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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똑 부러지게 내 생각을 전하는 쓰기 연습
 
지은이 : 임정민 (지은이), 히쩌미 (그림)
출판사 : 서사원주니어
출판일 : 2025년 03월




  • 다양한 상황에서 자존감을 지키며 똑똑하게 말하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성격 유형에 따라 말하기 방법을 제안해, 누구나 자신의 성향에 맞게 효과적으로 연습할 수 있어요. 따라 쓰고 말해 보는 과정을 통해 자신감 있게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힘을 키울 수 있습니다.


    똑 부러지게 내 생각을 전하는 쓰기 연습


    부모님께

    "친구들과 같이 놀고 싶어 하는데 아이가 먼저 다가가질 못해요."

    "서운하고 속상한 일이 있어도 겉으로 표현하지를 않아요."

    "친구들이 놀리거나 심한 장난을 칠 때 강하게 대처하지 못해요."

    "아이가 산만하고 두서 없이 말해요."

    "가끔씩 통제가 안 되고 친구들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해요."


    학부모 대상의 대중 강연과 교육원 수업을 통해 자녀의 말하기와 또래 관계로 고민이 깊은 보호자 분들을 만나 왔습니다. 아이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보호자가 일일이 관여할 수도 없고, 중재에 나섰다가 괜히 보호자들끼리 얼굴을 붉혔던 경험이 있어서 난감하고 조심스러운 눈치였어요. 아이는 자랄수록 보호자보다 또래 친구들과의 소통이 늘고, 보호자는 아이를 대신해 학교생활과 친구 관계에서 겪는 어려움을 모두 해결해줄 수 없지요. 결국 아이 스스로 어떤 상황에서도 휘둘리지 않고, 자존감을 지키며, 똑똑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보호자는 아이 곁에서 '해결사'가 아니라 '조력자'가 되어주셨으면 해요.


    그렇다면, 보호자로서 어떻게 아이를 도와줄 수 있을까요?


    먼저, 성격에 따라 말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어른과 마찬가지로 아이들도 다양한 성격의 사람들을 만납니다. 수줍음이 많은 친구, 소극적이고 의존적인 친구, 활달하고 유쾌한 친구, 배려심이 많은 친구, 까칠하고 공격적인 친구, 고집이 센 친구 등 자신과 비슷하거나 완전히 다른 성격을 가진 친구들이 있지요. 자신을 포함한 다양한 사람들의 성격을 알고 상호작용하는 방법을 배운다면 슬기롭게 친구 관계를 맺을 수 있고 학교생활이 훨씬 수월해질 거예요.


    이 책에서는 실생활에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성격을 '화끈이, 포용이, 침착이, 솔직이, 끄덕이' 다섯 가지 캐릭터로 구분했는데요. 아이가 주변 사람들과 의사소통하는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상황을 그림으로 제시하고, 각 상황마다 아이가 어떤 캐릭터로 말하고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법을 담았습니다. 《똑 부러지게 내 생각을 전하는 말하기 연습》과 《똑 부러지게 내 감정을 전하는 말하기 연습》에서 상황별 대처 방법을 익혔다면, 이 책에서는 핵심 대사를 직접 따라 읽으며 써보고 연습할 수 있을 거예요.


    누구에게나 또는 어떤 상황에서든 무조건 친절하고 예쁘게 말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에요. 친구들끼리 서로 의견을 주고받을 때는 자기 생각을 정확하고 조리 있게 전달해야 하고, 누군가 무례한 태도를 보이거나 나를 놀리는 상황에서는 엄격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하지요. 예를 들어 아이가 기분 나쁘게 말하는 친구 때문에 상처 받았다면, 보호자는 "○○에게 가서 예쁘게 얘기해달라고 말해."라고 하기보다는 "그런 말을 들어서 기분이 나쁘다고 솔직하게 얘기해."라고 말해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우리 아이가 상황에 맞는 성격 캐릭터로 말할 수 있다면, 분명 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똑 부러지는 단단한 아이로 성장할 겁니다.


