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기분 좋은 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지은이 : 오노 모에코 (지은이), 김시온 (옮긴이)
출판사 : 알토북스
출판일 : 2026년 08월




  • 70만 독자의 인생을 바꾼 말하기 멘토인 저자는 이번 책에서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대화의 원칙을 소개한다. 이 책은 상대의 호감을 얻기 위한 화려한 화술이 아니라, 편안한 관계를 오래 이어가는 사람들의 말 습관과 태도를 차근차근 풀어낸다. 말은 생각의 얼굴이다. 사고방식이 바뀌면 말이 바뀌고, 말이 바뀌면 관계도 달라진다.



    항상 기분 좋은 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휘둘리지 않는 태도의 힘
    “보통은 그렇잖아요”라는 말이 관계를 망치는 이유
    상담실에는 날마다 다양한 분들이 오십니다. 그들의 고민은 주로 직장이나 가정에서의 커뮤니케이션입니다. 고민의 종류, 크기 모두 다양하지만, 다음과 같은 목소리는 비교적 자주 들립니다.

    “상대가 거리를 두는 이유를 모르겠다.” “편하게 대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왠지 주위와 잘 맞지 않는다.” 이중 특히 곤란한 것은, 전혀 짐작 가는 바가 없는데 원인도 모른 채 상대와의 관계가 조금씩 어색해져 가는 것입니다.

    어느 날, 내담자 한 분과 이야기하던 중에 저는 문득 위화감을 느꼈습니다. 그분의 입에서 나오는 일상 이야기 중에, 어떤 단어가 반복해서 등장했습니다. 그것은 ‘보통’이라는 단어였습니다. “그게, 보통 그렇잖아요, 모두 전혀 몰라주더라고요.” “보통, 다들 이렇게 하잖아요.”

    물론 ‘보통’이라는 단어는 누구나 일상적으로 씁니다. 하지만 그 빈도가 조금 높다고 느껴졌습니다. 이야기를 더 진행해 보니, 직장에서의 대화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녀가 주변 사람들에게 했던 말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보통 이 정도는 할 수 있잖아?”
    “보통 이 정도 야근은 하잖아?”
    “보통 점심은 다 같이 먹잖아?”
    “보통 뒤풀이에는 참석하잖아?”

    악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나열해 놓고 보니, ‘왠지 기분 나쁘게 들리는데?’라고 느낀 분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어떻게 인상을 나쁘게 만드는 것일까요? 그 원인은 상대에게 자신의 기준과 옳음을 강요하고 있다는 점에 있습니다. 뒤집어 말하면 ‘(나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당신은 보통 사람이 아니다’라는 뉘앙스가 담긴 것입니다.

    즉, 발언자가 ‘정상’이고 ‘옳은 사람’이며, 상대는 부족하거나 틀린 사람이라는 심리가 은근히 드러나는 것이죠. 비슷한 표현으로 “그건 상식이잖아요”라는 것도 있습니다. 두 표현 모두 상대를 부정하는 말입니다. 

    사람마다 사정도 다르고 가치관도 다릅니다.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정시 퇴근이 꼭 필요한 사람도 있고, 혼자 점심을 먹으며 재충전하고 싶은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보통은 이렇다”라고 말하면, 상대는 자신의 방식이 부정당했다고 느끼게 됩니다. 이런 경우 대부분 상대와의 거리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호감과 비호감을 가르는 ‘6초’의 통제력
    누구나 대화를 하면서 한 번쯤 욱하고, 짜증 나는 순간을 겪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조차 하고 싶은 말을 무조건 참으라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감정이 올라왔을 때, 그것을 그대로 내뱉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 “그 말이 결국 참으라는 거 아닌가요?”라고 반문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화가 났다’라는 감정 자체를 억누를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화가 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문제는 그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느냐입니다. 그 차이가 느낌 좋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가르는 경계선입니다.

    ‘이 정도 일에 화를 내다니 내가 너무 어른스럽지 못한가?’ ‘이런 감정을 느끼는 나는 성격이 나쁜 사람인가?’ 이렇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분노를 억누르면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감정을 계속 속이다 보면 어느 순간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조차 점점 알기 어려워집니다. 그러므로 감정을 느끼는 것 자체를 막을 필요는 없습니다.

