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 오대교 (지은이), tvN STORY & LG 헬로비전 〈일타맘〉 제작팀 (기획)
출판사 : 타인의취향
출판일 : 2026년 08월
■ 책 소개
내 아이가 중1로 돌아가면 이것만은 챙기겠다!
입시는 한 방이 아닌 ‘한 발’입니다
자녀가 중학교에 입학하면 부모의 머릿속은 바빠진다. ‘대입도 중요한데, 고등학교 입시도 준비시켜야 하지 않나?’ ‘선행 학습은 어디까지 시켜야 하지?’ ‘학군지로 이사 가면, 학습 환경에 도움이 될까? 독이 될까?’ ‘요즘 입시는 학생부가 강조되는데, 어떻게 준비해야 되더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에는 초조함이 들어 있다. 내 아이만 입시 경쟁에서 뒤처지면 어쩌나, 싶은 생각에 부모 마음은 급해지는 것이다. 학부모의 이런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저자와 일타맘 7인은, 부모의 불안한 마음을 자녀에게 들키지 않는 일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결국 입시는 부모와 자녀가 보폭을 맞춰 한 발씩 나아가는 과정이기 때문. 부모의 조급함으로 유명한 학원에 등록시키는 것, 내신 예측을 하지 않은 채 감으로 자사고 & 특목고에 입학시키는 일은. 생각지도 못한 내 아이의 입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 저자 오대교
25년차 3만 명의 입시생을 컨설팅한 대치동 입시 전문가. 변화무쌍한 한국 입시계 최초로 데이터 기반의 학생부에 집중한 전략으로 1,000여 명의 수시·정시 합격을 이뤄낸 입시 컨설턴트다.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과 로드맵, 공격적인 상향 지원, 최종 합격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설계해 학군지 부모들 사이에서 ‘베스트 대입 루트를 알려주는 입시 멘토’로 불리며 폭넓은 신뢰를 받고 있다.
매년 전국 투어 강연 200회 이상 진행하면서 학생과 학부모를 직접 만나고 있다. ‘입시=내신+학생부’라는 원칙에 입시 데이터를 연동해 ‘학생부 5년 준비’를 제시하고, 불리한 내신등급도 학생부 설계와 면접 준비로 ‘대입 역전 신화’를 쓰면서, 한국에서 학생부를 가장 잘 아는 전문가로도 유명하다.
〈일타맘〉을 비롯해 MBC, SBS, YTN 등에 입시 전문가로 출연하고 있다. 대한민국 교육박람회(정부 인증) 학부모 세미나 대표 강연자로 활동했고,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상(2021년), 대한민국 교육산업 대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오대교수능연구소 대표 겸 ㈜모든에듀케이션 대표이사로 있다.
홈페이지 modenedu.co.kr
유튜브 youtube.com/@오마미
(tvN STORY & LG헬로비전 〈일타맘〉
SKY는 물론 아이비리그 합격까지 성공시킨 엄마들이 공개하는 교육 정보 프로그램. 일타맘 군단과 입시 전문가 오대교, MC 김성은, 백지영, 장성규가 함께 출연해 현장감 있는 입시 정보를 전달하며, 맞춤형 학습·양육 노하우와 입시 로드맵을 전격 공개한다.)
