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 있는 아이로 키우는 엄마 공부
 
지은이 : 후나토 토루(역:황미숙)
출판사 : 예문아카이브
출판일 : 2018년 09월




  • 저자는 미래 글로벌 시대에 필요한 능력을 ‘자신감’, ‘사고력’, ‘의사소통능력’이라고 꼽았다. 이 세 가지 자질은 결국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고 사람들에게 호감을 사는 요소가 된다. 저자는 ‘호감 있는 아이’ 곁엔 ‘엄마의 미소’가 있다고 말하며, 엄마가 항상 밝은 모습으로 아이를 대한다면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호감 있는 아이로 키우는 엄마 공부


    세계에서 검증된 최고의 육아법 _세계 엄마들은 미래형 인재를 어떻게 키워낼까?

    미국 _ 자립심을 키워주기 위해 칭찬한다

    미국에서는 “잘했구나(Good job)”, “자랑스럽다(Im proud of you)”처럼 우리가 보기엔 너무 과장된 것 아닌가 싶을 만큼 아이를 자주 칭찬합니다. 칭찬의 효과에 대해 과학적인 검증이 진행되면서 최근 일본에서도 ‘칭찬하는 육아’가 정착되고 있는 듯합니다.


    하지만 겉모양만 미국을 따라하며 “대단해”라고 칭찬해본들 소용이 없습니다. 미국인의 육아는 ‘자립심’을 키운다는 목적이 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이를 칭찬할 때는 “스스로 해내다니 대단하다”,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도 해냈구나” 라는 ‘자립에 대한 칭찬’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즉, 미국인은 ‘자신의 의사로 행동 -> 칭찬 = 자립을 촉구’랍니다. 반면, 일본인의 육아에는 협조성을 가진 아이, 예의바른 아이로 키우기 위한 ‘훈육’의 목적이 깔려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를 칭찬할 때도 “말을 잘 들어서 기특하다”, “잘 참았구나”라는 식으로 지시나 규칙에 따른 것을 칭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일본인은 ‘말을 잘 들음 -> 칭찬 = 순종을 촉구’라는 것입니다. 아이는 칭찬을 받는 것이 좋아서 ‘다음에도 말을 잘 들어야지’라고 생각하며 노력합니다.


    아이가 엄마의 말을 듣고 얌전히 있으면 엄마로서는 편하지만, 중요한 자립심은 자라지 않습니다. 그러면 가장 중요한 아이의 자존감도 키워지지 않지요.


    만약 아이가 ‘스스로 옷을 갈아입었다’, ‘혼자서 신발을 신었다’, ‘자기 힘으로 그림을 그렸다’, ‘혼자 세수를 했다’, ‘스스로 양치질을 했다’와 같은 작은 성장을 하면 “혼자서도 잘했구나!”, “대단한걸!”하고 과장되게 칭찬해주세요.


    아이의 자존감은 자신의 생각으로 도전한 점, 자신의 의욕으로 도전한 점을 주위로부터 칭찬받을 때마다 커지는 법입니다. 아이가 자신의 성장을 칭찬받고 자라면 자발적인 ‘의욕’도 강해져서 공부와 취미활동에도 의욕을 갖고 도전하게 됩니다. 아이의 성장을 칭찬할 기회를 늘리고 싶다면 아이의 의사를 존중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해주면 됩니다.


    좋은 부분을 구체적으로 칭찬하는 것이 아이를 성장시키는 비결

    칭찬하는 방법에도 비결이 있습니다. 미국인의 칭찬하는 육아를 관찰하면 또 하나의 특징이 눈에 들어옵니다. 바로 ‘좋은 부분을 구체적으로 칭찬하는 것’입니다. “예쁘네” 하고 전체를 칭찬하는 것보다 “눈이 사랑스러워” “미소가 멋져”라며 구체적으로 칭찬받았을 때 아이의 자신감은 더 커집니다. 아이의 좋은 부분을 구체적으로 칭찬해주면 아이는 자신이 칭찬받은 부분을 더 의식하게 되며 실제로 그 부분이 성장합니다.


