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교육 베스트 100
 
지은이 : 가토 노리코(역:윤지나)
출판사 : 서사원
출판일 : 2021년 06월




  • 많은 교육전문가가 미래는 대화를 통해 각자의 장점을 살리고 서로의 지혜를 모아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가는 시대가 되리라고 예측한다. 그래서 아이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더욱더 키워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필자는 가정에서 부모가 아이의 이야기를 잘 듣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부모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좋아지면 타인과의 커뮤니케이션 능력 역시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아이가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든 자기 의견을 말할 수 있는 자신감을 키우는 방법, 아이와 효과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잘 칭찬하고 구체적으로 야단치는 방법, 대화를 통해 아이의 감정을 다듬는 방법 등 다양한 솔루션이 구체적인 실천법과 함께 적혀 있다.


    자녀교육 베스트 100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키우려면?

    잘 듣는 습관 들이기 ……… 학력에도 직결되는 중요한 능력을 키운다

    요즘은 SNS를 통한 온라인 소통이 늘면서 눈앞에 있는 상대의 이야기를 차분히 들을 기회가 줄었다. 그러나 ‘듣는 것’은 타인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스킬이다. 아이에게 잘 듣는 습관을 교육하면 다음과 같은 다양한 능력이 높아진다.


    *배움: ‘듣는다->이해한다->즐겁다->더 알고 싶다->더 잘 듣는다’라는 배움의 선순환이 생겨난다.

    *표현력&어휘력: 어릴 때는 음성에 예민하게 반응하지만 이는 성장하면서 둔해진다. 어릴 때부터 잘 듣는 습관을 들이면 새로운 표현이나 단어를 들을 때마다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다.

    *집중력: 차분히 상대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집중력도 함께 길러진다.

    *참을성: 상대의 말을 끊거나 무시하지 않고 끝까지 귀를 기울이게 되어 참을성도 생긴다.

    *공감 능력: 아이는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더 강해 상대를 이해하는 능력이 아직 부족하다. 말을 듣는 습관이 생기면 상대의 마음도 헤아릴 수 있게 된다.


    ‘잘 듣는 습관’은 어떻게 길러줄까?

    *아이의 얼굴을 보면서 이야기를 듣자

    아이가 말을 걸어오면 등을 돌린 채 듣지 말고 뒤돌아 아이의 얼굴을 보면서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22개 국어로 번역 출간된 베스트셀러 『아이들은 생활 속에서 배운다』의 저자 도로시 로 놀테 박사는 “아이는 부모를 보면서 자라는데, 특히 매일 생활 속에서 보는 부모의 모습이야말로 아이들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다”라고 말했다. 즉 아이는 어른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모습을 보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모습이 어떤 것이고,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배운다.


    *책을 읽어주자

    즐겁게 책을 읽는 시간은 아이의 듣는 습관이 자라는 소중한 시간이다. 처음에는 그림이 많고 글은 적은 그림책으로 시작하면 좋다. 아이가 성장하면 그에 맞추어 그림은 적고 글이 많은 긴 이야기책을 고르도록 한다.


    평소와 다른 행동 살피기 ……… 몸이 보내는 메시지를 놓치면 안 된다

    말은 커뮤니케이션의 중요한 수단 중 하나이지만 말만으로는 충분히 전달되지 않는 것이 있다. 특히 말이 미숙한 아이의 감정은 표정이나 행동으로 나타난다. 아이의 행동은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는 중요한 힌트가 된다.


    ‘평소와 다른 아이의 행동’에 어떻게 대처할까?

    *눈 깜빡거림, 코 킁킁거림, 어깨 들썩거림 -> 생활 습관을 잡아주자

    자기 의사와 상관없이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는 ‘틱’이라는 증상일 수 있다. 학동기 아이의 틱 발생률은 약 5%이며 비교적 남자아이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초등학교 입학과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뇌의 도파민신경계 발달의 문제가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으로 생활의 리듬을 잡아 긴장이 풀리면 대부분 1년 이내에 자연스럽게 고쳐진다고 한다. 억지로 못하게 하면 오히려 악화되기도 한다. 증상이 너무 길어지면 의사와 상담을 해보자.


