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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하위권 공부법 바이블
 
지은이 : 김경모 (지은이)
출판사 : 서사원
출판일 : 2026년 04월




  • 단순한 성공담을 넘어, 지난 15년간 입시 현장에서 수많은 학생의 성적을 수직 상승시킨 검증된 실전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담았다. 성적 향상의 핵심은 노력의 ‘양’이 아니라 올바른 ‘방향’에 있다. 막연한 사교육 맹신에서 벗어나, 학생 스스로 성적을 폭발시킬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길을 배울 수 있다.



    공부, 습관으로 만들어라 - 입시의 성패는 ‘전략’과 ‘자기주도학습’에 달렸다

    자신에게 맞는 입시전략을 찾아라
    여러분이 자동차를 운전해서 어딘가를 간다고 해보자. 어떻게 할 것인가? 차를 타기 전에 어디를 갈지 정할 것이다. 그리고 내비게이션을 활용해서 목적지에 갈 수 있는 다양한 루트를 추천받아 최적의 루트를 선택할 것이다. 목적지를 찍고 원하는 루트를 정하면 목적지에 빠르고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내비게이션이 주요 지점마다 친절하게 알려준다. 이것은 지극히 상식적인 행동이다. 이렇듯 목적지가 정해졌다면 가장 효율적인 도달 방법을 찾아, 목적지를 향해 갈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은 입시와 관련하여 목적지도 내비게이션도 없는 듯하다. 비정상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듯해 보인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어느 대학, 어느 학과에 갈지에 대한 목표를 갖고 있지 않다. 목표 대학, 학과에 가기 위해서는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전략도 없다. 그냥 공부만 한다. 이것은 마치 목적지와 내비게이션 없이 고속도로에 진입한 것과 같다. 어느 누가 목적지도 없고 내비게이션도 찍지 않은 채 고속도로에 진입하겠는가? 있을 수 없는 행동이다. 이러한 비상식적인 행동을 대한민국 90% 이상의 수험생들과 학부모가 하고 있다.

    이제는 책상에 앉아 열심히 공부만 해서 좋은 대학에 가는 시대는 끝났다. 여러분이 죽어라 공부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이유는 명확한 ""맞춤형 입시전략""이 없기 때문이다. 현재는 대학 전형 방법이 수만 가지다. 각 대학, 학과에서 요구하는 것도 모두 다르다. 심지어 같은 대학, 같은 학과도 전형 방법이 여러 가지다. 전교 1등, 수능 만점자도 서울대에 불합격한다면 여러분은 믿어지겠는가? 이것이 바로 현재 입시의 본질이다.

    목표 설정하기-진로, 대학, 학과
    목표는 진로, 대학, 학과 세 가지가 있다. ""진로""의 경우 분야와 직업으로 나눌 수 있다. 내가 일하고 싶은 분야와 직업이 정해진 학생들은 진로와 연관된 학과를 찾고, 목표 대학까지 설정하면 된다. 만약 진로가 없다 하더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진로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다만, 수시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는 ""진로""가 있어야 학교생활기록부를 전략적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대략적인 분야라도 정하는 것이 유리하다. 진로 담당 선생님, 학교 진로 프로그램, 책, 영상, 인터넷 등을 통해 다양한 분야와 직업을 알아보고 본인과 적합한 분야 및 직업 리스트를 뽑아놓으면 된다.

