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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느린 아이를 위한 말놀이 처방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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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이미래 | ||||
출판사 : 여름의서재 | ||||
출판일 : 2025년 06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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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코로나19를 겪은 아이들의 발달지연이 전 세계적인 이슈다. 이제 ‘코로나 베이비’, ‘디지털 키즈’, ‘문해력 격차’와 같은 단어들도 일상어가 되어버렸다. ‘느린 아이’라는 단어가 낯설지 않게 된 것도 우연이 아니다. 사용하는 단어도 한정적이고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아 또래와도 잘 어울리지 않는다. 이에 ‘혹시 우리 애가 느린 건 아닐까?’ 하는 불안에 밤새 인터넷 커뮤니티를 뒤지며 밤잠 설치는 부모들도 많아졌다.
발달이 늦는 아이에 대한 정보는 맘카페나 인터넷에 쉽게 찾을 수 있지만 부모에게 실제로 와닿고 필요한 정보는 찾기 어렵다. 《느린 아이를 위한 말놀이 처방전》은 이러한 부모들을 위한 실용적인 육아지침서다. 저자는 15년간 언어치료 현장에서 일한 언어재활사로, 온·오프라인 상담을 통해 다양한 사례를 마주했다. 그러면서 부모들의 고민과 아이들의 힘듦을 현장에서 체험하고 이들을 위한 언어치료법을 고민했다. 이 책은 그러한 고민과 노력의 결실로 언어발달 진단법, 상담기관이나 치료기관 선택법, 언어치료법, 언어자극법, 말놀이법 등을 충실히 담았다. ‘말이 느리다’라는 말 한마디만으로도 막막한 부모들에게 든든하고 친절한 가이드가 되어 줄 것이다.
■ 작가정보
이미래
언어치료사.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줄 때 가장 행복한 사람.” 아이를 양육하면서 그림책의 세계에 깊이 들어가게 되었고, 부모님들과의 만남을 통하여 언어발달과의 연결고리를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내 아이에게 뿐만 아니라 언어치료 현장에서 만나는 영유아부터 청소년기까지의 친구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줄 때 가장 큰 즐거움을 느낀다. 학부와 대학원에서 ‘언어치료학(언어병리학)’을 전공했다. 2010년 11월부터 사설 치료실, 복지관, 특수학교, 소아정신과, 온라인 육아상담기업 ‘그로잉맘’에서 많은 부모님들과 아이들을 마주해왔다. 2020년부터 시작된 펜데믹 이후로는 온라인 상담에 더욱 관심을 갖고 언어발달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네이버 블로그 〈말선생님 언어치료〉를 운영하면서 언어발달 관련 교재교구나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고, 언어치료 교재교구 《언어치료사와 함께 떠나는 어휘여행》, 《언어치료 도구상자 1, 7 편》의 저자이다. 앞으로도 부모님들과 함께 ‘어떻게 하면 내 아이가 책 읽기를 즐기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지속적으로 고민해나가고 싶다.
네이버 블로그 ‘말선생님 언어치료’ blog.naver.com/miraero617
인스타그램 @slp.picturebook
■ 목차
작가의 말
PART 1 우리 아이 정말 느린 걸까요
태어나자마자 마스크를 쓴 코로나 키즈
미디어와 함께 자라는 아이들
기질(잠재능력)에 따라 다름을 인정하기
언어발달이 ‘느린’ 아이란?
배움의 속도에 연연하지 않기
느린 아이의 부모 역할
느린 아이를 위한 슬기로운 미디어 생활
치료 기관 선택 기준
느린 아이의 사회성
마음숲 가꾸기
PART 2 느린 아이를 위한 말놀이 처방전
어휘 처방전
문장 처방전
부정확한 발음(조음)에 대한 처방전
비유창성(말더듬)에 대한 처방전
대화 기술(화용)에 대한 처방전
PART 3 4~7세 느린 아이를 위한 어휘 교실
아이마다 다른 어휘 습득 속도
·이렇게 해 주세요
어휘 마인드맵 만들기
쉽고 재미있는 말놀이 시간
·이렇게 해 주세요
아이의 어휘력을 키워 주는 책 읽기
어휘력이 자라는 독서 환경 만들기
·이렇게 해 주세요
어휘가 자라나는 독후 시간
·이렇게 해 주세요
쓰기와 친해지는 시간
놀이를 통해 배우는 아이들
매끄러운 대화를 위한 경청의 기술
느린 아이를 위한 대화 기술
대화로 놀이하며 키우는 어휘력
질문으로 키우는 어휘력
·이렇게 해 주세요
부록
1. 말자극 놀이법
2. 양육자를 위한 언어발달 상담소
3. 슬기로운 미디어 활용법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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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아이를 위한 말놀이 처방전
아이의 발달 속도는 아이마다 다르다. 하지만 4세에서 7세 시기는 언어 발달에 있어 매우 중요한 '골든타임'이라는 사실을 놓쳐선 안 된다. 이 시기의 언어 자극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부모와 함께하는 일상 속에서 쉽게 시작할 수 있다. 집에서 양육자의 말을 듣고, 책을 보면서 아이는 친숙한 어휘를 이해하고 확장하며, 문장을 만들어낸다. 이 책은 이러한 부모의 불안을 덜어주고 아이의 언어 성장을 위한 친절한 가이드가 되어 준다.
