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배우는 동전과 지폐
 
지은이 : 남택진 (지은이), 이종혁 (그림)
출판사 : 서사원주니어
출판일 : 2026년 06월



  • 동전과 지폐 세기는 아이들이 숫자와 친해지고 수 개념을 익히는 데 효과적인 학습 방법이다. 돈을 세고 비교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수의 크기를 익히고 연산의 기초까지 탄탄하게 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선생님이자 교육 콘텐츠 크리에이터인 저자가 만화를 통해 돈 세기를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처음 배우는 동전과 지폐


    들어가며
    요즘 주변을 둘러보면 온통 주식과 재테크 이야기로 뜨겁습니다. 자녀가 미래에 조금이라도 더 윤택한 삶을 살길 바라는 마음에 일찍이 경제 공부를 시키고 어린 자녀에게 주식 계좌를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우리네 어린 시절, 돼지 저금통에 동전을 한 푼 두 푼 저축하며 뿌듯해하던 것과는 참 많이 다른 모습입니다.

    초등학교에 들어간 제 딸아이도 이제는 용돈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부모 마음이 다 그렇듯, 저 역시 딸에게 돈의 가치와 올바른 경제 관념을 가르쳐 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부모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착한 딸아이도 가끔은 갖고 싶은 장난감이나 인형 앞에서 떼를 쓰곤 합니다. 그럴 때면 “얼마나 힘들게 벌어 온 돈인지 아니?”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차오릅니다. 부모에게 돈이란 노동의 가치가 담긴 소중한 결실이지만, 아이들에게 돈은 일종의 통제 수단과 같은가 봅니다. 사달라고 조르는 아이와 안 된다고 막아서는 부모의 대립을 보고 있자면, 어른과 아이의 돈에 대한 시각 차이가 참 크다는 것을 새삼 실감하게 됩니다.

    돌이켜보니 ‘완주 수학 시리즈’의 첫 책인 『초등 도형 구구단 완주 따라 그리기도』를 출간한 뒤로 벌써 4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구구단을 시작으로 분수, 시계 보기를 거쳐 이번 『처음 배우는 동전과 지폐』에 이르기까지, 많은 어린이들이 어려워하는 수학을 어떻게 하면 쉽고 친숙하게 가르칠 수 있을지 치열하게 고민해 왔습니다. 자라는 아이를 바로 곁에서 지켜본 덕분일까요. 이번 책은 아이들에게는 재미있는 ‘수학 공부’로 다가오겠지만, 저자인 저는 우리 아이들을 위한 첫 ‘경제 공부’라는 시각을 담아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어린이 돈 공부라고 하면 단순히 돈을 더하고 빼는 돈 계산을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AI가 급속도로 발달하며 세상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금융 교육의 패러다임도 바뀌고 있습니다. 이제는 그저 돈 계산이 전부가 아니라 실생활의 경험 속에서 경제 개념을 자연스럽게 체득하며 진짜 ‘금융 문해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즉, 경제를 바라보는 수학적 사고력을 바탕으로 일상에서 합리적이고 현명한 경제적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실천 능력을 길러 주어야 하지요.

    이 책은 아이들에게 수학과 경제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주기 위한 고민의 결과물입니다. 아이들도 익숙한 ‘동전과 지폐’라는 구체적 사물을 통해 기초 연산 능력은 물론 가치를 비교하고 올바르게 판단하는 법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화폐의 역사와 필수 경제 개념들이 녹아 있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화폐에 대한 개념부터 연산 능력, 그리고 경제적 사고의 기초를 탄탄히 다지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어떤 변화 속에서도 스스로 중심을 잡는 단단하고 분별력 있는 아이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이 책이 아이들에게 지혜로운 안목을 길러 주는 나침반이자,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설계하는 법을 배우는 값진 첫걸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미래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의 눈부신 출발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남택진 드림

    이 책의 특징과 구성
    -꼬북과 람쓰, 도토리들이 등장하는 재미있는 만화를 읽으며 돈과 친해져요. 100원은 자판기, 500원은 인형 뽑기! 화폐 단위별로 생활 속에서 돈이 쓰이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요. 

    -100원부터 50000원까지, 동전과 지폐 세는 법을 배워요. 화폐 단위별로, 따라 쓰고 색칠하고 선으로 잇는 다양한 활동으로 익혀요. 부록의 모형 돈을 직접 세어 보며 가늠해도 좋아요. 여러 화폐를 섞어 세는 데까지 나아가요.

    -동전끼리, 지폐끼리 한눈에 모아 봐요. 옛날 동전 이야기, 동전과 지폐가 만들어지는 과정 등 돈과 관련된 재미있는 정보도 확인해요. 

    -부록의 모형 돈으로 가게 놀이를 해요. 동전과 지폐를 손으로 세고 주고받으며 화폐 감각을 익혀요. 


    동전 배우기
    우리나라의 동전
    “돈에는 그 나라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인물이나 장소, 물건, 그림이 들어가!”
    “숫자가 적힌 면이 뒷면이구나!”
    “모양은 전부 동그랗지만, 크기는 조금씩 다르네!”
    “동전마다 색깔도 달라!”

    10원: 다보탑 / 100원: 이순신 / 50원: 벼 이삭 / 500원: 두루미

    10원 알아보기
    열심히 돈을 모아요
    개미 꼬북은 부지런히 저축해요.
    “10원짜리 하나도 소중해!”

    반면 베짱이 람쓰는 돈을 과자 사 먹는 데 다 썼지요.
    “그까짓 10원으로 뭐 하려고?”

    “그렇게 돈을 함부로 쓰면 필요할 때 돈이 없다고!”

    “내 마음이야!”

    꼬북은 저금통 가득 돈을 모았어요.

