생각하니까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 도움이 될 거야”라며 소개를 받고 찾아오는 이들도 늘었다고 한다.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과의 관계도 원만해지고, 아이들도 아주 씩씩하게 자라고 있다고 한다.

    모든 대화를 “고맙다”로 해보니
    친구 M(엠)씨의 행동에 깊이 감동한 적이 있다. 여행지의 기념품 가게 계산대에서 친구 K(케이)씨가 물건을 사고 있을 때였다. 계산대 직원이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는 일에는 익숙하지만, 그때는 달랐다. M(엠)씨가 재빨리 K(케이)씨의 옆으로 다가오더니 계산대 직원에게 “감사합니다”라고 먼저 말한 것이다. K(케이)씨와 나는 깜짝 놀랐다. 하지만 M(엠)은 어떤 물건을 사게 해준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다.

    그때 처음으로 가게 입장에서는 “구매해줘서 고맙다”가 있고, 손님 입장에서는 “구매하게 해줘서 고맙다”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M(엠)씨의 “감사합니다”에 계산대 직원도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처음보다 더 환하게 웃었다. 무언가를 받으면서도 “고맙다”, 내가 주면서도 “고맙다”라고 하며 모든 대화를 “고맙다”로 가득 채우면, 세상은 훨씬 더 따뜻하고 평화로워질 수 있다. 당신의 “고맙다” 한마디로 세상이 조금 더 따뜻해지는 것이다.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감사하는 뇌는 알파파를 내보낸다. 알파파는 목욕할 때처럼 편안하고 이완된 상태에서 나온다. 이 뇌파는 창의성을 높이기 때문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 게다가 매일 작은 감사에 주의를 기울이다 보면, 사람에 대한 배려의 마음을 새로운 서비스 같은 사업 아이템으로 연결하는 순간이 찾아오기도 한다. 실제로 워크를 실천한 뒤에 아이디어가 계속 떠올랐다는 후기가 많다. 기발한 생각이 튀어나오기도 하고, 마음 한구석에 묻혀 있던 꿈 같은 일이 드러나 행동으로 옮길 기회가 되기도 한다.

    질병이 낫다!
    감사 워크를 실천하기 전, 건강검진에서 암을 발견한 사람이 있었다. 워크를 마치고 다시 검사를 받으러 갔더니, 놀랍게도 암이 사라져 있었다고 한다. 워크에서는 자신이 직접 “고맙다”라고 말하는 것뿐만 아니라, 참가자 전원에게 감사의 말을 듣는 시간도 있다. 그 사람은 많은 사람이 쏟아내는 고마움을 받는 순간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아마도 자신의 내면에서 무언가가 승화된 순간이었을지도 모른다. 병은 마음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감사하는 마음, 즉 감사하는 뇌가 되면 기운이 좋아지고, 병을 감사함으로 받아들이며, 엔도르핀과 옥시토신이 증가해 자연 치유력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사례로, 말기 자궁암 여성의 이야기도 있다. 항암제 때문에 머리카락이 한꺼번에 빠지면서 큰 충격을 받았지만, 머리카락을 그냥 버릴 수 없어서 한 올 한 올에 “고맙다”라고 말하며 버렸다고 한다. 그렇게 5만 번 정도 “고맙다”를 말하니 놀랍게도 병이 호전되어 의사마저 신기해했다고 한다. 말기 암이 자연 치유된 사람들의 공통점은, 투병 중에도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가졌다는 것이다.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까?”라며 한탄할 때는 병이 낫지 않지만, 병을 받아들이고 감사하는 순간 자연스레 치유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