    진로가 정해지면 ""학과""는 자연스럽게 찾을 수 있다. 본인의 진로와 관련된 학과가 어떤 것이 있고 어느 학교에 있는지 인터넷에 검색만 해봐도 쉽게 찾을 수 있다. 다양한 지역의 학교와 학과를 찾았다고 가정해보자. 만약 같은 학과가 서울 지역과 다른 지역 학교에 있다면, 어디를 가고 싶겠는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서울 내에 학교에 가고 싶을 것이다. 서울에는 모든 인프라, 기회, 일자리가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지방 국립대에 입학한 학생들 중 한 학기를 끝내기도 전에 휴학 및 자퇴를 하고 재수 및 반수를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인서울(서울 소재) 대학""을 가려는 목적에서다. 이런 이유로, 현재 고등학교 재학생들은 목표 대학은 ""최소한 인서울""로 잡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왕 공부할 거라면 인서울을 넘어 명문대를 목표로 잡는 것을 추천한다. 대한민국은 여전히 학력을 우선시하고 성공한 사람들 중에는 상위권 대학(SKY/서성한/중경외시/건동홍숙 등) 졸업생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심지어 대학보다 학과가 중요한 의대조차도 요즘은 지방의대 학생들이 수능에 재도전해서 인서울 의대에 가려고 한다. 한양대 의대 학생이 SKY 의대에 가려고 수능을 다시 봐서 수능 표준점수 전국 1등으로 서울대 의대에 합격한 경우도 있다. 의대에 합격하는 것만으로도 전국 상위 1%인데 같은 의대라도 SKY 의대와 나머지 의대와의 차이가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따라서 목표 대학은 ""진정으로 원하는 대학""과 ""마지노선 대학""(이 대학 밑으로 가면 재수하겠다)을 정해서 본인의 진로와 적합한 학과 중 이 둘 사이에 있는 대학과 학과 리스트를 뽑으면 목표 대학과 학과 설정이 끝난다.

    본인에게 적합한 전형 분석하기-대학 홈페이지 방문
    목적지를 정했으니 이제 내비게이션을 찍고 어떻게 목적지에 갈 수 있는지를 알아내야 한다. 그래야 목적지를 향해 출발할 수 있다. 즉 목표 대학 합격을 위한 맞춤형 입시전략을 수립해야 하는 것이다. 여러분의 목표 대학, 학과 홈페이지에 들어가 입학전형에 대한 안내서를 받아라. 본인이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이 되는 전형(수시, 정시) 방법을 찾고 각 전형 요소들을 빠짐없이 분석하라. 각 전형별 단계는 어떻게 되는지(다단계/일괄 합산), 평가 요소는 어떤 것이 있고(내신, 학생부, 면접, 수능, 실기, 논술 등), 평가 요소별 반영 비율은 어떻게 되는지, 세부 평가 항목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내신 및 수능 반영 과목은 무엇이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어떻게 되는지, 고등학교 3년 동안 내신 합격 등급 컷은 어떻게 되는지 등 해당 학과에 합격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요소들을 빠짐없이 분석하고 정리해야 한다. 혼자 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 학교 진학 담당 선생님과 상담을 통해 맞춤형 입시전략을 수립하면 된다.

    자기주도학습 vs 독학
    대부분의 학생들은 자기주도학습과 독학을 혼동한다. 자기주도학습은 학생 스스로 학습의 참여 여부부터 목표 설정, 교육 프로그램 선정, 교육평가까지 교육의 전 과정을 자발적으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학습 형태를 말한다. 즉, 스스로 목표와 방향을 설정하고 학습 스케줄과 계획을 수립하고 어떤 사교육을 활용할지 등 자신이 주도적으로 학습하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독학은 혼자 하는 공부로 스승 없이 혼자서 공부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어떠한 도움도 받지 않고, 심지어 학교도 다니지 않고 오로지 혼자 공부하는 것을 의미한다. 독학도 좋은 공부 방법이지만, 학습하는 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게 단점이다.

    학습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학생들은 학교 수업, 학원 수업, 인강 등을 듣고 모르는 것을 익힌다. 공부의 기본 원칙은 예습-수업-복습이다. 복습 이전에 기본 내용을 알려주는 ‘수업’은 필수다. 해당 과목의 전문가에게 배우는 것이 우선이라는 뜻이다. 예습과 복습은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더 잘 이해하고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존재한다. 따라서 자기주도학습의 첫 번째는 바로 ‘좋은 수업’을 듣는 것이다. 학교 선생님은 물론이고 일타 강사, 학원과 과외 선생님 등 본인에게 잘 맞으면서 이해하기 쉽게 잘 가르치는 전문가로부터 좋은 수업을 반드시 들어야 한다. 다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교 수업을 소홀히 하고 학원, 인강 중심으로 비효율적으로 공부하기 때문에 그것을 지적하는 것뿐이다.