    자신의 아이에게 “미소가 멋지구나”라고 칭찬하면 자식바보라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부모가 좋은 부분을 발견해서 칭찬해주지 않으면 대체 누가 아이의 개성을 키워줄 수 있을까요?


    아이가 운동이나 미술, 음악 활동을 꾸준히 하기 위해서도 칭찬이 중요합니다. ‘칭찬해야지’라고 마음먹으면 지금껏 지나쳤던 아이의 멋진 면이 눈에 많이 들어올 것입니다. 하루하루 아이에게 관심을 가지고 실천해보세요.



    미래에도 효과적인 긍정 육아법 _흔히 하는 육아 실수 피하기

    “형제자매는 평등하게” → “형이 먼저 해보자” _큰아이 중심으로 키운다

    두 자녀 이상을 둔 부모일 경우, 둘째 아이가 생기면 부모로서 더 큰 책임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때 혹시 ‘형제자매는 평등하게 키워야지’라고 생각하지는 않나요? 하지만 형제자매에 대해서는 평등정신이 오히려 아이의 인격, 그리고 가정환경에 악영향을 끼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형제자매는 평등하게 키울 필요가 없습니다. 큰아이를 중심으로 키우세요.


    특히 “형(언니)이니까 양보해”라는 말은 절대 쓰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첫째 아이는 태어나면서부터 부모의 사랑을 100퍼센트 독점해왔습니다. 원래는 외동아이였던 셈이지요. 그런데 밑에 동생이 생기자마자 “너는 형(언니)이 됐으니, 이제는 사랑을 50퍼센트씩 나누어줄 거야”라고 말해봤자 납득할 수 없습니다(부모가 어떻게 하든 아이는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동생이 생기자마자 받던 사랑이 50퍼센트(대부분의 경우는 50퍼센트도 안 되지요)로 줄어들면 큰아이는 불안해집니다. 예를 들어, 병실에서 엄마에게 안겨 젖을 빠는 아기를 눈으로 직접 볼 경우에 큰아이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엄마를 빼앗겼다’는 생각에 강한 질투를 느낍니다. 동시에 ‘엄마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는 자신감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엄마의 사랑을 되찾기 위해 손가락을 빨거나, 자다가 오줌을 싸고, 엄마에게 들러붙고, 떼를 쓰거나, 어린이집에 가기 싫다며 우는 등 이상한 행동을 하게 됩니다.


    퇴행은 엄마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것

    엄마의 사랑을 확인하기 위해 ‘좋은 행동’을 해주면 다행이지만, 대개의 아이들은 ‘나쁜 행동’을 합니다. 물론 아이가 나쁜 짓을 하려고 마음먹고 하는 건 아니며 오로지 엄마의 관심을 끌려는 마음뿐입니다. 그 외로운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참아야지!”, “성가시게 좀 굴지 마!”라며 밀어낸다면 아이의 마음은 얼어붙습니다.


    큰아이에게 이상한 행동이 두드러진다면 “oo야, 외롭게 해서 미안해” 하고 사과하며 꽉 안아주세요. 그리고 동생을 돌보는 일은 아빠에게 맡기고 엄마는 큰아이와 둘만의 시간을 만드십시오.


    동생은 처음부터 큰아이가 있어서 ‘엄마의 사랑은 100퍼센트 독점할 수 없는 것’, ‘사랑은 형제자매가 나누는 것’임을 태어나면서부터 자연스레 알게 됩니다. 그래서 사랑이 조금 부족해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형제자매는 큰아이를 중심으로 키워야 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세요.