    *문제행동을 일으킨다 ->잘하는 점을 칭찬해주자

    야단쳐도 말을 듣지 않고 문제행동을 자주 일으키는 아이들은 일반적으로 부모의 관심을 끌고 싶거나 부모를 시험해보고 싶은 속마음이 숨겨져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야단치던 것을 멈추고 짧고 엄하게 주의를 준다. 그리고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아이가 무엇인가를 잘 했을 때는 “대단해. 아주 잘 하네”라고 칭찬해준다. 단 자신 또는 주의 사람들이 다칠 수도 있는 큰 문제행동을 일으켰을 때는 확실하게 아이의 얼굴을 정면에서 똑바로 보면서 진지한 목소리와 태도로 야단쳐야 한다.


    *무기력할 때 -> 심부름으로 작은 성공 경험을 하게 하자

    의욕을 잃은 아이는 자신이 못 하는 이유를 자신의 능력 탓으로 돌려 ‘열심히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럴 때는 빨래를 개키거나 식사 전 식탁에 그릇을 놓는 일 등 간단한 심부름을 통해 작은 성공 경험을 하게 한 다음 진심으로 “고마워”하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면 아이는 열심히 하는 것을 좋아하게 된다.


    *배나 머리가 아프다고 하거나 아침에 잘 일어나지 못하는 경우 -> 일단 병원에 가보고 문제가 없다면 서두를 필요 없다

    아이가 몸이 자꾸 아프다고 하면 병원부터 가봐야 한다. 의학적으로 명확한 병이나 증상이 아닌 경우는 스트레스가 원인일 수 있다. 이럴 때는 해결을 서두르거나 어른이 무턱대고 원인을 찾으려 하면 아이는 오히려 더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니 “언제든 괜찮으니까 상의할 것 있으면 말해”라고 가볍게 말을 건네고 천천히 지켜본다.



    사고력을 키우려면?

    좋아하는 것 찾기 ……… 기회가 없으면 찾을 수 없다

    하버드대학 ‘과학기술과 기업가정신센터’ 최초의 혁신 교육 선임연구원이었던 토니 와그너 박사는 자신의 저서 『이노베이터의 탄생』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젊은 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 더 최근 인물로는 마크 저커버그 (중략) 그들에게는 매일 밤늦게까지 프로그램을 만들라고 압박하거나 달래거나 하는 ‘타이거 마더(자녀를 스파르타식으로 훈육하는 엄마)’가 없었다. 그들에게 있었던 것은 열정이다.”


    와그너 박사가 이노베이터와 그 부모, 교사, 멘토(지도자)를 대상으로 150건 이상의 인터뷰를 실시한 결과 가장 많이 나온 말은 ‘열정’이었다. 임상심리학자인 조지프 버고 박사에 따르면 돈과 명성을 열망하는 사람보다 순수하게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빠져 있는 사람이 성공하기 쉽다고 말한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두하는 열정은 ‘더 알고 싶어’ ‘잘하고 싶어’라는 마음을 끌어내고, 이를 위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더 깊이 생각하게 하는 힘을 길러준다.


    ‘좋아하는 일’을 찾아주려면 부모가 어떻게 해야 할까?

    *아이가 해본 적 없는 일에 주목하자

    아이에게 “좋아하는 게 뭐야?”라고 물으면 그런 거 없다고 답할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창의성과 이노베이션 교육 전문가이자 영국 워릭대학교 켄 로빈슨 전 명예교수는 자신의 저서 『켄 로빈슨 엘리먼트』에서 이는 ‘기회의 유무’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지금 아이가 특별히 좋아서 빠져 있는 일이 없다면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분야를 오픈 마인드로 적극적으로 시도해보라고도 조언했다.


    *아이의 행동을 관찰하자

    로빈슨 전 명예교수는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찾기 위해서는 평소의 행동 패턴을 가시화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우선 학교, 학원, 놀이, 식습관 등을 대략적으로 적어본다. 그런 다음 학교 시간표, 학원의 종류, 노는 시간에 무엇을 하는지 등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적어 간다.