    혼자 모든 것을 다 한다는 것은 모르는 것이 있어도 누구에게 물어보기보다 어떻게든 혼자서 다 해결하려고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렇게 되면 정작 본인이 잘하는 것에는 집중하지 못하게 되어 비효율적인 공부를 하게 되고 시행착오는 더 길어진다. 잘하는 과목은 못하게 되고, 못하는 과목은 더 못하게 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와 반대의 상황도 똑같다고 할 수 있다. 자신이 무엇을 잘하고 못하는지를 파악하지 않은 상태에서 모든 것을 학원과 인강 강사에게 맡겨버리는 것이다. 수많은 중하위권 학생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혼자서 공부하는 것보다 학원에 다니고 인강을 들으면 강제성도 생기고 심리적으로도 무언가 안심이 되는 것은 맞다. 뭐라도 듣고 있으니 공부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주변 친구들도 똑같이 하고 있으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학원에 다니고 인강을 들으면 그래도 배운 것이 있고 강사들이 핵심을 짚어주니 어느 정도 성적은 향상된다.

    하지만 학원과 인강에 의존하다 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확실히 아는 것을 또 들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 시간에 배운 것을 복습하고 본인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실력을 쌓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그런데도 왠지 안 들으면 안 될 것 같고 눈치가 보이고 불안한 느낌이 들어 불필요한 학원, 인강을 쉽게 놓지 못한다. 때문에 학원과 인강 중심으로만 공부하면 어느 순간부터 성적이 오르기는커녕 오히려 떨어지게 되는 막막한 상황이 발생한다.

    자기주도학습은 스스로 본인의 꿈과 목표를 정하고, 여기에 맞는 전략과 계획을 수립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공부하되 필요에 따라 전문가를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자기주도학습을 할 때, 자신이 잘하는 과목은 무엇인지, 부족하고 보완해야 할 과목, 개념, 실력은 무엇인지 하나도 빠짐없이 한눈에 보이게끔 정리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학교 수업을 들은 후 혼자 공부해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면 하던 대로 공부하면 된다. 그중에서 도저히 학교 수업과 혼자 공부해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면, 그때 학원과 인강의 도움을 받아 보완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불필요한 시간, 돈, 에너지 낭비를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올바른 방향으로 공부할 수 있다.

    나의 경우에는 학교 수업과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확보했고 중요한 과목과 덜 중요한 과목, 내가 잘하는 것과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를 혼자 공부하면서 정확하게 파악했다. 모르는 것의 80~90%는 학교 선생님들에게 질문해서 해결했다. 학교 선생님들은 언제든지 뵐 수 있어 따로 어디를 가지 않아도 되고 돈도 들지 않는다. 무엇보다 해당 과목의 전문가이시기에 질문했을 때 생각하지도 못한 부분까지 알려주셨다. 학교 수업과 선생님을 통해서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공부 잘하는 친구, 선배들에게 물어보거나 정 안 될 때는 인강을 들으며 보완했다. 가끔 공부법 사이트에 들어가 Q&A 게시판에 물어보기도 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줄이는 것은 물론이고 올바른 방향으로 공부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바로 눈에 띄지 않기에 이렇게 공부한다고 달라질 것이 있겠나 싶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혼자 하는 공부의 힘이 발휘되기 시작했다. 꾸준한 열정으로 열심히 하니 학교 선생님, 친구, 선후배들이 많은 도움을 주었다. 나도 거기에 맞게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은 확실하게 해주었다. 내가 어느 순간부터 공부를 잘하게 되니 반대로 나에게 공부에 대해서 물어보는 친구들도 늘어났다. 질문을 받으면 ‘내가 더 공부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며, 최대한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시험 기간에는 서로 정보도 공유하고 내가 정리한 노트도 빌려주었다. 나아가서는 변화하는 입시 상황에 대한 정보도 선생님으로부터 얻어 친구들과 공유하며 전략과 계획을 수정하게 되었다.