    “다른 사람에게 민폐 끼치지 마” → “우리 함께 얘기해보자” _주변에 많이 휘둘리지 않는다

    일본 청소년연구소가 일본, 한국, 중국, 미국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의식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나는 가치 있는 인간인가?”라는 질문에 “YES”라고 답한 비율을 알아보는 것인데, 일본 7.5퍼센트, 한국 20.2퍼센트, 중국 42.2퍼센트, 미국 57.2퍼센트로 결과가 나왔습니다. 일본인이 겸손을 미덕으로 여긴다는 점을 조금은 감안한다고 해도 ‘자신은 가치가 없다’고 느끼는 고등학생이 92.5%나 된다는 것은 충격입니다. 일본의 아이들은 아시아에서도 두드러지게 자존감이 낮습니다.


    자존감이란 ‘스스로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 ‘자신이 좋다’처럼 자신에 대한 적당한 긍정입니다. 좋은 부분뿐만 아니라 나쁜 부분을 포함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긍정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하지요.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과거의 실패나 불쾌한 경험을 잘 기억합니다. 그리고 실패를 되풀이하게 되지는 않을까 과하게 두려워해 새로운 도전을 하지 못합니다. 어린 시절에 자존감이 자라지 않으면 소극적인 태도가 형성돼 장래의 꿈을 키우기 힘들고, 인생의 행복감이 낮은 사람이 됩니다.


    주위의 눈을 과도하게 의식하는 육아가 자존감을 꺾는다

    일본의 아이들이 자존감이 낮은 요인은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육아, 타인의 눈을 과도하게 의식하는 육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집단의 조화를 무엇보다 중시하는 일본인은 세계인들이 보기에 남의 눈을 과도하게 의식하는 사람들입니다. 예를 들어, 백화점 등에서 “만지면 안 돼!”, “그리로 가지 마!”라고 말하며 아이를 뒤쫓아가는 엄마가 있습니다. 아이의 입장에서 보면 백화점은 처음 보는 매력적인 물건이 넘쳐나는 곳이지요. 그런 물건을 보면 만져보고 싶은 것이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엄마는 “가게에 폐를 끼치면 안 돼”, “주변 사람들을 방해하면 안 돼” 하고 아이의 행동을 감시합니다. 만지면 안 되고, 그리고 가면 안 되고, 뛰어도 안 된다며 “안 돼”라는 말을 계속하다 보면 아이의 자존감은 자라지 않습니다. 물론 이것은 하나의 예에 불과하지만, 일본인 부모는 무엇이든 주위의 눈을 많이 의식하는 면이 있습니다.


    아이의 자존감을 키우려면 좋은 면도 안 좋은 면도 함께 받아들이며 있는 그대로의 아이를 이해해야 합니다. 뛰어다니고 싶은 건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욕구인데, 무조건 이것을 “뛰면 안 돼!” 하고 부모가 제한하면 부정당했다는 느낌을 갖습니다.


    엄마의 역할은 아이의 자존감을 지키는 것

    물론 아이를 방임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아이의 자발적인 행동을 어른들이 조금 더 너그러운 시선으로 바라봤으면 하는 것이지요. 원래 아이들은 주위에 폐를 끼치면서 성장하는 존재입니다 세상의 규칙도 상식도 알지 못하니 실수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런 실수를 통해 자신의 행동을 조절하는 법을 스스로 배우는 것이지요. “뛰면 안 돼!”라는 엄마의 명령 때문에 마지못해 뛰지 않는 것과, 물건을 망가뜨리거나 넘어져서 다치면서 스스로 뛰지 않게 되는 것은 아이의 자존감 발달에 차이를 가져옵니다.


    뛰며 돌아다니는 아이에게는 “모두가 OO가 난폭하다고 말하지만 엄마는 네가 활기차서 좋아. 씩씩하게 뛰어노는 너를 정말 사랑해”라고 말해주세요. 그리고 “그런데 말이야, 뛰어도 되는 곳과 안 되는 곳이 있어”라며 상냥하고 정중하게 알려주십시오.


    처음부터 무조건 “뛰면 안 돼!”라고 말하지 말고, 왜 안 되는지 말로 제대로 설명하면 아이는 자존감을 유지하면서도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게 됩니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엄마는 네 편이야.”, “너를 진심으로 인정해”, “있는 그대로의 네가 좋아”처럼 아이의 모습을 받아들이는 메시지를 더 많이 전달하세요. 그러면 아이는 자신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좋아하게 됩니다.