    화가 난다면 속으로 ‘정말 짜증 난다’ ‘왜 저러는 거야’라고 욕하면 됩니다. 다만 그것을 상대에게 직접 던지지 마세요. 상대를 공격하거나 분위기를 망치거나 대화를 끝장내고 싶은 것이 아니라면 겉으로는 미소를 유지한 채 속으로만 비난하세요. 그리고 나중에 전혀 다른 장소에서 그 감정을 풀어내면 됩니다.

    예를 들어 친구와 식사하면서 회사 이야기를 털어놓아도 괜찮습니다. ‘불평불만을 말하면 괜히 성격만 나빠 보이는데 안 하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며 무조건 참기만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정신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물론 회사 동료들에게 상사 욕을 늘어놓는 것은 피하는 게 좋겠죠. 듣는 사람도 지치고, 혹시라도 “○○ 씨가 뒤에서 욕하더라”라는 소문이 퍼질 위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말 믿을 수 있는 가까운 친구라면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아도 괜찮습니다.

    쌓인 감정을 밖으로 꺼내는 것. 그것은 이후의 커뮤니케이션, 즉 인간관계를 원활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일입니다. 

    화가 치밀어 오를 때는 ‘심호흡’과 ‘주먹 쥐었다 펴기’

    그렇다고는 해도, 정말 도저히 참지 못해 한마디 해주시고 싶어지는 순간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우리는 도인이 아닙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로, ‘정말 한마디 하고 싶다’라는 기분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기본적으로는 화가 치밀어 오른 상태이기 때문에 그 감정을 흩뜨리고 안정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그 자리를 잠시 벗어나 천천히 심호흡을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그럴 수 없는 상황도 많습니다. 자리를 뜨는 것 자체가 상대를 더 자극할 수 있으니까요. 만약 회사에서 고객을 만나고 있거나 회의 혹은 상담 중이거나, 전철 안이나 식당에 있는 경우처럼 당장 자리를 벗어날 수 없는 상황 말입니다. 그럴 때는 책상 아래에서라도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는 동작을 반복해 보세요. 이 동작은 말초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실제로 혈압을 낮추기 위한 운동으로도 자주 권장되는, 의학적 근거가 있는 방법입니다.

    또 다른 방법은 체감할 수 있는 것들, 즉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미각 같은 오감에 차례로 의식을 집중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회사에 있다면 ‘복사기’ ‘티슈 케이스’ ‘책장’ ‘창문’과 같이 눈에 보이는 사물을 머릿속으로 하나씩 말해 보는 것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화가 난 감정에서 다른 대상으로 의식을 돌리는 것입니다. 따라서 무엇을 대상으로 하든 상관없습니다.

    그렇게 해도 화가 가라앉지 않는다면 이번에는 소리에 집중해 보세요. 예를 들어 에어컨 소리, 창밖의 자동차 소리, 멀리서 들리는 문 여닫는 소리 등에 의식을 기울여 보는 것입니다. 또는 덥다, 춥다, 시원하다와 같은 주위 환경의 온도를 느끼거나 옷이 피부에 다이는 감촉, 자신의 손을 가볍게 만지는 느낌 등 촉각에 집중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마실 것이 있다면 한 모금 마셔 보고, 민트나 레몬 맛처럼 다소 상큼한 향의 사탕을 먹으며 맛에 집중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렇게 오감을 의식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순간적으로 치밀어 오른 분노에서 의식을 떼어내는 것입니다. 이는 공황장애를 겪는 사람에게도 활용되는 기법으로 불안감이 커질 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정말 열 받네!’ ‘한마디 해주시고 싶어!’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거나, 상대가 아닌 다른 대상에 시선을 돌려 의식을 집중해 보세요. 그것만 할 수 있어도, 당신은 이미 호감 가는 사람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진 것입니다.