■ 차례
들어가는 글 중학교 3년이 대학을 결정합니다
PART 01 입시판은 이미 바뀌었다 #입시 이해
‘의대 입결 최강’ 휘문고 2년 연속 신입생 미달
‘우리 아이는 재수하면 되지’라고 생각한 엄마에게
의대는 성적 좋은 아이들 이야기인 줄 알았다
맘카페 정보만 믿었다가 세 번 후회했다
학생부가 뭔지 몰랐던 엄마가 가장 많이 후회하는 일
챗GPT가 못 쓰는 학생부 한 줄이 있다
PART 02 중학교 3년, 이렇게 준비하겠다 #입시 골든 타임
중학교 3년이 대학을 결정한다
중학교 전 과목 A등급, 고등학교 꼴찌가 되는 이유
전국 중학교 데이터가 밝힌 입시 현주소
관심 분야 한 개만 정해도 중학교 3년이 달라진다
입시 3년 준비한 아이 vs 5년 준비한 아이
중2 여름방학이 고등학교를 결정한다
PART 03 학원보다 고등학교를 먼저 고른다 #고등학교 선택 전략
이전까지 했던 고등학교 선택이 2025년부터 틀렸다
자사고 보내도 되는 아이, 보내면 안 되는 아이
대치동으로 이사하면 입시에 진짜 유리할까
숫자 하나가 4년을 바꾼다
고등학교를 감으로 선택했던 엄마들이 후회하는 이유
같은 외고, 두 어머니의 다른 선택
컨설팅 중 후회하지 않은 사람들의 공통점
PART 04 학생부 준비는 중1 3월부터 #학생부 전략
고1 1학기 첫날, 학생부를 처음 알았다면
바인더 한 권으로 시작해 고3 면접을 통과하다
대학이 원하는 아이는 ‘깊이 판 아이’다
선생님은 먼저 말하지 않는다
중학교 때 읽은 책 한 권이 학생부를 만든다
면접관이 3분 안에 가려내는 것
PART 05 AI를 이기는 아이로 키우겠다 #AI활용·문해력
중1인데 수능영어 1등급이 나왔다
AI가 전부 해준다는 아이에게 제가 한 말
독서·동아리·봉사활동을 따로 쌓지 말자
하루 20분 독서가 학종 합격을 만든다
학원을 뺐더니 성적이 올랐다
PART 06 내 아이를 위하여 오늘부터 시작한다 #진짜 일타맘
첫 행동의 크기가 틀렸다
중학교 학년마다 결정적인 시점이 다르다
일타맘이 중1 엄마로 돌아가면 30일 동안 할 일
루틴을 가진 엄마가 이겼다
나가는 글 중1로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방송을 마치며 일타맘 7인 & MC 3인의 말
특별 부록 01 고교 선택 가이드라인
특별 부록 02 입시를 준비할 때 자주 만나는 단어
국내에서 치열하기로 소문난 대치동 학군지에서 25년간 입시 전문가로 활약한 저자가 가지고 있는 최근 입결 데이터 기반으로 한 입시 정보. 지금 해야 할 일은 하나, 불안한 마음을 가다듬고 내 아이의 지금 위치를 직시하는 일이다. 그래야 제대로 된 방향을 설정하고 전략을 짤 수 있다.
입시는 중학교에서 끝난다
입시판은 이미 바뀌었다 #입시 이해
‘의대 입결 최강’ 휘문고 2년 연속 신입생 미달
휘문고 단서 하나가 바꾼 고등학교 선택의 공식
“그래도 명문고를 보내야 하지 않나?”
이 생각을 한 번이라도 해본 적이 있다면 제가 묻고 싶은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명문고를 향한 판단은 어디서 왔나요?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되고 있는 지금 그 판단의 근거가 달라졌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이 한 줄을 이해하면 고등학교 선택의 공식이 바뀝니다.
수능만 잘 봐서 대학 가는 시대는 끝났다
2025학년도 휘문고등학교 경쟁률은 0.67 : 1이었습니다. 의대 진학 실적 전국 1·2위를 다투던 학교가 신입생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다른 학교의 사례를 볼까요. 같은 해 수능 만점자를 배출한 세화고등학교의 경쟁률은 0.91 : 1이었습니다. 전년 대비 지원자 수가 40%나 줄었습니다. 2026학년에도 휘문고는 신입생 정원 미달을 기록했습니다.
이 숫자를 보고 어떤 부모는 ""그래도 명문고니까 괜찮겠지""라고 읽었습니다. 다른 부모는 ""정보 빠른 사람들은 이미 움직이고 있다""라고 읽었습니다. 두 해석 사이에서 고등학교 선택이 갈렸습니다. 어느 쪽이 맞을까요. 이 질문에 답하려면 고교학점제가 만든 내신 구조의 변화부터 이해해야 합니다.