    *아이가 빠져 있는 것을 찾아보자

    이렇게 쓴 각각의 항목에 대해 “좋아한다” “싫어하지 않다” “싫어한다”를 다른 색으로 구분한다. 아이가 무엇을 할 때 신이 나는지,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지를 잘 관찰해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찾는다.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이 일치하지 않을 때도 있지만, 사회 심리학자이자 하버드대학 경영대학원 테레사 아마빌 명예교수는 뛰어난 재능이 있어도 아무것도 이루지 못 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한다. 어른과 아이 모두 마음속에서 우러나는 강한 동기부여가 있을 때 최선을 다해 목표를 달성하려 한다. 달성과 열정에는 강한 관련성이 있다.


    *한가지에만 빠지지 않게 하자

    국제수학올림픽에서 일본인 여성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현재는 수학자이자 재즈 피아니스트로도 활동 중인 나카지마 사치코 씨는 요즘은 ‘각자 자신의 전문 분야 하나만 파던 시대’에서 ‘다른 분야를 통한 접근이나 타 분야 전문가들과의 콜라보를 통해 새로운 것이 탄생하는 시대’가 됐다고 말한다.


    여러 분야에서 다양하게 두뇌를 써 서로 다른 견해를 수용해가는 경험은 이노베이션의 원체험(기억에 오래 남아 있어 어떤 식으로든 구애를 받게 되는 어린 시절의 체험)이 된다. 나카지마 씨는 “좋아하는 것이 반드시 하나일 필요는 없다. 여러 분야를 파고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앞으로의 교육에 필요하다”라고 강조한다.


    그릿 키우기 ……… 노력과 열정이 모든 걸 말해준다

    그릿(Grit)이란 목표에 계속 흥미를 가지고 어려움과 좌절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노력할 수 있는 힘, 즉 ‘끝까지 해내는 힘’을 말한다. 미교육부가 21세기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로 내걸었으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를 비롯해 각계 인사들이 이 ‘그릿’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


    그릿 연구의 일인자이자 펜실베니아대학 앤젤라 더크워스 교수는 사람이 위업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재능보다 그릿이 중요하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그릿 측정법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확인한 결과, 사회적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사람들은 그 수치가 높았다고 한다. 그릿이 강한 사람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끝까지 해내는 경향이 있고, 그릿이 행복감과 건강과도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릿의 강도는 유전적인 영향도 있지만, 더크워스 교수는 “그릿은 키울 수 있는 능력이다”라고 말한다.


    ‘그릿’은 어떻게 키워야 할까?

    *좋아하는 것을 찾자

    더크워스 교수는 “한 분야의 달인도 처음에는 초보자였다. 그러니 처음부터 필사적으로 노력하지 말고 즐기면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한다.


    미국의 교육심리학자인 벤저민 블룸 박사의 연구에서도 무엇이든 처음 배울 때는 친절하고 세심한 지도자를 만나는 것이 중요하고, 위압적이고 너무 엄격한 부모나 교사는 아이들의 의욕을 꺾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아이가 어떤 것에 열정을 느끼는지, 흥미의 대상이 무엇인지 찬찬히 관찰부터 하자.


    *목표는 조금 높게 잡자

    열정을 쏟을 대상을 찾았다면 목표를 조금 높게 잡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연습을 해야 한다. 이때 가능하면 매일 같은 시간 같은 곳에서 연습을 해야 한다. 좋아하는 것을 아직 찾지 못했다며 숙제나 운동의 목표를 조금 높게 잡고 매일 연습하다 보면 근면함이 생긴다.


    *쉽게 포기하지 말자

    ‘선생님한테 크게 혼났다’ ‘시합에서 졌다’ ‘아침 훈련이 힘들다’ 등과 같은 일시적인 감정에 휩쓸리지 말고 시작한 것은 일단락 지어질 때까지 열심히 한다.


    *가족의 그릿을 끌어올리자

    그릿이 강한 사람들과 생활하면 자연스럽게 연대감이나 공동체 의식을 갖게 된다. 더크워크 교수의 가정에서는 가족 모두 각자 힘든 일에 도전하며 끈기를 가지고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그릿은 집단의 힘으로도 키울 수 있다.



    자존감을 키우려면?

    자질 속단하지 않기 ……… 속단은 아이의 가능성을 좁힌다

    부모가 ‘타고난 것은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면 아이의 재능을 속단하기 쉽다. 아이의 능력을 ‘유전이나 재능을 생각하면 이 정도일 거야’라고 속단해버리면 아이도 ‘어차피 난 이거밖에 안 돼’라고 생각하고 의욕을 잃게 된다.


