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루도 너를 사랑하지 않은 날이 없다
 
지은이 : 김재식
출판사 : 쌤앤파커스
출판일 : 2018년 03월




  • 《단 하루도 너를》은 200만 팔로워가 3년을 기다린 작가의 신작이다. 누적 조회수 50억 뷰, 3억 개 이상의 공감을 얻은 글 중 큰 호응을 이끌어낸 글들을 엄선하고, 더욱 단단해진 작가의 감성을 담았다. 우리가 진정한 사랑을 만나기까지 겪게 되는 마음의 단계를 여덟 파트로 나누어 사랑을 둘러싼 복잡미묘한 감정을 들여다보고 그 의미를 찬찬히 일깨워준다. 사랑 앞에서 길을 잃은 당신에게, 지금이 사랑하기 가장 좋은 순간임을 모르는 우리에게, 있는 힘껏 사랑해야 하는 이유를 알려주고 성숙한 사랑법을 안내한다. 


    단 하루도 너를 사랑하지 않은 날이 없다


    어떤 날의 생각

    가끔 그런 생각이 든다.


    만일 그때 그 사람을

    그렇게 놓쳐버리지 않았다면

    우린 지금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우리를 닮은 아이를 낳아

    잘 살아가고 있을까?


    그렇게 과거를 회상하다가 문득 궁금해졌다.


    그때 그 사람과 헤어졌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있는 게 아닐까?

    우린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것 아닐까?


    지나간 일들이 그리울 수는 있다.

    하지만 시간을 그때로

    되돌릴 수 있다 해도

    지금보다 더 나아질 거라고

    그 누구도 장담하지 못한다.


    미련은

    되돌리지 못할 그때의 시간을 억지로 끌어와

    지금에 두려 하기 때문에 힘겹다.


    그 누구도 나에게

    그 힘겨운 시간을 지금으로

    가져다 놓으라고 강요하지 않았다.


    그저 스스로 붙들고 놓지 못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대가로 지금의 행복을 놓치고 있는 것이다.



    사랑은 끝나지 않는다

    사랑이 끝났다고

    실패라고 말할 수 있을까?

    사랑에 실패는 없다.

    이별을 통해 또 다른 사랑을 만난다.


    실패란 관계가 끝났을 때

    그 누구도 더는 사랑할 수 없고,

    그 사람에 대한 기억과 마음이

    완전히 지워졌을 때를 말한다.

    그런 일은 가능하지 않다.

    그렇다 하더라도 잠시뿐이라고 믿는다.


    사랑을 통해 무언가를 얻으려고 했다면

    실패라고 부를 수도 있겠지만

    그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하다 헤어졌다면

    그건 이별이지 실패가 아니다.


    사랑은 끝나지 않는다.

    그 사람을 만날 수 없을 뿐이지,

    마음은 또 계속해서 이어진다.



    사랑은 자주 오지 않는다

    망설이다가 놓쳐버린 것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잃어버린 것은 시간이었다.


    시간을 잃어버렸다는 건

    단순히 나이가 들었다는 게 아니다.

    온전히 마음을 쏟을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뜻이다.


    마음에 난 상처는 아물면서 단단해지지만

    그만큼 더 쉽게 닳고 무뎌져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이 더 어려워지기만 한다.


    그러니 사랑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망설이지 말고 그 사람의 손을 잡아.


    사랑은 생각처럼 자주 오지 않는다.



    어쩌면 너무 간단한 것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은

    생각만큼 간단하지 않다.


    내가 그를 좋아한다고 해서

    그가 나를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 마음을 얻기 위해 내가 먼저

    그 사람의 마음에 들어야 한다.


    누구든 나를 선택할 수 있고

    언제든 나를 떠날 수 있다.

    사랑한다고 다 인연이 되지는 않기에...


    세상에 변하지 않는 건 없다.

    그것만이 변치 않는 진실이다.

    사람도, 사랑도 변한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사랑이 늘 힘겹고 아픈 이유는

    좋아하는 마음 하나만으로 가질 수 있는

    어쩌면 너무 간단한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일지 모른다.



