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한 PD     010-5107-0996      kfp_center@naver.com
 
나를 키우는 초등 동시 따라 쓰기
 
지은이 : 오현선
출판사 : 서사원주니어
출판일 : 2025년 08월




  • “맛있는 사탕을 입속에 쏘옥 넣어 본 적 있나요? 달콤한 음료수를 마시며 짜릿함을 느껴본 적은요? 눈물 쏙 뺄 정도로 매운 음식도 먹어 보았겠지요? 시는 바로 그런 존재랍니다. 우리 마음속에 무언가 진한 인상을 남기는 음식 같은 것 말이에요. 살면서 우리는 다양한 감정을 느껴요. 그럴 때 시를 한 편 읽어 보면 행복이 더 진하게 느껴질 수도 있고, 슬픔은 잦아들 수도 있어요. 시는 아름다운 언어로 우리 삶을 노래하는 장르이기 때문이지요. 


    나를 키우는 초등 동시 따라 쓰기

    맛있는 사탕을 입속에 쏘옥 넣어 본 적 있나? 달콤한 음료수를 마시며 짜릿함을 느껴본 적은? 눈물 쏙 뺄 정도로 매운 음식도 먹어 보았겠지? 시는 바로 그런 존재이다. 우리 마음속에 무언가 진한 인상을 남기는 음식 같은 것 말이다. 우리는 살면서 다양한 감정을 경험한다. 그럴 때 시를 한 편 읽으면 행복이 더 진하게 느껴질 수도 있고, 슬픔은 잦아들 수도 있다. 시는 아름다운 언어로 우리 삶을 노래하는 장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를 읽다 보면 어느새 나와 내 주변의 모습을 떠올리며 공감하고 또 같이 울고 웃게 된다. 시는 마음의 거울이자 감정의 조율사이다.

    그렇기에 시는 어렵고 멀리 있는 존재가 아니다. 요즘 아이들의 마음을 꼭 닮은 동시에는 좋아하는 친구를 보고 얼굴이 빨개지는 순간, 수학 문제를 풀기 싫은 마음, 여름날 가족과 삼겹살을 구워 먹는 따뜻한 기억까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는 아이들의 일상 그 자체이다. 2022년 개정 교과서에 실린 시와 함께 정지용, 윤동주, 강소천, 서덕출처럼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시인의 명작 동시를 고루 담아낸 이유도 거기에 있다. 시가 과거의 유물이 아닌, 지금 이곳을 사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임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교과서에서 배운 시를 집에서 다시 읽고 따라 쓰며 자연스럽게 익히는 과정은 아이들의 삶과 배움을 하나로 엮어낸다.

    문장력과 어휘력의 성장
    동시 속 예쁜 말, 멋진 문장을 따라 쓰며 어휘력과 문장력을 키워보자. 시에는 일상 언어와는 다르게, 시인이 한 문장 한 문장 정성을 담아 만든 훌륭한 문장들이 실려 있다. 일상에서 쓰는 언어가 정해진 용도에 따라 쓰이는 도구라면, 시어는 감각적인 상상력과 섬세한 표현으로 빚어낸 예술품과 같다. 시를 자주 접하면 감각적인 어휘를 많이 익히고 문장력도 탄탄해진다. 아직 시를 낯설고 어렵게 여겨도 괜찮다. 시를 한 줄 한 줄 따라 쓰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 정성을 들여 시를 따라 쓰는 시간을 꾸준히 가지면, 어느새 시 속의 기발한 상상력과 아름다운 문장이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25년 차 독서교육 전문가인 오현선 저자는 수업 시간 잠시 틈이 날 때면 아이들에게 시를 한 편씩 읽어주고 마음에 드는 시는 따라 써 보게 한다. 시 한 편을 종이에 또박또박 옮겨 쓰고 나면 아이들은 이렇게 말한다고 한다. “선생님, 시가 더 잘 느껴져요.” ‘더 잘 느껴진다’는 말에는 단순히 내용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 시의 리듬과 행간에 숨겨진 감정까지 오롯이 내면화했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시를 필사하는 행위는 한 줄 한 줄에 담긴 시인의 마음을 더듬어 가는 과정이다. 손끝의 감각을 통해 시의 의미와 감정이 더욱 깊숙이 각인된다.

    이 과정은 그저 시를 옮겨 적는 단순한 행위가 아니다. 시를 편안하게 읽고, 내 생활과 연결해 주는 간단한 질문에 답하고, 따라 쓰며 의미를 음미하고, 마지막으로 마음에 쏙 든 단어를 고르거나 새로운 제목을 짓는 4단계의 체계적인 구성이다. 이 과정을 통해 시는 오롯이 내 것이 된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시는 ‘나만의 동시 카드’에 옮겨 적어 오랫동안 간직할 수도 있고, 부록에 담긴 다양한 감상 예시를 통해 혼자서도 시를 느끼고 감상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

    - 핵심 메시지
    시는 삶의 다양한 감정을 아름다운 언어로 노래하여 우리에게 깊은 공감을 선물한다. 동시를 소리 내어 읽고, 마음을 담아 따라 쓰는 과정을 통해 그 의미를 더 깊이 느끼게 된다. 이 과정을 꾸준히 이어가면 자연스럽게 어휘력과 문장력이 향상되어 자신의 감정을 더욱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다.

    - 추천의 글
    시를 읽고 쓰는 즐거움은 그 어떤 것보다 크다. 동시를 통해 아이들은 세상과 소통하고 자신을 이해하는 소중한 경험을 할 것이다. 이 책과 함께 그 경험을 시작해 보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