    또한 상대에게 안전감을 주기 위해서는 자신의 긍정적인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상대에게 “나는 당신의 적이 아닙니다” “당신과 좋은 관계를 맺고 싶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억지 공감의 함정
    착한 사람 연기를 멈출 때 비로소 시작되는 진짜 관계
    항상 무리해서 다른 사람에게 맞추는 사람, ‘NO’라고 말하지 못하는 사람, 사실은 다른 의견이 있지만 말하지 못하는 사람, 떠맡고 싶지 않은 일인데도 ‘네’라고 말해 버리는 사람. 이들이 이렇게 행동하는 이유는 아마도 ‘소심해서’ ‘미움받고 싶지 않아서’일 겁니다. 누구나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은 ‘인정 욕구’가 있습니다.

    ‘NO’라고 말하지 못하는 사람의 깊은 내면을 들여다보면 ‘자신감이 없다’라는 문제가 숨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자기 긍정감(自己肯定感, self-esteem)이 낮다”라고 표현합니다. ‘미움받고 싶지 않다’라는 마음은 자기방어를 위해 생겨나는 감정입니다. 누군가로부터 방어해야 한다고 느낄 정도로 자신에 대한 평가가 낮거나, 타인으로부터 공격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것입니다.

    자기 긍정감이 낮은 사람은 ‘내 말과 행동이 적절했을까?’를 끊임없이 의식합니다. 그래서 항상 남의 시선을 신경 쓰고, 상대의 표정만 살핍니다. 대화 중 의견이 달라졌을 때나, 누군가에게 부탁을 받았을 때, “저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죄송하지만 이번에는 맡기 어렵겠습니다”와 같은 말은 상대가 기대하는 답이 아닐 것이고, 그로 인해 미움을 받을 거라 생각해 모든 일에 ‘YES’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모습이야말로 ‘느낌 좋은 사람’처럼 보이는 길이라고 착각하게 됩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상대방의 ‘말’에 ‘NO’라고 말하는 것과, 상대방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오히려 ‘NO’라고 말하지 못하면 그 순간만큼은 좋은 사람으로 보일지 몰라도 결과적으로 평판은 더 나빠질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느낌 좋은 사람’의 중요한 조건 중 하나는 다음과 같습니다. ‘타인에게도 좋지만, 자기 자신에게도 느낌이 좋은 사람.’ 여기서 ‘자신에게도 느낌이 좋다’라는 것은, ‘자신에게 솔직하다’라는 뜻입니다. 아무리 상대를 대하는 태도가 부드럽고, 겉으로 보기에 “정말 좋은 사람이네”라는 평가를 받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사실은 무리하고 있고, 좋은 사람인 척하며, 하고 싶은 말도 못 한 채 계속 참고 있다면 과연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결국에는 불행해질 뿐입니다.

    ‘NO’라고 말하지 못해서 생기는 문제는 ‘모두에게 좋은 사람’처럼 보이는 것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계속해서 ‘좋은 사람’ 역할을 연기하다 보면, 상대방에 대한 진짜 감정 속에는 불만이 차곡차곡 쌓이게 됩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그 감정이 폭발할지도 모릅니다.

    설령 폭발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마음속으로는 계속 상대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품고 있기 때문에 어느 순간 태도나 표정으로 드러날 위험도 있습니다. 또한 자신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기 때문에 우유부단한 태도를 보이기도 쉽습니다. 실제로 겉으로만 좋은 사람인 척하는 연기를 계속하다 스트레스가 쌓여서 마음의 병을 얻게 되었다며 상담을 요청하는 분도 적지 않습니다.

    자신도 부정하지 않고, 상대방도 부정하지 않으며, 중립적인 상태를 유지한 채 서로 원활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느낌 좋은 사람’입니다. ‘그런 이상적인 사람이 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하루아침에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매일 조금씩 쌓아 나간다면, 누구나 ‘느낌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중심축을 단단히 세우는 것입니다.

    ‘NO’라고 말해도 미움받지 않는 사람의 사고방식

    자신만의 중심축을 확고히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상담 현장에서 이야기를 듣다 보면,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된다” “내가 어떻게 보일지 신경 쓰인다”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신경 쓰인다는 것은, 곧 ‘타인 중심의 기준’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타인의 생각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것이죠.