    '말을 잘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누구나 배우고 연습하면 잘할 수 있기에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지요. 아이의 또래 관계나 학교생활을 넘어 인생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는 능력이니까요. '할 말'을 미리 글로 써보는 것이 말하기 실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글을 쓰면서 내 생각과 감정이 정리되고, 차분하게 상황 판단을 하게 되거든요. 아이는 쓰면서 할 말을 준비하고, 소리 내어 말하면서 한 번 더 연습하는 선순환의 경험을 하게 됩니다.


    아이에게 시간이 조금 필요할 수 있어요. 평소 소극적인 태도로 자기의 생각과 감정을 잘 표현하지 않았던 아이라면 짓궂은 장난을 치는 친구에게 단호하게 말하는 것이 쉽지 않겠지요. 지금까지 습관적으로 나오던 내 성격이 아니라, 각 상황에 맞는 성격 캐릭터를 택해 말할 수 있을 때까지 아이를 믿고 지켜봐주세요. 아이를 대신해 말하거나 문제를 해결해주지 마시고, 조력자로서 옆에서 힘이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어린이 여러분에게

    이 책은 어린이 독자 여러분이 진심으로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썼습니다.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학교생활만큼 행복한 일은 없지요? 여러분이 좀 더 슬기롭게 친구 관계를 맺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게 도와줄 대화법을 이 책에 담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뭐라고 말해야 하지?'라고 고민한 순간들이 많았을 거예요. 친구 사이에 불편한 상황이나 갈등이 있을 때 마땅히 대처할 말이 떠오르지 않아서 답답하고 난감했던 기억도 있을 테지요. 이 책에 나오는 '화끈이, 포용이, 침착이, 솔직이, 끄덕이' 다섯 가지 성격 캐릭터를 잘 이해하면 각 상황에 맞는 적절한 말을 할 수 있게 된답니다.


    특히, 캐릭터별 핵심 대사를 내 것으로 익혀야 실제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말이 나올 수 있어요. 손으로 따라 쓰면서, 동시에 입으로 소리 내어 말해봐요. 다 쓴 다음에는 여러 번 소리 내어 반복해보세요. 이렇게 눈으로 내용을 읽는 행위와 손으로 글을 쓰는 행위, 입으로 소리 내어 말하는 행위를 함께 연습하면 내용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글씨를 바르게 쓰는 습관이 길러지고, 쓰는 데 몰입하는 과정을 통해 정서적으로도 안정감을 느낄 수 있어요. 그러니 1석 3조의 효과를 보는 셈이죠.


    내 생각과 감정을 전하는 말을 따라 쓰고 소리 내어 말할수록 내면이 단단해지고 자신감과 실력은 더 빠르게 늘 수밖에 없답니다. 자신의 멋진 모습을 상상하면서 이제부터 연습해봐요! 어린이 독자 여러분 모두 응원할게요!



    다섯 가지 성격 캐릭터

    모든 성격은 양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각 성격이 단점보다는 장점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 책에서는 학교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들과 친구 관계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갈등에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말하기를 각 캐릭터의 장점을 이용해 연습해보겠습니다.


    화끈이

    규칙을 중요시하고 소신이 있는 어린이


    장점: 도덕적인 규범과 규칙, 사회 질서를 잘 지킵니다.

    단점: 친구들에게 강압적이거나 독선적인 태도를 보이며, 대놓고 비난하는 말을 합니다.

     

    포용이

    배려하고 공감하는 어린이


    장점: 상대방의 감정에 공감하고 배려하며, 힘든 친구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넵니다.

    단점: 잔소리를 심하게 하고, 상대가 원하지 않아도 과도하게 친절을 베풉니다.


    침착이

    차분하고 사실적인 어린이


    장점: 객관적인 사실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말하며, 차분하고 침착하게 행동합니다.

    단점: 인간미가 없으며, 다소 딱딱하고 냉정합니다.


    솔직이

    감정에 솔직하고 표현하는 어린이


    장점: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며, 호기심이 많고 천진난만합니다.

    단점: 반항하거나 충동적일 때가 있으며, 돌발적인 행동을 벌여 상황을 난처하게 만듭니다.

     

    끄덕이

    양보하고 순응하는 어린이


    장점: 남들 앞에서 튀는 것보다 친구들에게 양보하고 겸손한 태도를 보입니다.

