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주도 영어공부
 
지은이 : 곽창환
출판사 : 나비의활주로
출판일 : 2022년 10월




  • 10년을 배우고 서울대를 가도 제대로 된 영어를 못하는 한국의 교육 현실, 문제가 무엇일까요? 아이들이 좀 더 효율적으로 영어를 공부하고, 자기 인생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어떻게 영어를 활용할 수 있는지 알아볼까요?


    아이주도 영어공부


    한국식 영어 교육의 모습

    한국 학생의 영어 수준

    대학 입학 영어 시험, 대학원 입학 영어 시험, 고시 영어, TOEFL, GMAT 등을 위해 다양한 영어 공부를 하였습니다. TOEFL 점수는 상위권이고 GMAT 점수도 하버드 MBA 입학생의 평균 점수 수준입니다. 하지만 막상 외국인을 만나면 영어를 입 밖으로 말하지 못합니다. 어떻게 말을 해야 할까 한참 고민하기도 하고, ‘내가 말하는 게 문법적으로 틀려서 못 알아들으면 어떻게 하지?’라는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한국식 영어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이 말에 공감할 것입니다. 그렇게 열심히 공부한 영어도 대학을 졸업하고 영어를 사용하지 않으면 배웠던 단어조차도 기억나지 않습니다. 되돌아보면 정말 쓸데없는 공부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간 낭비, 노력 낭비, 인생 낭비 같습니다. 하지만 이건 저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다른 친구들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참 슬픈 현실 아닌가요?


    OECD에서 실시하는 국가학력평가인 PISA 결과를 보면, 한국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교육 선진국이라는 핀란드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피상적인 결과만 가지고 우리 교육을 평가해서는 안됩니다. 한국 학생들은 핀란드 학생들보다 방과 후 공부를 3배 이상 많이 하고 있습니다.


    선진 교육은 교육을 바라보는 시각, 즉 교육 철학에서 한국과 많이 다릅니다. 교육의 초점을 지식 전달에서 역량 배양으로 바꾼 선진 교육은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한국 교육과 선진 교육의 차이가 무엇인지도 알아보아야 합니다.


    대학 교육의 질을 평가하는 한 국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조사 대상 64개국 중 46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여기서 대학 교육의 질이란, 대학에서 배운 것을 사회에서 사용하는 정도를 말합니다. 달리 말하면, 한국에서는 대학에서 배운 지식이 사회생활을 할 때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영어 교육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 한생들의 국제 학력 평가 수준은 높지만, 사실 그것을 공부한 시간과 비교해 보면 공부 효율은 세계에서도 하위권입니다. 아주 비효율적인 공부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학생의 문제가 아닙니다.


    한국인들의 교육열 정도면, 고등학교 졸업 후 유럽 사람들 이상의 영어 수준을 가지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영어를 못하는 것은 영어 교육 방법이 잘못된 것이지, 학생들의 능력이 부족하거나 머리가 나빠서가 아닙니다. 그리고 유럽 사람들이 영어를 원어민처럼 높은 수준으로 구사하는 것도 아닙니다. 영어 교육 방식만 바꾸면 유럽 사람들 수준의 영어는 우리도 쉽게 달성할 수 있습니다.


    잘못된 한국식 영어 교육의 폐해

    한 어머니에게서 상담 전화가 왔습니다. “우리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영어 학원을 다녔는데, 초등학교 5학년인데 아직 영어로 말을 잘 못해요.” 그리고 그 학생은 영어선생님과 일대일 25분 수업을 주 3회, 3개월간 진행하였습니다. 이후 그 어머니에게서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아이 영어가 늘지 않는 거 같아서 다시 영어 학원을 보내기로 했어요. 아이가 영어로 말하는 수업을 너무 싫어하네요.” 그 학생은 다시 한국식 영어 학원으로 돌아갔습니다. 이 학생은 왜 영어로 말하는 것을 부담스럽게 생각하고, 한국식 영어 학원이 좋다고 생각할까요?