1학년 때는 30등이지만 2학년 때는 5등이어야 한다
2025부터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되면서 내신등급이 9등급에서 5등급으로 바뀌었습니다. 등급의 수가 줄었으니 경쟁이 완화될 거라고 예측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 판단은 1학년의 내신 산출 구조를 봤을 때만 성립합니다.
1학년 300명 규모의 학교에서 내신 1등급을 받으려면 상위 10%, 즉 30등 안에 들면 됩니다. 2학년이 되면 구조가 달라집니다. 고교학점제에서는 학생들이 스스로 선택과목을 고릅니다. 선택과목당 30명이 수강한다고 했을 때, 이 과목에서 1등급을 받으려면 상위 10%, 즉 3등 안에 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내신 등급은 해당 과목을 수강한 학생들 안에서 산출됩니다. 저는 이 구조를 대구 강연에서 처음 꺼냈습니다.
“2학년 되면 선택과목이 나뉘어요. 그러면 한 과목을 듣는 인원이 줄어들지요. 1학년 때는 전교 300명 가운데서 30등을 하면 되었는데, 2학년 때는 한 과목당 50명이 들어요. 50명 중 10%면 5등이에요. 2학년부터는 내신 1등급 따기가 만만치 않은 거죠. 그런데 엄마들은 그걸 몰라요. 왜요? 처음이니까.”
전교 300명 중 30등이면 1등급을 받던 구조가 한 과목당 50명 중 5등은 되어야 비로소 1등급을 받는 구조로 전환됐습니다. 명문 자사고의 경쟁 강도는 고교학점제 이전보다 더 높아졌습니다. 반면 학생 수준이 분산된 일반고에서는 선택과목 수강 인원 안에서 상위 10%를 차지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유리해졌습니다. 이 구조를 먼저 실감한 것은 통계가 아닌 사람이었습니다.
정보 빠른 부모들이 먼저 읽어낸 단서
이 구조를 데이터로 처음 만든 것은 오대교수능연구소입니다. 전국 고등학교 1,700개의 입결 데이터를 전수 분석했습니다. 또한 전국 중학교 약 3,300개의 데이터와 연동해 고등학교별 내신 산출 구조도 분석했습니다. 의대 진학 실적이 높은 고등학교일수록 입학생의 수준이 높습니다. 수준 높은 학생들이 몰리면 같은 선택과목 안에서의 내신 경쟁이 치열해집니다. 이 이야기는 강연에서도 잘 하지 않습니다. 현장에서 일대일로 학생들의 부모와 마주 앉았을 때만 꺼내는 진단입니다.
2025년 3월, 중학교 3학년 아들을 둔 어머니가 찾아왔습니다. 손에는 휘문고등학교 입학설명회 자료가 들려 있었습니다.
"아드님이 지금 학교에서 내신 몇 등급 수준인가요?“
상위 10% 안에는 든다고 했습니다.
"자사고의 상위 10%와 지금 학교의 상위 10%가 같은 등급으로 나오는지 확인하셨습니까?“
어머니는 잠시 멈췄습니다. 저는 노트에 두 개의 숫자를 나란히 썼습니다. 지금 학교의 전교생 인원 기준 1등급 범위, 그리고 휘문고등학교 2학년 선택과목 한 과목당 수강 인원 기준 1등급 범위. 두 숫자의 간격은 컸습니다. 그 자리에서 어머니는 관심 고등학교 목록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5개월 뒤, 연락이 왔습니다. 선택한 고등학교의 2학년 선택과목 편성표를 다운로드해서 아이와 검토했다고 했습니다.
“편성표 하나를 꼼꼼히 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1,250명에 대한 일대일 컨설팅을 직접 진행하면서 이 간격을 미리 확인하고 학교를 선택한 부모와 입학 후 성적표를 받고서야 확인한 부모의 결과는 데이터상 명확히 달랐습니다. 그 자리에서 제가 드리는 진단은 하나입니다. “휘문고, 세화고는 내신 1등급이 구조적으로 어렵습니다.”