    단점: 지나치게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며 우물쭈물하고, 타인에게 의존적인 태도를 보입 니다.



    '화끈이'로 단호한 말 쓰기

    규칙이나 윤리에 어긋난 행동을 제지해야 할 때는 '화끈이'로 단호하게 말해야 해. 친구의 행동을 제지하지 않고 가만히 있거나 그냥 따르게 되면, 학교의 질서가 무너지고 나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 에게도 피해를 주거든. 진지한 표정으로 목소리에 힘을 주어서 소리 내어 읽으며 대사를 따라 써봐. 그런 다음, 화끈이의 태도로 나의 잘못된 말과 행동을 떠올리며 스스로에게 편지도 써보자.


    새치기를 하는 친구에게

    “다들 줄 서서 기다리는데 왜 끼어드는 거지?”

    “에이, 급하니까 어쩔 수 없어!”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는 학교에서는 다 같이 질서를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해. 새치기를 하는 친구에게는 차례를 지키자고 단호하게 말하자.


    “새치기를 하면 안 돼. 차례를 지키자!”



    뒤에서 내 험담을 하는 친구에게

    “쟤, 진짜 별로야. 고집불통에 짜증만 내.”


    누군가 나쁜 의도로 뒤에서 내 험담을 했다면 직접 말하라고 하자. 또, 가만히 참고 넘기면 잘못된 소문이 퍼질 수 있으니 미리 바로잡자.


    “나한테 하고 싶은 말 있으면 직접 얘기해.”



    부모님에 대해 무례하게 말하는 친구에게

    “넌 왜 할머니가 데리러 와? 엄마 없어?”

    ‘아닌데...우리 엄마는 회사 다니느라 바빠서 그런 건데.’


    나의 부모님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말하는 건 참으면 안 되는 거야. 다시는 무례한 말과 행동을 하지 않도록 강한 어조로 확실하게 말해줘야 해.


    “함부로 말하지 마. 그렇게 말하면 안 되지.”



    [나에게 쓰는 편지]

    자꾸 거짓말을 하는 나에게

    나의 잘못된 말과 행동을 떠올리며, 화끈이처럼 나에게 편지를 써보자.


    자꾸 거짓말을 하는 나에게

    거짓말은 하면 안 돼.

    나와 다른 사람을 속이는 일이야.

    나중에는 아무도 날 믿지 않을 거야.

    잘못을 감추지 말고 솔직하게 말하자.


    숙제를 미루는 나에게

    숙제는 제때 해야 해.

    숙제를 미루면 나중에 부담이 커져.

    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될 거야.

    숙제를 먼저 하고 나서 쉬자.

     


    '포용이'로 공감하는 말 쓰기

    친구의 입장이나 상황을 배려해야 할 때는 '포용이'로 공감하며 말하는 것이 좋아. 속상함, 억울함, 불안, 두려움 등 친구가 느끼는 감정에 주목해서 "속상하지···", "억울했구나"와 같이 감정을 읽으 려고 해봐. 그리고 따뜻한 눈빛과 다정한 목소리로 소리 내어 읽으며 대사를 따라 써봐. 그런 다음, 포용이처럼 나 자신을 공감하고 토닥이며 스스로에게 편지도 써보자.



    감정을 못 이겨 씩씩대는 친구에게

    “짜증나서 미치겠네.”


    ‘옆에 친구들도 있는데 혼자 씩씩대고 짜증을 내네.’


    자기 마음대로 안 되면 감정 조절이 안 되는 친구들이 있어. 이럴 때 옆에서 감정 조절을 할 수 있게 도와주자. 흥분을 가라앉히고 차분히 해보라고 타이르는 거야.


    “차분히 한번 해 볼래? 내가 도와줄게.”



    실수해서 속상해하는 친구에게

    “악 말도 안 돼! 답을 다 밀려 썼어...”

    “이런 실수를 하다니 멍청이!!!”


    ‘시험을 망쳤구나...’


    열심히 공부했는데 실수로 시험을 망치면 무척 속상해. 이럴 때는 옆에서 위로하고 응원해주자. 친구의 마음에 공감해주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생길 거야.


    “아는 건데 실수한 것뿐이야. 다음에는 잘할 거야!”