    자존감은 미래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도전정신, 낙관성, 회복력의 원천입니다. 겸손을 강조하고 미덕으로 여기는 문화에서는 자만이나 넘치는 자신감을 좋지 않게 여기는 시선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자기 자신을 좋아하지 않으면 스스로는 물론이고 다른 사람도 소중히 여길 수 없습니다.


    특히 앞으로의 무한 경쟁사회를 살아가야 할 아이는 넘치는 자신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운동성수, 회사원, 경영자, 예술가 등 어떤 직업이라도 경쟁이 과열될수록 자신감이 꺾이기 쉬우며 꿈을 향해 가는 중에 발목을 잡히는 상황이 수없이 발생할 것입니다.


    큰 좌절을 경험했을 때 아이의 마음을 지탱하는 것은 “너는 소중한 존재야”, “너는 가치 있는 존재야”, “있는 그대로의 네 모습이라도 괜찮아”라고 엄마에게 받아온 긍정적인 메시지입니다.



    글로벌 시대를 준비하는 세계표준 육아법 _미래 인재를 위한 육아의 세 가지 조건

    엄마와 애착을 통해 만들어지는 힘, ‘자신감’

    미래 인재를 위한 육아의 세 가지 조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자신감’입니다. 아이의 자신감을 키워줄 수 있다면 육아의 90퍼센트는 성공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나는 사랑받는 아이다”

    “나는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


    아이의 자신감은 환경의 변화에도 주저앉지 않으며, 좌절도 발판으로 바꾸는 강인함이 근원이 됩니다. 나는 할 수 있다고 진심으로 믿는 아이는 공부, 스포츠, 인간관계에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성격으로 자랍니다.


    과도한 간섭은 아이의 자신감을 빼앗는다

    두 살짜리 아이가 열심히 컵으로 물을 마시려는 것을 엄마가 보게 되면, 엄마가 직접 먹여주는 일이 있습니다. 이렇게 아이가 스스로 하려는 일을 엄마가 앞서 해주는 것을 ‘과도한 간섭’이라고 합니다. 과도한 간섭은 반드시 아이의 의욕을 빼앗고 자신감을 떨어뜨립니다.


    ‘남의 손을 빌리지 않고 스스로 해보고 싶어’, ‘나 스스로 시도해보고 싶다’는 것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욕구입니다. 그것을 ‘위험하니까’, ‘더러워지니까’, ‘시간이 걸리니까’라는 이유로 엄마가 가로챈다면 아이가 성장할 기회를 빼앗는 셈입니다.


    이것은 아이가 어느 정도 자라도 똑같습니다. 엄마는 말해주고 싶고 도와주고 싶은 마음을 꾹 참고 아이를 지켜봐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감을 키우려면 자주성을 존중하고 자유롭게 행동하도록 해야 합니다. 한편으로 아이를 가르치려면 행동을 제한해야 하지요. 그래서 엄마는 자유와 제한이라는 두 가지 균형을 잘 잡는 육아를 해야 합니다.


    이때 아이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간섭은 당연히 필요합니다. 엄마는 어디까지가 필요한 간섭이고, 어디서부터가 과도한 간섭인지를 분명히 구분해 아이의 의욕을 짓밟지 않도록 배려해야 합니다.


    서양에서는 어린 아이라도 한 사람의 인격체로 대합니다. 아이의 개성과 의사를 존중하고 어엿한 한 사람의 인간으로 대하며 ‘자립심’을 키우는 일이 육아의 최우선 항목입니다. 물론 그냥 내버려두는 것은 아니며, 한 사람의 인격체로서 매너와 에티켓 등 사회적인 책임이 뒤따르는 것은 엄격히 지도홥니다. 엄마는 아이가 공공장소에서 소동을 피우면, 아이를 다른 곳으로 데리고 나가 흔들림 없는 태도로 야단을 칩니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혼을 내지 않는 것은 아이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지 않으려는 배려입니다. 훈육도 필요하지만, 엄마는 아이의 자신감을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명심합시다.