언어 발달의 중요한 기준
아이가 긴 문장을 말하는 것은 언어 발달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좋은 신호이다. 아이들은 단어와 단어를 합치면서 짧은 문장에서 긴 문장으로 자연스럽게 나아간다. 하지만 단순히 문장의 길이만으로 또래보다 발달이 빠르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 문장 길이 외에도 문장 안에 의미가 적절한 어휘를 사용했는지, 단어 배치가 적절한지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 다시 말해, 긴 문장보다 상황에 적절한 문장을 자주 듣고 말해보는 경험이 더 중요하다.
만약 아이가 말을 더듬는다면, 이는 발음 치료를 받고 있음에도 일시적으로 긴장해서 나타나는 현상일 수 있다. 부모는 아이가 정확하게 발음하려 노력하는 과정을 지지해 주고, 끝까지 말하도록 기다려 줘야 한다. 부모가 먼저 부드럽게 시작하고, 평소보다 1.5배 정도 말의 속도를 늦춰 천천히 말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아이의 비유창성(말더듬)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말을 더듬는 모습이 지속적으로 관찰된다면, 언어치료사에게 면밀한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어휘력 향상을 위한 말놀이 처방
아이의 어휘력을 키우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어휘 마인드맵을 활용하는 것이다. 마인드맵은 사전적 의미처럼 마음속에 지도를 그리듯이 줄거리를 이해하고 정리하는 방법이다. 한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관련 어휘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어 아이의 어휘 습득에 큰 도움이 된다. 마인드맵을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아이와 놀이처럼 함께하면 어휘 능력이 쑥쑥 자라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책을 읽는 방법에서도 아이의 흥미를 잃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책육아'는 양육자에게 책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을 더할 수 있다. 느린 아이에게는 글자 자체가 부담이 될 수 있고, 왜 모르냐는 부모의 말에 흥미를 잃기도 쉽다. 따라서 지식을 확인하는 질문을 하기보다, 아이를 위한 '책 읽어주기' 시간을 제안한다. 이 시기는 책 외에도 아이의 성장을 돕는 요소들을 골고루 접해야 하는 시기임을 기억해야 한다.
언어 발달 상담소: 부모의 역할
언어 치료실에 방문하는 가장 적절한 시기는 바로 부모가 아이의 발달에 대해 궁금증을 느끼는 때이다. 이 시기는 언어, 대근육, 소근육, 인지, 사회성 등 여러 발달 영역이 맞물려 있으므로, 전문가의 면밀한 관찰과 조언을 빨리 얻는 것이 좋다. 단순히 말이 얼마나 빠르게 트였는지보다는 아이가 얼마나 다양한 단어를 말하는지, 긴 문장을 이해하고 적절하게 말을 주고받을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15년간의 치료 현장에서 얻은 가장 중요한 교훈은, 아이에게는 부모의 따뜻한 울타리가 제일 중요하다는 것이다. 느린 아이로 진단받았을 때 부모는 죄책감부터 느끼기 쉽지만, 저자는 죄책감을 던져 버리고 있는 그대로의 아이를 인정하고 배움의 속도에 따라 아이를 돕는 지지자가 되어 주라고 조언한다. 아이에게 부모는 세상의 전부임을 잊지 않는다면, 느리고 천천히 배우는 아이와 함께하는 길은 든든한 나침반을 가진 항해와 같을 것이다. 이 책은 미처 자신을 돌보지 못한 부모에게 위로를, 아이에게는 세심하고 든든한 처방전이 되어 줄 것이다.
- 핵심 메시지
아이의 발달 속도는 각기 다르며, 중요한 것은 속도보다 부모의 관심과 올바른 접근이다. 이 책은 부모의 불안을 덜어주고, 아이에게 필요한 맞춤형 언어 자극법을 제시한다.
- 추천 글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는 부모들에게 실질적인 지침을 제공하는 책이다. 복잡한 육아 정보를 쉽게 풀어내어 누구나 아이의 언어 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 서두르지 않고 아이의 속도에 맞춰 함께 성장하고 싶은 부모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