    애초에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알 수 없는 일이고,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범위의 일도 아닙니다. 더구나 그 사람이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지조차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런 모호하고 불확실한 것을 삶의 중심축으로 삼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사람들의 반응만 신경 쓰면서, 상대가 원하는 말과 행동만 하며 살아간다면, 괴로움은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내 생각과 가치 기준은 틀리지 않았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앞으로도 계속해 나가겠다”와 같은 자기중심의 기준이 있다면, 의사소통 과정에서 의견이 다를 때나, 싫은 말을 듣거나 지적을 받더라도 순간적으로 기분은 조금 나쁠지언정 크게 동요하지는 않습니다.

    평소에 늘 남에게 맞추며 살아온 배려심 많은 사람일수록 “맞는 말이지만 그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에요”라고 말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자기 긍정감을 높이는 것입니다.


    배려와 간섭의 미묘한 차이
    ·소통의 에이스는 중학생도 받기 쉬운 공을 던진다
    커뮤니케이션은 비유하자면 캐치볼과 같습니다. 캐치볼은 한 사람이 공을 던지고, 다른 사람이 그것을 받아낼 때 완벽한 케미가 성립되죠. 그러니 상대가 받을 수 있는 공, 더 나아가 상대가 받기 쉬운 공을 던질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좋은 느낌을 주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받기 쉬운 공이란 무엇일까요? 누가 들어도 ‘이해하기 쉬운 말’입니다. 단순히 이해할 수 있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오해의 여지 없이 정확하게 전달되는 표현을 선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회사 조직에서는 상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캐치볼이 많기 때문에, 양쪽이 같은 조건의 평평한 운동장에서 공을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마치 3층에서 1층으로 공을 던지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위층에 있는 사람은 상대를 제대로 살피지도 않은 채 대충 공을 떨어뜨려 놓고는 아래에 있는 사람에게 “이 정도도 못 받으면 어떻게 하려고 그래?”라고 말하곤 합니다. 여기에는 바로 그 사람 내면에 ‘이 정도 말이면 당연히 알아들어야 한다’라는 단정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대충 보기 좋게 정리해 봐” “좀 더 열심히 해봐, 지금보다 더 꼼꼼하게”와 같은 말은 구체적인 지시가 아닙니다. 무엇을, 언제까지, 어떤 방식으로 처리해야 하는지, 어떻게 진행하기를 원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으면 상대는 받고 싶어도 그 공을 받을 수 없습니다. 심지어 제대로 이해했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잘못 받아들인 경우도 끊임없이 발생할 것입니다.

    또한 해당 업계의 전문용어나 외래어처럼 모든 사람이 100% 이해한다고 장담할 수 없는 표현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는 것 역시 오해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중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말로 설명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져보십시오.

    물론 위에서 공을 던지는 사람은 “조금 더 성장했으면 좋겠다” “이 정도는 받아낼 수 있는 수준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기대를 하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런 경우에도 상대가 간신히라도 받아낼 수 있는 위치로 공을 던져야 합니다. 그저 엉뚱한 방향으로 공을 던져 놓고는 “가서 주워 와” “왜 그것도 못 받아?”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괴롭힘이나 다름없습니다. 3층에서 1층으로 공을 던지는 위치에 있는 사람일수록 이 표현이 적절한지, 상대에게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는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합니다.

    같은 성별이라도 지켜야 할 선은 있다 
    받기 쉬운 공을 던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던져서는 안 되는 공도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쓸데없는 신체 접촉입니다. 상사가 남성 부하 직원의 어깨를 주무르며 “어때? 열심히 하고 있나?”라고 말을 건넸습니다. 이것은 괴롭힘에 해당할까요? 정답은 그렇습니다. 오늘날에는 괴롭힘이라고 지적받는 행동입니다. 상사가 남성이든 여성이든 마찬가지입니다. “어? 같은 성별끼리라면 문제없는 것 아닌가요?” “가벼운 스킨십 정도는 커뮤니케이션의 한 방법 아닌가요?”라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신체 접촉을 하면 안 되는 이유는 단지 이성이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같은 성별이라도 자신의 몸에 누군가가 함부로 손대거나 흔드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여성 직원에게는 상당히 조심하면서도, ‘남성이라면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여전히 많은데, 이 역시 고정관념과 단정의 한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허락 없이 신체를 접촉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여성이 남성에게 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이며, 여성이 여성에게 하는 경우 역시 마찬가지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비즈니스 현장에서 상대의 몸에 접촉해도 되는 범위는 원칙적으로 ‘팔꿈치 아래에서 손끝까지’ 정도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해외의 비즈니스 현장에서는 악수를 하는 문화가 일반적입니다. 매우 친밀한 관계라면 포옹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동양에서는 대체로 악수 정도에서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의해야 할 것은 신체 접촉만이 아닙니다. 대화 방식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여성에게는 존댓말을 사용하면서도 남성에게는 반말을 하거나 명령조로 말하고, 심지어 소리를 지르는 식으로 성별에 따라 태도를 달리해서는 안 됩니다. 상사가 남성이든 여성이든 마찬가지입니다.