    동기부여 연구의 일인자인 스탠퍼드대학 캐럴 드웩 교수는 아이에게 다음의 사실을 알려주면 학습 의욕과 향상심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강조한다.


    지능 면에서 보면 세상에는 머리가 좋은 사람, 보통인 사람, 나쁜 사람이 있고 이는 평생 간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최근 연구에서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뇌는 근육처럼 쓰면 쓸수록 성능이 좋아진다고 한다. 새로운 것을 배우면 뇌가 성장해 머리가 좋아진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증명됐다.


    자질을 ‘속단’하지 않으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비판과 칭찬 모두 주의하자

    부모 중에는 “우리 아이는 천재야!” 또는 “우리 아이는 재능이 없어”라는 식으로 아이의 타고난 능력을 경솔하게 단정 짓는 경우가 있는데, 어떤 방식으로 얼마나 노력하고 어떤 선택을 했는지 등 ‘과정’을 칭찬하는 것이 아이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더 도움이 된다고 드웩 교수는 강조한다.


    *너무 열심히 하는 것도 주의하자

    모범생인 아이 중에는 자신이 좋아서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라 ‘완벽을 원하는 부모의 기대에 미치지 못 하면 어쩌지?’ 하는 불안 때문에 쫓기듯 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 애는 괜찮아’라고 섣불리 판단하지 말고 부모는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아이에게 완벽을 요구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보자. 아이가 정말로 어떤 것을 원하는지 아이의 목소리에 세심하게 귀를 기울이며 이렇게 말을 걸어 보자.


    “무슨 일이야? 엄마(아빠)가 뭐 도와줄 일 없니?”

    “걱정하는 마음 다 알아. 아빠(엄마)도 그래.”

    “다 알고 있네. 대단해!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 것 같아?”



    창의력을 키우려면?

    게임 허락하기 ……… 게임을 대화의 소재로 활용한다

    게임(비디오 게임, 컴퓨터 게임)은 아이들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서 하는 경우가 많아 부모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게임의 교육 효과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고 다양한 장점이 있다는 사실도 밝혀지고 있다.


    예를 들어 마인크래프트라는 게임은 전 세계 교육 현장에서 이미 널리 활용되고 있다. 레고처럼 블록을 이용해 좋아하는 것을 만들어가는 게임인데, 레고와 다른 점은 만든 것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자기만의 독자적인 세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나무를 자르는 도끼나 흙을 파는 삽과 같은 도구를 만들기도 하고, 효율적인 재료를 모으는 방법을 고민해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발상을 낳는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이 키워진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게임 개발자와 교육 전문가가 손잡고 게임학습을 기본으로 한 학교를 세우는 작업도 이미 시작됐다.


    게임과 교육에 관한 연구 전문가인 도쿄대학 대학원 정보학환의 후지모토 도루 강사는 부모가 게임을 막연히 불안하게 생각하지 말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관여하면 아이는 중독에 빠지지 않고 게임의 좋은 영향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에게 ‘게임’을 허락할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일까?

    *부모의 눈에 띄는 곳에서 하게 하자

    부모의 눈에 띄는 곳에서 아이가 게임 하는 모습을 잘 지켜보는 것이 좋다. ‘게임기는 방으로 가지고 들어가지 않기’ ‘게임기와 충전기는 거실의 정해진 곳에 두기’ 등과 같은 규칙을 정해 놓고 철저히 지키게 한다.


    *연령 제한을 참고하자

    게임에는 폭력적이거나 성적인 장면이 포함된 경우가 있어 아이들에게는 부적절한 것도 많다. 특정비영리활동법인 컴퓨터엔터테인먼트레이팅기구라는 조직에서는 게임소프트의 표현 내용에 따라 대상 연령 등을 표시하고 있는데, 아이의 게임을 고를 때는 ‘CERO A(전연령 대상)’, 즉 기준이 가장 엄격한 것을 고르도록 한다.


    *아이와 게임 이야기를 하자

    후지모토 강사는 “야구나 축구에 대해서는 아이와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게임은 부모들이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아 아이와 이야기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 게임으로 발생하는 아이와의 갈등은 이러한 대화 부족으로 인해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적극적으로 게임 이야기를 꺼내거나 부모가 아이에게 게임을 배워 실제로 해보면 아이와 대화할 때 게임을 소재로 활용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아이는 부모와의 관계가 돈독해졌다고 느껴 자율적으로 게임 시간을 컨트롤하는 등 자립심이 생겨난다.