    모든 것을 혼자서 다하려고 하거나, 학원과 인강 수업에만 의존하면 입시에서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 자기주도학습만이 성적 향상은 물론이고 명문대 합격도 보장한다.


    중하위권 학생들을 위한 과목별/시험별/시기별 공부법
    중하위권을 위한 수능과 내신을 동시에 잡는 공부법
    수능과 내신을 동시에 준비해야 한다고 하니 벌써 걱정되고 막막할 것이다. 하지만 겁먹을 필요 전혀 없다. 왜냐하면 오히려 전략은 훨씬 간단해졌기 때문이다. 내신이 수능과 유사하게 나온다는 것은 “수능과 내신은 같은 시험이다.”라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즉 여러분은 수능, 내신을 별도로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준비하면 된다. 다만, 내신에는 수능에는 없는 서술형 문제가 존재하기 때문에 세부적인 차이는 있다. 하지만 이 서술형 문제조차도 수능 중심으로 공부해야 맞출 수 있게 출제된다.

    수능 출제 방식의 핵심은 ‘이해력, 응용력, 통합적 사고력, 실생활’이다. 즉 단순 암기, 문제 풀이와 사교육 중심의 공부법으로는 풀 수 없는 문제들이 출제된다. 이미 많은 고등학교에서 수능과 유사하게 내신 문제를 출제하고 있다. 특히 2028학년도 대입 개편안에 영향을 받는 현 고등학교 1학년부터는 이것이 더욱 강화된다. 교육부에서 5지 선다형(단순 암기) 문제를 최소화하고 논·서술형 문제 출제 비율을 강화하라는 지침을 개편안에 담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지금까지는 고등학교 내신은 암기하고 문제만 풀고 들어가도 어느 정도 성적이 나왔는데, 앞으로는 통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암기, 단순 계산 문제가 출제된다고 해도 그 비중이 적기 때문에 그 문제를 다 맞혀도 성적은 하위권에 머물 것이다. 따라서 이제는 완벽하게 이해하는 공부를 해야만 수능은 물론 내신까지 잡을 수 있다. 학교와 학원 수업, 인강을 열심히 듣고 과제만 해서는 절대 해결할 수 없다는 의미이다. 수업을 통해 배운 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진짜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공부를 별도로 해줘야 한다.

    중하위권 학생들이 죽어라 열심히 공부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이유는 노력이 아니라 ‘잘못된 공부법’ 때문이다. 변화하는 입시제도와 시험의 특징을 이해하지 못하고 중학교 때와 똑같은 방식으로(암기와 문제 풀이 중심) 공부를 하다 보니 오히려 공부를 하지 않는 것만도 못한 결과를 얻는다. 즉 암기와 문제 풀이 중심의 공부로는 현재 입시제도에서 절대로 살아남을 수 없다는 뜻이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공부는 차원이 다른 것은 물론이고 수능과 내신 모두 암기가 아닌 이해, 응용, 통합력을 측정하기 때문에 여기에 맞게 공부법을 바꿔야 한다. 따라서 암기, 문제 풀이가 아닌 이해와 실력 향상을 위한 공부를 해야 한다. 그래야만 수능과 내신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이해와 실력 향상을 위한 공부를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다. 아무리 학교, 학원 수업, 인강을 열심히 듣는다고 해도 본인의 것으로 만드는 시간이 없으면 반쪽짜리 공부이다. 특히 실력 향상을 위한 공부는 학교 수업과 인강, 학원을 통해서는 절대로 길러질 수 없다. 스스로 직접 지문을 읽고 분석하고, 개념을 이해하고 정리하고, 문제를 풀고 분석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공부를 통해서만 생기는 것이 ‘진짜 실력’이기 때문이다. 

    수시 전형의 핵심, 내신 정복을 위한 모든 것
    전국의 수험생들 중 80%가 수시 전형으로 대학을 간다. 수시 전형은 학생부 교과, 학생부 종합, 논술, 실기/실적, 기타로 나뉘는데, 수시 전형의 약 86%는 학생부 교과전형과 학생부 종합전형이다. 학생부 교과전형과 학생부 종합전형 합격을 위해 공통으로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바로 ‘내신’이다. 학생부 교과전형뿐만 아니라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도 ‘내신 성적’은 중요하다. 즉 수시로 대학을 가기 위해서는 ‘내신 성적’이 가장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내신 성적을 정복하는 자만이 수시 합격의 영광을 누릴 수 있다.