    짠~

    어느덧 겨울이 찾아왔어요.
    “열심히 저축해서 집과 음식을 준비했지!”

    추위에 떨던 람쓰가 꼬북을 찾아왔어요.

    “나 좀 들어가게 해 줘.”

    “여름 내내 돈을 펑펑 쓰더니… 안 돼!”

    “나도 돈을 모을걸!”

    ‘꿈이었구나…’

    “10원짜리 하나도 소중해”!

    어쩐지 람쓰가 열심히 저축하네요. 무슨 일일까?


    50원 알아보기: 처음으로 버스를 탔어요
    람쓰와 도토리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어요.

    “온다!”

    “버스요금은 550원입니다.”

    “우리 돈 있어! 100원이 5개, 50원이 1개, 모두 550원!”

    “우리 교통 카드로 돈을 낼 거야!”

    람쓰가 교통 카드 사용하는 법을 알려 주었어요.

    “카드만 대면 끝! 편리하지?”

    500원 알아보기: 오락실에서 인형을 뽑아요

    람쓰와 도토리들이 오락실에 왔어요.

    “내 실력을 보여 주지.”

    람쓰가 인형을 뽑으려고 500원을 넣었어요.

    1시간이 지나갔어요.

    “하나도 못 뽑았어. 동전도 다 썼네.”

    도토리들도 인형을 뽑고 있어요.

    “조금 더 앞으로!”

    “대, 대단하다!”

    도토리들이 남은 동전을 주었어요.

    “500원 2개야.”

    “고마워.”

    람쓰가 받은 동전을 저축하는군요. 무슨 일일까요?

    '돈을 함부로 쓰다가 큰일이 난 적 있는 것 같아.'

    세계의 동전 이야기
    미국: 미국 동전에는 역대 미국 대통령들의 얼굴이 있어요.
    영국: 영국 동전 중 20펜스와 50펜스는 칠각형 모양이에요.
    일본: 일본의 5엔과 50엔은 가운데 구멍이 뚫려 있어요.
    홍콩: 홍콩의 10달러는 두 가지 금속으로 만들었어요.

    “모든 동전이 다 동그란 건 아니구나!”
    “왜 동전에 두 가지 금속을 섞었을까?”
    “가짜 동전을 만들기 어렵게 하기 위해서래.”

    지폐 배우기
    1000원 알아보기
    앞면: 퇴계 이황
    뒷면: 이황 선생이 머무르던 도산서원과 그 주변의 풍경을 담고 있는 계상정거도

    10000원 알아보기
    앞면: 세종 대왕, 한글로 쓰여진 최초의 시 용비어천가
    뒷면: 별의 움직임을 관측하는 기구 혼천의

    5000원 알아보기 
    앞면: 율곡 이이, 율곡 이이가 태어난 몽룡실과 검은 대나무
    뒷면: 율곡 이이의 어머니 신사임당이 그린 초충도


    50000원 알아보기
    앞면: 신사임당, 풍요를 상징하는 그림 묵포도도
    뒷면: 월매도

    잠깐! 경제 맛보기
    -소비가 뭐예요?
    소비란 돈을 쓰는 것을 말해요. 우리한테 필요한 물건을 사고 떡볶이를 사 먹는 것도 소비예요. 하지만 무조건 싸다고 좋은 건 아니에요. 너무 싼 물건은 품질이 안 좋을 수도 있거든요. 

    -어른들은 어떻게 돈을 벌까요?
    회사에 다니면 한 달 동안 일하고 월급을 받고, 가게를 운영하면 물건이나 음식을 팔아 돈을 벌어요. 또,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려 돈을 벌기도 해요. 직업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돈을 벌지요. 

    -은행은 무슨 일을 하나요?
    은행에 안전하게 돈을 보관했다가 필요할 때 되찾을 수 있어요. 그리고 돈을 빌릴 수 있지요. 은행에서 카드를 만들기도 해요.

    돈에 대한 비밀 이야기: 돈이 우리 손에 들어오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칠까?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동전과 지폐는 모두 한국조폐공사에서 만들어요.
    큰 종이에 지폐를 인쇄해요. 그다음, 정확한 크기로 잘라요.
    불량 화폐가 있는지 검사해요.
    완성된 지폐와 동전을 잘 포장해서 한국은행으로 안전하게 보내요.
    돈이 도착하면 한국은행에서 발행해요. 그러면 돈을 실제로 사용할 수 있어요.

    진짜 돈을 판별하는 법: 하지만 가짜 돈을 만들어 속이는 사람들도 있지. 진짜 돈을 판별하는 법을 알아보자고!
    진짜 지폐를 빛에 비추어 보면, 얼굴이 하나 더 나타나요.
    지폐 앞면의 은색 띠를 기울이면 보는 각도에 따라 우리나라 지도, 태극, 4쾌 무늬가 번갈아 나타나요.
    얼굴 그림을 손으로 살살 만져 보면 오돌토돌 튀어나온 느낌이 나요.

    세계의 지폐 이야기
    호주: 호주 지폐는 종이가 아니라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요. 물에 젖어도 멀쩡할 뿐 아니라 찢어지거나 구겨지지도 않지요.

    필리핀: 필리핀 20페소에는 사향고양이가 그려져 있어요. 사향고양이가 먹고 배설한 열매로 만든 커피를 루왁이라고 하는데, 아주 귀하고 비싸기로 유명하답니다.

    스위스 및 짐바브웨 지폐 이야기
    스위스: 스위스 지폐는 그림이 세로로 그려져 있어요. 그 덕분에 지폐를 주고받을 때 알아보기 쉬워요.

    짐바브웨: 짐바브웨에는 무려 100조 달러 지폐가 있어요. 이 지폐로는 달걀 두 개를 살 수 있었대요. 돈의 가치가 너무 떨어져서 생긴 일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