    멍 때리기 ……… 아이들은 의외로 피곤하다

    뇌는 체중의 2% 정도 무게지만 몸이 소비하는 전체 에너지의 20%를 사용한다. 그리고 뇌의 소비 에너지의 60~80%가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DMN, default mode network)라는 뇌회로에 쓰인다.


    DMN은 뇌가 의식적인 활동을 하지 않을 때, 즉 멍한 상태일 때 활성화되는 영역이다. 자동차의 공회전 상태에 비유할 수 있는데, 앞으로 일어날지도 모르는 사건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뇌 활동을 정리 정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연구가 진행되면서 DMN이 우리의 뇌 안에 흩어져 있는 ‘기억의 조각들’을 무의식중에 연결해 ‘새로운 발상’을 만들어내는 것은 아닌가 하는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아이가 멍하니 있으면 어른들은 시간을 낭비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들은 매일 학교생활만으로도 넘칠 만큼 자극을 받아 몸도 뇌도 어른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지쳐 있다.


    ‘멍 때리게’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멍 때릴 시간을 만들어주자

    아이가 하루 중 멍하니 공상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든다. 딸을 전미 최우수 학생으로 키워낸 엄마이자 라이프 코치인 보크 시게코 씨는 딸이 미국 굴지의 명문 초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학교로부터 독특한 숙제를 받았는데, 그것이 바로 ‘매일 20분 공상하기’였다고 한다.


    보크 씨는 크레용이나 미술 도구가 있는 ‘아트룸’이라는 공간을 만들어 아이가 초등학교 6학년이 될 때까지 매일 20분 동안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게 했다. 보크 씨는 “공상도 매일 20분씩 하면 질린다. 그렇지만 이 ‘질림’도 실은 매우 중요하다. 사람은 질리면 창조적으로 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회상한다.


    *쉽게 지치지 않는 뇌를 만들자

    DMN가 지나치게 활성화되면 피로감이 쌓이고 이로 인해 집중력과 행동력이 떨어진다. 반대로 DMN의 활동을 억제하는 뇌 구조를 만들면 피로감을 잘 느끼지 않게 된다. DMN의 활동을 억제하는 뇌 구조를 만들면 피로감을 잘 느끼지 않게 된다.


    DMN의 활동을 억제해 잘 지치지 않는 뇌를 만들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이나 PC, TV 등과 같은 ‘스크린’을 멀리하는 것과 마음챙김 명상이 효과적이다.


    책 속에서 생활하기 ……… 독서는 머리를 좋게 하는 만능 습관이다

    독서 습관은 전 세계 리더들의 공통된 특징 중 하나이다. 책은 일에 도움이 되는 정보뿐 아니라 새로운 아이디어를 위한 ‘지혜’를 준다. 아이들에게도 책은 시야를 넓히는 소중한 도구이다. 독서를 통해 매력적인 인물을 만나기도 하고 새로운 흥미를 찾게 되면 두근거림도 경험시켜준다. 이렇게 독서는 상상력과 창의력의 밑거름이 되고 이밖에도 다양한 능력을 키워준다.


    그 첫 번째가 바로 ‘독해력’이다. 어릴 때는 책을 읽고 안 읽고의 차이가 크게 드러나지 않지만 나이가 들면 조금씩 벌어진다. 심리학자이자 토론토대학 키이스 스타노비치 명예교수는 독서에도 마태 효과가 존재한다고 말한다. 마태 효과란 성경 구절에서 따온 용어로 ‘가진 자는 더 부유해지고 가난한 자는 더 가난해진다’는 개념이다. 독서를 하지 않아 이해력이 점점 평균조차 따라가지 못하는 아이도 있는데, 그 차이는 성장하며 계속 벌어진다.


    어휘력도 발달한다. 베네세코퍼레이션의 어휘 조사에 따르면 고등학생, 대학생 모두 독서를 좋아하는지 여부와 독서량의 차이가 어휘력과 연관성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독서량이 늘면 어휘가 늘고 이해력이 좋아지며 책을 더 좋아하게 되어 독서량이 더욱더 느는 선순환이 생겨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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