    한국식 영어 교육은 “잘못을 지적하는 방식의 교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이 나에게 잘못했다거나 틀렸다고 하면 기분이 좋을까요? 그러한 말은 사람에게 상처를 남깁니다. 학생은 오랫동안 그러한 교육에 노출되어 왔습니다. 그래서 문제를 풀고 맞히는 것에 익숙해지고 요령도 생겨서 좀 더 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하지 않았던 영어 말하기를 하라고 하니까, 학생의 공부 밑천이 다 드러납니다. 학생에게 영어 말하기는 언어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단지 영어 공부의 다른 형태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슬픈 현실 아닌가요? 몇 년 동안 영어를 배우라고 학원을 열심히 보냈는데, 결과는 영어를 싫어하게 되고, 정작 언어의 본질인 영어 말하기도 못한다는 현실. 학생에게도 우리에게도 너무 슬픈 일입니다. 한국식 영어 교육은 영어를 잘못 가르칠 뿐 아니라, 영어 교육을 망치고 있습니다. 이런 교육의 피해자는 결국 학생입니다.


    말은 말 그대로 배우면 됩니다. 말을 배우는 것 자체가 그 속에 담긴 문법의 규칙을 배우는 것입니다. 그리고 문법은 조금 틀려도 다 이해를 합니다. 학문적인 문법은 아니고 들어서 자기 의사를 글로 정확하게 표현하고자 할 때 배워도 늦은 것이 아닙니다.


    얼마 전 핀란드 교육 세미나에 갔을 때, 핀란드인 발표자가 영어로 발표를 하는데, 군데군데 문법이 틀렸지만 알아듣는 데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발표자도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고 당당하게 이야기하니 영어를 잘 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언어를 배우는 가장 근본 이유는 그 언어로 말을 하는 것입니다. 학문적인 공부를 뜻하는 게 아닙니다. 달리 말하면, 문법적 오류 없이 완벽하게 말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오류는 서서히 고쳐나가면 됩니다.



    올바른 영어 교육

    한국 영어 교육의 목표

    공부를 하기 전에 공부를 왜 하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표를 알아야 거기에 맞춰서 공부할 수 있고, 목표에 따라 공부한 성과를 평가할 수도 있습니다. 싱가포르처럼 영어를 모국어와 같은 수준의 공용어로 가르치는 나라도 있습니다. 이렇게 영어를 제1외국어로 가르치는 나라들의 영어 교육 목표는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미국이나 영국의 초등 6학년 수준의 영어 사용 능력을 가지게 하는 것입니다.


    영어가 모국어인 나라의 초등 6학년 수준의 영어 말하기, 쓰기, 읽기 등을 한다면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고, 겉으로 보기에는 준원어민이라고 할 정도로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습니다. 한국인들이 영어를 잘한다고 생각하는 유럽 사람도 원어민처럼 영어를 구사하지는 못합니다.


    그런데 한국은 초3부터 고3까지 10년을 학교에서 영어를 배워도 영어로 의사 표현을 하는 수준은 처참할 따름입니다. 미국 초등학교 6학년이 아니라 초등학교 2학년 수준이나 될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에 반해 수능 영어 문제는 미국 대학생이 풀어도 맞히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정말 이상한 상황 아닌가요? 왜 이런 교육을 해야 하는지 이해는 되지 않지만, 이런 이상한 교육이 한국 영어 교육의 현실입니다.


    그럼, 원어민의 초등 6학년 수준의 영어를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일까요? 어렵지 않습니다. 영어 교육 방식만 바뀌면 누구나 그 정도 수준은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한국 영어 교육이 잘못되었기 때문에 학생들이 영어로 말도 제대로 못하는 것입니다.


    영어를 잘하기 위해서는 숙달이 필요하다

    미국 대학 교실에 들어가서 수업을 받아보면, 영어를 어떻게 배워야 할지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식으로 영어를 공부해서는 미국 대학 교실에 들어가서 수업을 들을 수 없습니다. 조금이라도 한국어로 번역해서 생각하려고 하면, 수업 내용을 놓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영어 수업을 들으려면 영어로 듣고, 생각하고, 말을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에 절대 참여할 수 없습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잘할 수 있을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핀란드에서 하는 것처럼 영어를 영어로 가르치면 됩니다. 영어를 영어로 가르치고, 영어 시간에 영어로 말을 해야 합니다. 과학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영어를 잘하려면 뇌에서 영어를 위한 언어 영역을 활성화해야 합니다. 뇌에서 영어라는 언어를 처리하는 기능을 자동화해야 됩니다. 자동화란 간단하게 생각하면 영어로 듣고, 영어로 이해하고, 영어로 말하는 것이 자동으로 된다는 말입니다. 자동적으로 언어가 나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 자동화는 반드시 반복 사용을 통한 숙달에 의해서만 이루어집니다.