    [나에게 쓰는 편지]

    나자신을 공감하고 토닥이며, 포용이처럼 나에게 편지를 써보자.


    외모가 마음에 안 드는 나에게

    모든 꽃은 저마다 예뻐.

    서로 경쟁하며 우열을 가리지 않아.

    나만의 매력과 아름다움을 사랑하자.

    외모는 나의 일부일 뿐 전부가 아니야.



    시험을 망쳐서 울적한 나에게

    공부하느라 애썼어.

    결과는 아쉽지만 내가 한 노력이

    사라지는 건 아니야.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을 거야.



    '침착이'로 객관적인 말 쓰기

    이성적이고 현실적으로 상황을 판단해야 할 때는 ‘침착이’로 차분하게 말해야 해.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면 분별력을 잃고 자기 생각만 고집하게 되거든. 무덤덤한 어조와 낮은 목소리로 소리 내어 읽으며 대사를 따라 써봐. 그런 다음, 침착이처럼 사실에 근거해서 생각하며 스스로에게 편지를 써 보자.


    서로 다른 의견을 상의하는 친구들에게

    “햄버거 어때?”

    “난 마라탕 먹고 싶은데.”

    “떡볶이 먹자. 우리 안 먹은 지 오래 됐잖아.”


    친구들과 먹고 싶은 메뉴나 가고 싶은 곳, 하고 싶은 것을 이야기할 일이 많아. 친구가 몇 명이든, 모두 자유롭게 자기 의견을 말하고 함께 상의해서 결정해야 해.


    “한 가지씩 생각해보고 결정하자. 의견을 정리할게.”


    설명이 잘 이해되지 않을 때 선생님에게

    ‘아, 못 알아들었어. 중간에 화장실 가고 싶으면 어떻게 하라고 하셨지?’


    선생님의 설명을 잘 이해하지 못했을 때는 그냥 넘어가면 안 돼. 알아들은 척하고 그냥 넘어가면 점점 모르는 것이 많아지고, 실수할 수 있거든.


    “선생님, 죄송한데 다시 말씀해주실래요?”


    [나에게 쓰는 편지]

    발표를 앞두고 긴장한 나에게

    연습한 것을 떠올려 보자.

    첫째, 발표의 목적과 주제 잊지 않기.

    둘째, 크게 말하며 제스처 사용하기.

    셋째, 청중과 눈을 맞추며 소통하기.



    '솔직이'로 감정 표현하는 말 쓰기

    자신의 의견이나 감정을 표현해야 할 때는 '솔직이' 로 진실하게 말하는 것이 좋아. 나와 다른 의견을 내고, 다른 감정을 느끼는 사람도 있지만 나의 의견과 감정은 오롯이 나의 것이야. 감정이 담긴 표 정과 목소리로 소리 내어 읽으며 대사를 따라 써봐. 그런 다음, 솔직이처럼 감정을 드러내고 감탄사도 사용하면서 스스로에게 편지를 써보자.


    외모나 옷차림을 놀리는 친구에게

    “야! 너 옷이 왜 그래? 완전 웃겨”

    “좀 이상한데?”


    ‘뭐가 웃기다는 거지? 난 마음에 드는데.’


    누군가의 겉모습을 내 멋대로 평가하고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해서는 안 돼. 이런 놀림을 받았다면 솔직하게 “듣기 불편해”라고 내 마음을 표현하자.


    “너희가 그렇게 말하는 거 나는 듣기 불편해.”


    심하게 잘난 척을 하는 친구에게

    “나 수학 100점 받았다~ 천재인가 봐! 넌 통과 못해서 다시 봐야 되지?”


    다른 친구와 비교하는 것보다는 지금의 내 모습이 과거의 자신보다 얼마나 성장했는지가 더 중요해. 친구가 잘난 척하면서 나를 깎아내린다면 솔직하게 말하자.


    “상관없어. 괜찮아. 틀릴 수도 있지. 다음에 잘하면 돼.”


    [나에게 쓰는 편지]

    상을 받는 친구가 부러운 나에게

    솔직히 친구가 부러워.

    나도 열심히 했는데,

    어휴 마음이 속상해.

    그래도 열심히 한 내가 기특해!



    * * *


    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