    스스로 생각하고 도전하는 힘, ‘사고력’

    미래 인재를 위한 육아에서 강조하는 두 번째 조건은 ‘사고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의료나 기술을 물론이고 다이어트부터 육아법에 이르기까지 매일 새로운 발견과 검증이 이루어지며, 기존의 상식을 뒤집는 일이 계속 생겨납니다. 도대체 무엇을 믿어야 할지 혼란스러울 수도 있지만 이것은 미래 글로벌 사회의 숙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변화가 극심한 시대에는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힘이 강하게 요구됩니다. 정보를 선별하는 힘, 상식을 의심하는 힘, 미래를 예측하는 힘, 다면적으로 생각하는 힘, 자신의 생각을 검토하는 힘 등의 사고력이 부족하면 범람하는 정보와 사회의 변화에 휘둘리는 인생을 살게 됩니다.


    직업을 구하는 일에서도 그저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에 들어가고 좋은 기업에 취직하겠다는 사고방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됐습니다. 실제로 안정적이라 일컬어지던 대기업이 한순간에 기울거나 외국 자본에 인수되는 시대니까요.


    구글의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는 “20년 후에는 지금의 일을 대부분 기계가 대신하게 될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창조성을 필요로 하지 않는 일은 기술이 대항하게 된다. 다가올 미래를 의식해야 한다”며 사람들에게 경고했습니다.


    아이들은 지금까지의 상식과 가치관 속에서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의 힘으로 개척해야만 합니다. 자신의 강점을 알고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지,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답을 얻으려면 ‘생각하는 힘’이 필요합니다.


    답이 없는 문제가 매우 중요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지식은 누구든 손에 넣을 수 있는 시대입니다. 지식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답이 없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그것을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것이 중요시돼야 합니다. 학교 교육처럼 수치로 평가할 수 있는 지식이나 기술을 ‘하드 스킬’이라고 합니다. 반면에 명확히 수치화하지 못하는 기술과 능력을 ‘소프트 스킬’이라고 하지요. 지금 전 세계 학교 교육의 주류는 ‘소프트 스킬’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교과서를 읽으면 알 수 있는 지식을 가르치기보다는 답이 없는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생각하는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학교의 역할이라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제껏 일본(아시아 공통)의 학교 교육은 ‘하드 스킬’을 육성하는 데 집중해 교육수준은 세계 최고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그것만으로는 안 됩니다.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자유롭고 쾌적한 삶을 살기 위해 사고력이 필요합니다.


    관계를 넓히고 인생을 개척하는 힘, ‘의사소통능력’

    자신감, 사고력에 이어 육아의 세 번째 조건은 ‘의사소통능력’입니다. 사실 지금까지 육아에서 의사소통능력을 의식한 적은 없었습니다. 굳이 아이에게 의사소통 방법을 알려주지 않아도 자연스레 말과 가치관을 공유하는 것이 당연시됐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몇 십 년 동안에 국내외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고 외국인 관광객과 노동자가 늘어났습니다. 같은 나라 사람이라도 자라온 지역이나 문화, 세대와 성별에 따라 다른 가치관을 가질 수 있으며, 더 다양한 삶의 방식을 인정하는 사회를 실현해야 한다는 흐름이 생겨났습니다.


    어떤 일을 하고 있든 어떤 지역에 살았든 상관없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문화와 사고방식이 계속 생겨날 테니까요. 그 속에서는 의사소통능력이 없으면 소통이 되지 않고, 인간관계를 만들 수 없으며, 일을 원활히 진행하지 못하는 등의 여러 장애가 발생합니다. 인생의 선택지를 넓혀가려면 언제 어떤 환경에서도 주위 사람들과 신뢰 관계를 만들기 위한 의사소통능력이 필수적입니다.