    어릴 때는 자연스럽게 영어의 소리에 많이 노출해 주어야 합니다. 언어마다 독특한 소리가 있습니다. 그 언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러한 소리를 구별해 내는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그 소리를 흉내 내면서 말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 후 부모님이나 선생님과 함께 많이 읽어야 합니다. 그렇게 발전하다 보면 어느 순간 스스로 독립적으로 읽는 시기가 옵니다. 그때부터는 혼자서 많이 읽어야 합니다. 기초적인 어휘력이 만들어진 후 공부를 통하여 다양한 분야의 어휘를 접하면서 사고를 넓혀 나가면 됩니다.


    영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영어라는 소리를 듣고 인지하고, 내 생각을 영어의 소리로 만들어 내는 루틴을 뇌에 자동화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런 언어 처리 자동화를 위해서는 직접 반복적으로 사용해 보는 숙달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반복적인 연습과 능동적인 말하기와 쓰기를 하지 않으면 절대 그 언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한국 영어 교육에서 가장 부족한 것이 바로 이 ‘언어의 숙달’ 부분입니다.


    사실 중학교 수준의 단어들만 자유자재로 구사한다면 웬만한 생활 영어를 구사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기본적인 의사소통을 위해서 고차원의 영어 교육이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한국인들이 영어를 못하는 이유는 바로 말하는 연습을 통해 자기가 배운 것을 숙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영어 표현을 배웠으면 그것을 본인의 뇌에서 자동화할 때까지 다양하게 사용해 보는 ‘언어의 숙달’과정이 필요합니다.



    선진 교육 동향: 교육은 어떻게 변하고 있나?

    지식에서 역량으로

    기술의 라이프 사이클은 새로운 기술이 나타나서 사라질 때까지의 시간 동안 기술이 얼마나 사회에서 많이 사용되는지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산업사회에서는 기술의 라이프 사이클이 인간의 인생보다 길었습니다, 그래서 하나의 기술을 익히면 평생 먹고사는 시대였습니다.


    지식 정보화 사회에서는 기술의 라이프 사이클이 아주 짧아집니다. 그만큼 사회의 발전 속도가 빠르다는 것입니다. 지식의 홍수 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교육학자들은 새롭게 쏟아지는 기술들을 예전의 방식으로 배우는 것으로는 인간이 기계의 시대에서 생존할 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OECD의 선진 교육에서는 교육 방식을 “지식을 전달하는 것”에서 “역량을 개발하고 강화하는 것”으로 변화하였습니다. 교육 철학으로 말하면, “구성주의” 철학을 기반으로 교육 시스템과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습니다.


    한국 교육계의 문제점

    선진 교육의 초점이 “지식”에서 “역량”으로 변화했는데, 왜 한국 교육은 큰 변화가 없을까요? 거기에는 다양한 요인들이 있는데, 여기서는 세 가지 문제를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첫째, 교육의 컨트롤 타워가 없다는 것입니다. 교육은 사회의 아주 많은 부분들과 연결되어 있고 전문 분야입니다. 전문 분야라는 말은 교육과정을 설계하거나 집행할 때 과학적인 연구가 수반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교육 개혁에는 몇 년이 아닌 수십 년의 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교육 시스템은 그러한 수십 년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교육에 대한 사회 인식과 학교 선생님의 역할 변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교육 시스템이 바뀌지 않습니다. 한국도 교육 개혁을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러한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정치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운 독립적, 체계적, 과학적인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둘째, 교육에 따른 개인의 평가입니다. 협동, 비판적 사고, 문제 해결 능력 등 개인의 핵심 역량은 단순하게 문제를 푸는 시험만으로 평가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그러한 역량들을 올바르게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 현재 대입에는 정시 이외에도 논술이나 수시 전형 등이 있지만, 너무 복잡하여 혼란이 많고 정의에 맞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 또한 대학 입학시험 외에 공무원 시험, 공기업 시험, 나아가 대기업 입사 시험 등도 개인의 다양한 핵심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셋째, 선생님에 대한 교육과 개발입니다. 핀란드 교육에서도 가장 고민 중 하나가 선생님이라고 합니다. 전통적 교육에서 학생 주체의 교육으로 변하면서 선생님 역할에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단순하게 지식만 전달해 주는 게 아니라, 학생이 주체적으로 지식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평가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래서 선생님에게 기존과는 다른 더 높은 수준의 역량이 요구됩니다.