    입시에서 내신이 중요한 이유
    입시에서 내신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수시 전형에서 내신 성적은 절대적인 요소이다. 내신 성적만 좋다면 힘들게 학생부 종합전형을 준비할 필요 없이 학생부 교과전형으로 목표 대학에 갈 수 있다. 요즘은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와 면접을 평가 요소에 넣는 교과전형도 있지만 대부분의 교과전형은 내신 성적 위주로 본다.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도 전공 적합성, 인성보다 ‘학업 역량(내신 성적)’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 아무리 학생부가 탄탄하게 작성되고, 좋은 인성을 가진 학생이라도 내신 성적이 기준에 못 미치면 1차 서류도 통과할 수 없다는 의미이다. 즉 내신 성적이 되지 않으면 수시로 대학 가기는 어렵다는 의미이다.

    둘째, 내신 공부는 수능성적을 잘 받기 위해서도 중요하다. 앞서 말했듯이 이제는 수능과 내신을 동시에 공부해야 한다는 것을 정확하게 알았을 것이다. 수시에서는 내신 성적과 함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해야 하고 정시에는 수능성적과 함께 내신도 반영하는 전형(정시 교과전형)도 생겼다(서울대, 고려대 등). 수능 성적을 잘 받기 위해서는 ‘이해력, 응용력, 통합적 사고력’이 필수인데 이는 암기, 단순 문제 풀이로 길러질 수 없는 능력들이다. 그렇다고 수능에서 ‘암기, 단순 문제 풀이’가 출제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즉 이해, 응용, 통합적 사고를 바탕으로 암기와 문제 풀이를 병행해야 수능성적을 잘 받을 수 있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수능은 장기간 준비해야 하는 시험이다. 반면 내신은 3주~4주 정도 집중적으로 준비하는 시험이다. 단기적으로, 집중력 있게 암기와 문제 풀이를 병행하는 내신 공부를 하다 보면 수능 성적도 자연스럽게 잘 받을 수 있다. 절대 잊으면 안 되는 것은 결국 수능과 내신은 하나의 시험이고 내신 시험범위는 곧 수능 시험범위라는 것이다.

    셋째, 학교생활기록부의 퀄리티가 달라진다. 대부분은 내신 성적 받는 것과 학교생활기록부가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 의아해할 것이다. 2023학년도 대입까지만 해도 내신 성적과 학교생활기록부는 큰 연관성이 없었다. 왜냐하면 그때는 학생부 평가 요소의 비중이 자율, 동아리, 봉사, 진로활동, 독서가 높았고 무엇보다 ‘자기소개서’가 학생부 종합전형 합격의 결정적인 요인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24학년도 대입부터 자기소개서가 폐지되면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의 비중이 높아지게 되었다. 세특은 과목별 담당 선생님이 학생의 능력과 특기사항을 학생부에 작성해 주는 것으로 수업 태도나 과제 성실성 등을 보고 파악한다. 이는 ‘학교 수업’의 비중이 제일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신 성적을 잘 받기 위해서는 학원, 인강, 과외 수업이 아닌 학교 수업이 가장 중요하다. 내신시험 출제자는 학교 선생님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일타 강사, 실력 좋은 학원 강사, 과외 선생님의 수업을 듣더라도 학교 수업에 충실하지 않으면 절대로 내신 성적을 잘 받을 수 없다. 내신 성적을 잘 받기 위해 학교 수업에 집중하고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담당 선생님들께서 해당 학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게 되고 이는 ‘세특’에 그대로 반영이 된다. 즉 학교 수업에 충실하면 내신 성적 향상은 물론이고 과목 담당 선생님들께서 우선적으로 여러분의 학생부를 봐주시는 것은 물론이고 정성을 다해 세특을 잘 작성해 줄 수밖에 없다. 궁극적으로는 수시 학생부 교과전형과 종합전형으로 목표 대학에 합격할 확률이 훨씬 높아짐을 의미한다. 학교 선생님도 ‘사람’이다. 시간상 ‘물리적 한계’가 있기 때문에 본인 수업을 ‘열심히 듣는 학생’들을 자연스럽게 신경 써줄 수밖에 없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한다.