    남성과 여성을 구분하지 않고, 사람에 따라 대응 방식을 달리하지 않는 것. 그것이 괴롭힘을 예방하는 길이며, 동시에 누구에게나 좋은 느낌을 주는 태도이기도 합니다.


    느낌 좋은 사람이 매일 실천하는 습관
    무심히 흘러가는 하루에서 기쁨의 조각을 수집하는 법
    오늘 여러분에게는 어떤 좋은 일이 있었습니까? 하루를 마무리하며 ‘오늘의 좋았던 일 찾기’를 해보는 것도 자기 긍정감을 높이는 훌륭한 훈련입니다. 자신감이 부족해 지나치게 남을 의식하는 사람이나 부정적인 사고방식에 익숙한 사람은 자신에게서도, 타인에게서도 단점만 보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나는 이 점이 부족해.”
    “나는 이런 모습이 싫어.”

    이런 생각에 익숙해진 사람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부정적으로 굳어집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을 볼 때도 좋은 점보다는 부족한 점이 먼저 눈에 들어오고, 자연스럽게 비판적인 생각을 하게 됩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무엇을 보든 불평부터 하고, 늘 부정적인 말만 하는 사람이 있지 않나요? 하지만 그런 사람도 “오늘도 나는 정말 열심히 살았어” “오늘은 업무도 많았지만, 끝까지 잘 해냈어”라고 말하며 자신을 인정하고 격려하면 놀랍게도 다른 사람의 장점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나쁜 점과 부족한 점만 바라보는 대신 좋은 점에 시선을 두는 것. 이것은 누구나 의식적으로 훈련할 수 있으며, 자기 긍정감을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의 하나입니다.

    ‘오늘의 좋았던 일 찾기’는 바로 그런 훈련입니다. 거창할 필요는 없습니다.

    편의점에 갔더니 인기 많던 디저트가 아직 남아 있었다
    지하철 환승이 순조로워 기다리는 시간이 거의 없었다
    새롭게 찾은 식당이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다
    추천받은 만화를 읽어봤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출근길에 핀 꽃이 유난히 아름다워 보였다
    처음 시도한 요리가 생각보다 훨씬 맛있게 완성되었다

    이 정도의 소소한 일로도 충분합니다. 고액 복권에 당첨되는 것 같은 큰 행운은 인생에서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상 속 작은 기쁨을 발견할 수 있으면 하루하루가 훨씬 즐거워집니다. 그리고 그런 기쁨을 발견하려면 무심히 하루를 흘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주변을 느끼는 감각을 키워야 합니다.

    ‘오늘의 좋았던 일 찾기’는 “와, 정말 좋다” “아, 다행이다”와 같이 긍정적인 감정을 의식적으로 느끼고 표현하는 훈련이기도 합니다. 느낌 좋은 사람들은 대개 이런 감정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만들어 냅니다.

    반대로 어떤 일이 생겨도 ‘에이, 별거 아니네’ ‘재미없어’라고만 생각하면 감정을 느끼는 힘은 점점 무뎌집니다. 뿐만 아니라 무엇을 보아도 짜증과 불만, 비판부터 떠올르는 상태가 계속되면 자신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생각을 하기 어려워집니다. 그 결과 자기 긍정감은 점점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기 전에 잠시 멈춰보십시오. 그리고 자신에게 이렇게 물어보세요.

    “오늘 가장 좋았던 일은 무엇이었을까?”

    그 작은 질문 하나가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고, 결국은 자신을 더 좋아하게 만드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