    비판적 사고를 해야 잘 살 수 있다

    질문하지 않는 한국 교육

    비판적 사고의 출발은 “질문이나 의심을 하는 것”입니다. 한국 학생들은 질문을 하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선생님이 말하는 게 모두 맞아서 그럴까요? 아니면 학생들이 모든 걸 알아서 그럴까요?


    싱가포르국립대와 위스콘신주립대에서 중국 학생들을 만났는데,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너무나도 조용했습니다. MBA의 많은 수업이 토론식으로 진행됩니다. 아무런 말을 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이 좋은 평가를 해 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질문하는 과정을 통하여 자기가 아는 지식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질문을 하지 않으니 그 사람에 대한 관심도 낮아집니다.


    한국에는 아직 유교 문화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질문하지 않고 배운 것을 잘 따르거나 말을 잘 듣는 사람을 좋은 사람으로 생각합니다. 그것이 과연 맞을까요? 맹목적으로 정부나 선생님의 말을 들어야 한다고 가르치는 것은 과거의 교육 방식입니다. 말을 잘 듣는 사람들이 통제하기도 쉽기 때문입니다. 선진 교육은 그렇지 않습니다. 선진 교육으로 배운 사람들은 개성이 강합니다. 전체주의 국가나 독재국가에서는 집단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의문을 표시하면 처벌을 받습니다.


    세계 최고의 교육 중 하나로 평가받는 핀란드 교육 목표는 민주 시민사회의 일원을 양성하는 것입니다. 민주 시민은 자기만의 지식을 가지고 사회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사람입니다. 다양한 사고가 사회에 존재하며,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억압하지 않고, 서로 경쟁하고 화합하고 융합해 가면서 사회 번영에 이바지하는 것입니다.


    성공한 삶을 살기 위한 비판적 사고

    채널A <서민갑부>라는 프로그램에는 자수성가한 훌륭한 사업가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왜 저 사람들은 성공했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들이 성공한 이유가 무엇일까? 근면, 성실 등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저는 비판적 사고의 관점에서 바라봅니다. 본인의 일에 대하여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하고 남과의 차별점을 만들어 내어 성공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근면, 성실이 바탕이긴 하지만, 열심히만 일한다고 성공할 수는 없습니다.


    맥도날드도 처음에는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파는 조그만 식당이었습니다. 하지만 창업자가 그 가능성을 보고 지금의 세계적인 기업을 만든 것입니다. 스타벅스 창업자가 커피 파는 걸로 큰 기업을 이룬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믿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성공한 사람들은 평범해 보이는 것으로부터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비판적 사고는 학문적인 분야뿐 아니라, 일상생활이나 사업에서도 필요합니다. 또한 비판적 사고는 습관과 같이 많은 반복을 통하여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하여야 합니다.


    선진 교육은 지식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역량을 키워준다고 했습니다. 그중에서 비판적 사고를 하는 것은 성공적인 인생을 살기 위해서 아주 중요한 역량입니다. 아이들이 비판적 사고를 잘하는 아이로 성장하고 있는지 관찰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이가 비판적 사고를 바탕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인간으로 성장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토크25 차근차근 일대일 영어와 자기주도학습 영어

    영어로 책 읽는 문화를 확산하자

    저는 제일 좋은 공부는 책을 읽고 느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책을 혼자만 읽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고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깊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진 교육이나 유대인 교육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도 책 읽는 것입니다.