이것은 개인적인 의견이 아닙니다. 데이터에서 나온 진단입니다. 명문고에서 최상위권이 될 수 있다면 선택해도 됩니다. 그렇지 않다면 목표 대학을 향해 좀 더 유리한 내신 구조를 가진 학교로 진학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렇다면 ‘명문고 출신이 SKY 합격률이 높지 않을까?’라는 의문이 생깁니다. 오대교수능연구소에서 2025학년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 합격생 학생부를 역추적한 데이터가 답이 됩니다. 합격생의 출신 학교 유형을 전수 분류한 결과, SKY 합격생 중 자사고 출신 비율은 전체의 31%였습니다. 나머지는 일반고·공립고 출신이었습니다. 합격을 만든 것은 학교의 이름이나 명성이 아니라 그 학교에서 받은 내신등급과 학생부 밀도였습니다.
내신 구조를 먼저 읽은 부모들이 선택한 것은 ‘이름 있는 학교’가 아닙니다. ‘우리 아이의 내신이 유리하게 산출될 수 있는 학교’입니다. 이름과 구조는 다릅니다.
이름만 보면 고3에서 선택지가 닫힌다
고등학교 선택의 올바른 순서는 반대입니다. 먼저 목표 대학과 전형을 정합니다. 그 전형이 요구하는 학생부 구조를 역산합니다. 그리고 그 학생부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갖춘 고등학교를 선택합니다. 고등학교 선택은 이 역산의 마지막 단계입니다. 첫 번째 단계가 아닙니다.
수능만 잘 쳐서 대학에 가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서울에 위치한 주요 대학의 수시 비중은 60%를 넘습니다. 수시의 핵심은 학생이고, 학생부의 유불리는 어느 학교에서 3년을 보내느냐에 따라 구조적으로 달라집니다. 명성이 기준이 아닙니다. 우리 아이가 목표로 하는 전형과 대학이 요구하는 내신과 학생부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인가가 기준입니다.
지금 아이가 중1이라면 고등학교 선택까지 여유가 있습니다. 중2라면 대입 전형 구조를 이해해야 합니다. 중3이라면 당장 움직여야 합니다. 고등학교 선택은 올해 11월 말까지 결정되고, 그 결정이 3년의 내신 환경을 확정합니다.
중학교 때 확인해야 할 네 가지 정보
정보 1 : 합격한 아이들의 공통점 찾기
컨설팅 데이터에서 수시 합격자들의 공통점은 하나로 수렴합니다. 고등학교 입학 전, 목표 대학의 전형 구조를 먼저 확인했다는 것입니다.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갈 아이인지, 학생부교과전형으로 갈 아이인지 중학교 때부터 방향을 잠정적으로 설정했습니다. 이 아이들의 학생부는 고등학교 3년을 마친 시점에 완성된 것이 아닙니다. 이미 중학교 때 방향이 그려지고 있었습니다.
정보 2 : 출발점 역추적하기
이 아이들의 부모는 고등학교 선택 시점에 두 가지를 먼저 확인했습니다. 목표 대학 전형이 내신을 어떻게 반영하는가, 그리고 관심 있는 고등학교에서 그 내신을 받을 수 있는 구조인가. 이 두 가지 질문에 ‘그렇다’고 답할 수 있을 때 학교를 선택했습니다. 이름은 마지막 확인 항목이었습니다. 반대로, 고입 실패 사례를 역추적하면 패턴이 반복됩니다. 명성을 먼저 보고 학교를 정했고, 입학 후에 내신 구조를 처음 확인했습니다. 2학년 선택과목 편성을 보고서야 경쟁 강도를 실감했습니다. 그 시점에서 할 수 있는 선택지는 좁아져 있었습니다.
정보 3 : 독자의 현재 시점 파악하기
중학교 1학년이라면 고등학교 선택까지 시간이 있고 목표 전형을 잡을 여유가 있습니다. 중학교 2학년이라면 지금부터 대입 전형 구조에 대한 이해를 먼저 시작해야 합니다. 중학교 3학년이라면 당장 움직여야 합니다. 고등학교 선택은 올해 11월 말까지 결정되고, 그 결정이 3년의 내신 환경을 확정하기 때문입니다.