    목표 등급을 받을 수 있는 내신 전략과 내신 계획 수립법
    “지피지기면 백전불패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패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즉 막연하게 열심히 공부해서는 안 되고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미다. 내신시험의 적은 바로 선생님과 시험지다. 선생님과 시험지를 정확하게 분석하는 것이 내신 공부의 시작이다. 담당 선생님께서 출제하신 지난 시험지를 바탕으로 과목별 출제 경향, 출제 스타일, 선생님께서 선호하거나 자주 출제하는 단원과 시험 난이도를 분석해야 한다. 출제 경향과 스타일의 경우 디테일하고 꼼꼼한 부분(개념 암기, 단순 계산)과 전반적인 이해력, 실력측정(수능, 모의고사 유형)을 위한 문제를 출제하는 지를 분석하면 된다. 선호하거나 자주 출제하는 단원 파악을 통해 똑같은 시험 범위라도 ‘우선순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의 공부를 할 수 있다. 시험 난이도를 파악하지 않으면 불필요한 공부를 하게 되거나 꼭 필요한 공부를 빠뜨리는 실수를 하게 된다.

    예를 들면 담당 선생님께서 수학 시험을 교과서 중심으로 출제하시는데 고난이도 문제집을 공부하는 것은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공부를 하는 것이다. 반대로 모의고사 수준의 문제가 출제되는데 기본서 중심의 공부만 하는 것은 꼭 해야 하는 공부를 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마지막으로 학교 수업에서 배우지 않는 지문이나 문제를 출제하는지에 대해 미리 파악해야 한다. 내신시험 직전에 시행하는 모의고사 지문, 문제를 시험 범위에 추가하는 경우가 많다(특히 국어, 영어). 추가적으로 학교 수업, 모의고사 출제 지문 외에 완전히 새로운 지문, 문제를 출제하는 선생님도 있다. 이러한 경우 모의고사 지문에 대한 학습은 물론이고 신유형에 대비한 공부도 별도로 해줘야 한다.

    ‘지피(적에 대한 분석)’를 했으니, 이제는 ‘지기(스스로에 대한 분석)’를 해야 할 차례다. 우선 목표 설정을 해야 한다. ‘과목별 이전 시험(중간고사) 점수 및 이전 학기, 학년 등급’을 파악한 후 ‘이번 시험 또는 이번 학기 목표 등급’을 설정해야 한다. 특히 목표 등급은 ‘목표 대학, 학과의 합격 커트라인’을 바탕으로 정해야 하기 때문에 맞춤형 입시전략을 수립한 후 3년간의 합격자 내신 커트라인을 분석해서 ‘3년 동안 받아야 하는 내신 평균 등급’을 확인해서 목표 등급을 결정하면 된다.

    다음으로 지난 시험에 대한 분석과 해결책을 수립해야 한다. 지난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철저하게 분석해야 이번 시험에는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온전히 본인의 실력을 발휘하고 원하는 성적을 받을 수 있다. 평소 공부 시간, 공부량과 시험 준비 기간, 시험 범위에 대한 정확한 파악 여부, 시험 범위에 대한 학습 정도, 과목별 공부법, 공부 외적 요소, 과목별 시간 관리와 시간 배분, 각종 실수 여부(OMR 카드 마킹, 계산, 답 체크) 등 스스로에 대한 객관적이고 종합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해결책을 수립해서 이번 시험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

    내신 전략을 바탕으로 내신 계획을 수립한다. 내신 공부는 ‘4주 전’부터 진행하는 게 적절하다. 과목별 우선순위를 파악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모든 과목이 똑같은 중요도와 비중을 가지고 있지 않기에 우선순위를 파악해서 선택과 집중의 공부를 해야 똑같은 노력을 해도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