    엄마가 가르치면 어떤 아이든 익힐 수 있다

    의사소통능력을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나하나의 행동은 단순해서 엄마가 아이의 본보기가 돼 가르쳐주면 됩니다. 예를 들어, 상대방의 눈을 보고 웃으면서 인사하기가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미소는 “나는 위험한 사람이 아니에요”라는 뜻을 보여주는 것이며 의사소통의 기본입니다.


    웃는 얼굴로 인사하지 못하는 사람은 소통의 울타리에 들어가기가 힘듭니다. 그 속에 들어가지 못하면 인간관계도 형성하지 못하지요. 미소를 지을 수 있느냐 없느냐로 인해 인간관계, 아이들의 경우에는 인격 형성에도 큰 영향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 밖에 상대방의 눈을 보며 이야기하기, 자신의 생각을 정확히 전달하기,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기 등 사람과 사귈 때의 규칙을 알려주는 것이 엄마의 역할입니다. 엄마와 아이가 평상시에 주고받는 무의식적인 상호작용이 아이의 의사소통능력에 큰 영향을 줍니다. 아이는 진심으로 자신의 생각과 기분을 엄마와 공유하고 싶어 합니다. 엄마와 자녀 간의 일상적인 잡담을 소중히 여기면 아이의 의사소통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아이는 엄마를 본보기로 성장합니다. 엄마와 자녀를 관찰하면 표정, 몸짓, 말투, 손짓 등이 판박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엄마가 좋은 본보기를 보이면 아이는 좋은 의사소통능력을 익힐 수 있는 것이지요.



    아이와 엄마가 함께 만들어가는 행복 육아법

    7세 이후, 스마트폰을 허용해야 할 때

    “아이가 게임만 해요. 게임기를 싹 치워야 할까요?” 요즘 엄마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PC, 태블릿, 스마트폰 등 요즘 아이들 주위에는 첨단 기기가 넘쳐납니다. 엄마가 컴퓨터나 IT 도구에 대해 잘 몰라도 아이는 이런 기술변화를 가깝게 접하며 살아야 합니다.


    실제로 미국 학교는 IT기술 도입에 적극적입니다. 대부분의 학교가 유치원 때부터 컴퓨터나 태블릿을 수업에 도입합니다. 컴퓨터 교육은 국어, 산수, 요리, 사회와 더불어 주요 과목이 되고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게임을 완전히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며, 게임도 컴퓨터 교육의 일환이라고 생각해야 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이때 필요한 것은 게임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기준과 규칙입니다.


    집에서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꼭 규칙을 정하세요. 부모가 일방적으로 정하면 안 됩니다. ‘가족회의’를 통해 이야기를 나누고 규칙을 지키지 않을 때의 벌칙도 정하세요. 그리고 그 규칙을 출력해 아이에게 서명을 받으십시오. 규칙을 어떤 식으로 만들면 좋을지 예를 살펴보겠습니다.


    게임은 숙제와 과제를 끝낸 후에 할 것

    게임은 한 시간 이내로 할 것, 하루 최대 두 시간을 넘기지 말 것

    규칙을 위반했을 때는 일주일 동안 게임 금지, 스마트폰 압수


    게임을 가지고 노는 사람으로 만들기

    가능하면 아이가 게임을 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한 발 더 나아가 게임을 만드는 경험을 쌓도록 프로그래밍을 배우게 하세요. 프로그래밍 워크숍이나 애플리케이션 제작 체험교실에 참가시키면 됩니다. 게임이나 애플리케이션 제작을 경험하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나아가 애플리케이션이나 게임을 개발하는 과정은 아이의 ‘사고력’을 키워주지요.


    앞으로 미래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컴퓨터 능력은 필수입니다. 적극적으로 미래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아이, 컴퓨터 능력을 자신의 강점으로 만드는 아이로 키우면 좋습니다. 아이에게 PC, 태블릿, 스마트폰의 사용법을 가르쳐주고 학습활동이나 창조적인 활동(음악, 동영상, 그래픽 제작)까지 해내도록 이끌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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