정보 4: 가고 싶은 고등학교 정보 찾기
관심 있는 고등학교 두 곳을 골라, 전교생의 인원을 확인하고 각각의 2학년 선택과목 편성과 과목당 예상 수강 인원을 확인하십시오.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교육과정 편성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강 인원이 50명 이하인 과목이 다수라면 그 학교에서 내신 1등급을 받으려면 과목당 5등 안에 들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를 확인한 부모는 고등학교 선택의 기준이 바뀝니다. 확인하지 않은 부모는 입학 후 처음 성적표를 받고 나서야 내신 구조를 실감합니다.
명문고가 아니라 우리 아이의 목표 대학 합격에 유리한 내신 구조를 가진 학교를 골라야 합니다. 고등학교 선택은 고입이 아니라 대입의 첫 번째 결정이기 때문입니다.
중학교 3년, 이렇게 준비하겠다 #입시 골든 타임
중학교 3년이 대학을 결정한다
입시 골든 타임의 진실
“고등학교에 올라가서 시작해도 안 늦지 않을까요?”
컨설팅 현장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이 질문이 맞다면 중학교 3년은 준비 기간이 아닙니다. 그런데 데이터는 반대 방향을 가리킵니다.
“고등학교 3년 시행착오를 중학교에서 미리 끝내야 합니다.”
이 한 줄이 이번 파트 전체의 결론입니다. 이 결론이 왜 성립하는지 전형 구조와 데이터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컨설팅 데이터에서 수시 전형 합격자들의 고1 1학기 세특을 역추적했습니다. 공통점은 하나였습니다. 중학교 때 한 번 써본 적이 있었습니다. 수행평가를 관심 분야와 연결해봤고, 독서와 수업을 연결해봤고, 잠정적으로 진로를 설정해봤습니다. 한 번이라도 해봤다는 사실이 고1 1학기 세특을 다르게 만들었습니다. 반대로 고등학교에서 처음 이 구조를 마주한 아이들의 공통점도 하나였습니다. 고1 1학기가 시행착오의 시간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 시행착오는 학생부의 기록으로 남고 지워지지 않습니다. 이 격차를 처음 수치화한 것은 2024·25년 수시 전형 컨설팅 합격자 1,250명을 역추적하면서입니다.
세특 준비 시점별 합격률
중2 이전에 방향 설정을 완료한 그룹 : 수시 전형 1차 목표 대학 합격률 72%
고1 이후에 처음 방향 설정을 한 그룹 : 수시 전형 1차 목표 대학 합격률 41%
->시작의 시점 차이가 만드는 합격률 격차 : 약 31%(동일한 내신등급대에서 발생한 수치임)
중학교 때의 시행착오는 고등학교 때의 시행착오와 다르다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과정을 준비할 때 필요한 항목이 있습니다. 내신 관리, 학교생활기록부, 진로탐구활동, 자소서, 면접입니다. 이 항목들을 보면 어떤 입시가 떠오릅니까? 바로 대입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고입 준비의 목록입니다.
정리하면, 두 입시기간은 달라도 구성 요소는 동일합니다.
중학교에서 이 구조를 한 번 경험한 아이는 고등학교 때 같은 구조를 다시 마주할 때 낯설지 않습니다. 중학교 때 내신 관리를 해본 이력이 있고, 수행평가를 관심 분야와 연결한 경험이 있으며, 진로를 잠정적으로 설정해본 아이는 고1 생활을 실전으로 시작합니다. 중학교 시절을 그냥 보낸 아이는 고1 1학기가 시행착오를 겪는 시간이 됩니다.
학원보다 고등학교를 먼저 고른다 #고등학교 선택 전략
이전까지 했던 고등학교 선택이 2025년부터 틀렸다
2025년부터 전면적으로 도입된 고교학점제 시행 이후 얼마나 잘 가르치는 곳인지는 고등학교의 선택 기준이 아닙니다. 아이가 원하는 것을 공부할 수 있는 곳인지가 기준입니다. 이 기준의 전환이 고등학교 선택의 전체를 바꿉니다. 고교학점제의 핵심 변화는 한 줄로 정리됩니다. 1학년 공통과목을 마치면 2학년부터 아이가 직접 선택과목을 결정한다는 것이죠. 진로 선택과목은 학교마다 다르게 개설됩니다. 어떤 학교는 62개를 개설하고 어떤 학교는 여덟 개만 운영합니다. 아이가 어떤 고등학교에 입학하느냐에 따라 선택지 자체가 처음부터 다른 것입니다.