    아직도 한국에서는 책 읽는 문화가 부족합니다. 많은 초등학생들이 어려서부터 문제집 위주의 공부에 익숙해집니다. 많은 사교육 업체들이 점수 올리기에만 집중하고 숙제를 많이 주고 각종 시험으로 아이들을 괴롭힙니다. 그런 교육들이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을 해 주려고 사명감으로 하는 것인지 잘 따져보아야 합니다.


    책 읽는 습관은 영어 공부를 위해서만 도움 되는 것이 아닙니다. 미래는 평생 공부의 시대입니다. 지식의 라이프 사이클이 인간의 라이프 사이클보다 훨씬 짧아진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 자기주도학습 능력이 필요하고 배움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책을 읽는 것입니다.


    독서 습관은 평생 교육의 핵심으로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뿐 아니라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 필요한 것입니다. 남이 좋다고 하니까, 급하게 또는 과도하게 독서를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독서를 남에게 보여주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독서한 것을 남과 비교할 필요도 없습니다. 독서를 통하여 내가 얼마나 깨닫고 성장하고 있는지가 중요한 것입니다.


    영어로 지식을 공부하자

    학생의 딩딩 레벨이 어느 정도 오르면, 이제는 사회, 역사, 과학 등 다양한 지식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시기가 옵니다. 책은 물론 계속 읽어야 하고, 점점 다양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학생과 이야기하면서 방향을 모색할 때입니다. 하지만 독서로만 공부하기에는 부족한 것이 지식 공부입니다. 그래서 역사, 과학, 사회 나아가 철학, 문학 등 다양한 분야를 체계적으로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역사적인 흐름과 맥락을 배운다면 학생이 세상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지식이란 머물러 있지 않고 계속 진화하면서 발전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식을 외우면 안 되는 이유가 지금 배우는 지식은 완전한 지식이 아니라, 발전하는 과정에 있는 순간의 지식이기 때문입니다.


    지식은 단순하게 외우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래서 선진 교육에서는 과학, 예술, 역사, 문화 등을 융합한 학생 참여형 융합 교육을 많이 하려고 합니다. 본인이 지식을 이해하고 그것이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이 배운 지식을 남에게 설명하면 자기 지식으로 만드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설명하는 행위를 통하여, 본인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점검하고 모르는 부분을 깨달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습관은 최근에 주목받고 있는 메타인지 능력 향상에도 도움을 줍니다.



    미래의 리더를 위하여

    앞으로의 세상

    서양의 문명사를 보면, 그리스도 사후에 오랫동안 신이 중심이 된 사회였습니다. 르네상스를 거치면서 인간에 대한 자각과 함께 인간의 시대로 변해왔습니다. 현대 사회는 이러한 신적인 사고와 인간적인 사고가 공존하는 시대입니다. 그럼,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기계의 부상!


    산업혁명이 되면서 기계가 생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기계가 인간의 육체적인 노동을 대체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제 기술이 많이 발전했기 때문이 앞으로는 기술 발전이 그렇게 빠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실상은 기술의 발전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예전이면 3년 동안 개발할 것을 이제는 1년이면 개발할 수 있습니다.


    미래에는 기계가 인간이 하는 대부분의 일을 대체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단순한 육체 노동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고도의 사고력이 필요한 업무들도 모두 대체할 것입니다. 의사, 펀드매니저, 연구 개발자 등 지금 고소득 직종들도 대체할 것입니다. 이런 시대가 되면 인간의 존재 이유에 대하여 새롭게 고민하게 될 것입니다.


    만약 미래에 기계가 부의 90% 이상을 창출한다면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그 기계를 소유한 사람들이 그 부의 모든 것을 가져가야 할까요? 미래는 인류에게 새로운 도전 과제를 줄 것입니다. 이런 문제를 누가 풀어 가야 할까요?


    바로 우리의 아이들입니다. 우리 아이들 중에서 대통령이 나오고 사회를 이끌어 갈 리더도 나올 것입니다. 어떤 리더가 세상을 이끌어 가길 바라시나요? 여러분의 아이도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 그 아이에게 리더로서의 어떤 자질을 길러주고 있는지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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