    네가 아니면 안 될 것 같아서

    온전히 있는 그대로

    상대방의 호감을 얻기 위해

    내가 감당할 수 없는 것까지

    보여주려 노력하는 것은 좋지 않다.


    사람은 보이는 것만큼 믿게 되지만

    기대는 보여지는 것 이상이 될 수도 있다.


    진짜 내 모습을 보여주고

    그게 그 사람과 맞지 않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

    거짓을 말하지 말고,

    나를 온전히 있는 그대로 보여줘야 한다.


    거짓으로 시작된 관계는

    오래가지 않을뿐더러

    많은 것을 잃게 만들지도 모른다.


    새장의 문을 활짝 열어둬.

    새가 날아가면 어쩔 수 없는 일이야.


    새장 안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새는

    절대 날아가지 않거든.


    그러나 갇혀 있다고 느끼는 새는

    기회를 엿보다 문이 열리면 날아가

    다시 돌아오지 않아.


    날아갈 수 있는데 그 자리를 지키는 것과

    날아가기 위해 그 자리에 있는 것은 완전히 달라.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

    누군가와 생의 마지막까지

    함께할 수 있다는 건 참 멋진 일이다.


    계절이 바뀌어 꽃이 피고

    비가 쏟아지다가 하얗게 눈이 내리고

    얼었던 강물이 따뜻한 햇살에 녹아도

    서로의 곁에 머무르고 있다는 건


    함께하기로 약속한 그 자리를

    온전히 지키고 있음을 확인시켜주는 것이다.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는 없다.


    그러니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고 감사하게 생각해야 한다.


    그 사람은 가만히 있는 것 같지만

    힘겹게 당신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



    참았던 눈물이 터지고야 말았다

    상대적인 것

    절대,

    원래,

    라는 건 어디에도 없다.


    사람은 그때그때 자기 자신이 놓인 상황에 따라

    생각과 마음이 변하기 마련이다.


    절대 그런 사람이란 것 없고

    원래 그런 사람이란 것 없다.


    당신이 그 사람에게

    어떤 존재냐에 따라

    상대적으로 달라지는 것이다.



    그 사람과 나의 거리

    그 사람과 나 사이에

    일정한 거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그 공간을 인정하고 배려할 때

    안정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서로가 서로를 바라볼 수 있는

    적당한 거리에서 상대를 좀 더

    객관적으로 보고 이해할 수 있으니까.


    너무 가까이 있으면 단면만 보여

    그것이 전부라고 착각하게 된다.


    그러다 보지 못했던 모습을 보면

    이해하지 않으려 하고,

    쉽게 실망하며 뒤돌아서게 된다.



    내려놓는 연습

    이별은 왜 이리 어려운 걸까.


    아마도 생의 마지막

    모든 것과 이별하는 순간을 위해

    우리는 살면서 이렇게나 많이

    헤어지는 연습을 하는지도 모른다.


    온전히 내려놓을 수 있도록

    우리는 그렇게

    헤어지는 연습을 하며 사는 것이 아닐까.



    모두가 그렇게 살아간다

    만나는 사람을 줄어들고

    그리운 사람은 많아진다.


    모두가 그렇게 살아간다.


    지금 함께하는 사람들과의 시간도

    마음 어딘가에 그려지고 있다.


    그리고 그 그림들을 다시 꺼내

    되새기는 일은 행복하다.


    산다는 건 그렇게

    마음에 그림을 그리며

    살아가는 일인지 모르겠다.



    혼자 서는 연습

    답은 내가 알고 있다.

    남의 상처를 안다고 자신하지 말고

    나의 상처를 이해받으려고 구걸하지 마라.


    상처 없이 사는 사람은 없다.

    무엇을 버리고 살아야 하는지를 알아가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계속 무언가에 기대

    몸은 어른인데 마음이 자라지 못한다.


    한 번도 스스로 부딪쳐본 적이 없으니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을 모르는 것이다.


    자꾸 의지하게 되면

    사는 게 재미없어진다.


    우리가 혼자 서는 연습을 해야 하는 이유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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