“고2가 되면 선택과목이 나눠져요. 한 과목당 들어가는 인원은 줄고요. 그러면 고2부터 내신 1등급 따기가 만만치 않다는 걸 지금 어머니들은 모른다고요. 왜요? 처음이니까요.”
처음이기에 모른다는 말이 핵심입니다. 입학설명회에서도 선택과목의 내신등급 구조를 알려주지 않습니다. 개설된 과목이 달라지면 내신 경쟁 구도가 달라지고, 경쟁 구도가 달라지면 학생부의 밀도가 달라지고, 학생부의 밀도가 달라지면 갈 수 있는 대학과 전형이 달라집니다. 고등학교 선택이 입시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가 이렇게 4단계로 이어집니다.
명문고가 입시 결과를 보장하던 구조가 바뀌었다
학생부는 학교의 명성이 아니라 개설된 선택과목이 결정합니다. 과거에는 대학 잘 보내는 좋은 학교가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내 아이에게 유리한 학교만 존재합니다. 이공계를 목표로 하는 아이라면 물리학Ⅱ, 화학Ⅱ, 생명과학Ⅱ가 선택과목으로 개설되어 있는지 먼저 확인합니다. 인문계열이라면 사회·문화, 경제, 법과 정치가 선택과목으로 개설되어 있는지 확인합니다. 우리 아이가 공대에 갈 거라면 고2·3 때 사회 과목을 수강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걸 모르는 것이 비효율입니다. 목표로 한 전공과 연관된 과목이 있는 고등학교를 골라야 그 과목으로 세특을 쌓을 수 있습니다.
합격한 아이들의 학생부를 역추적하면 경로가 선명합니다. 서울대학교 의대에 합격한 일반고 학생의 경우 고등학교 입학 전에 편성표를 확인하고 생명과학Ⅱ가 개설된 학교를 선택했습니다. 고2 때 그 선택과목을 수강했고, 전 교과 세특에 생명·의학·윤리 키워드를 일관되게 축적했습니다. 고3 면접에서 『서울대 교수와 함께하는 10대를 위한 교양 수업』을 읽으며 법의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라고 말할 수 있었던 것은 편성표 확인에서 시작됐습니다. 고등학교 선택이 세특의 원료를 결정하고, 세특의 원료가 면접의 질적 내용을 결정합니다.
고등학교 선택 후 내신을 안정적으로 관리한 아이들을 역추적하면 공통점이 나옵니다. 학교 인지도나 통학 거리가 아닌 교육과정 편성표와 내신 모수를 역산해 고등학교를 선택했다는 점이었습니다. 고1 첫 내신에서 예상과 다른 결과를 받은 아이들의 부모를 역추적하면 패턴이 하나입니다. 편성표를 확인하지 않은 채 학교를 선택했다는 점이었습니다.
고등학교 선택이 ‘인생 선택’인 이유는 학교 이름 때문이 아닙니다. 개설된 과목이 세특의 원료를 결정하고, 세특의 원료가 3년 뒤 대학 합격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합격한 아이들의 학생부를 역추적하면 고1 1학기의 창의적 체험활동부터 방향성이 선명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기록은 사전에 편성표를 확인하고 선택과목이 있는 학교를 선택한 아이들에게서 나왔습니다.
현재 아이가 중1·2학년이라면 목표 고등학교 후보 두세 곳의 편성표를 오늘 다운받습니다. 중3이라면 편성표와 입학설명회 일정을 확인합니다. 자연계열이라면 물리학Ⅱ, 화학Ⅱ, 생명과학Ⅱ가 선택과목으로 개설되는지 확인합니다. 인문계열이라면 사회·문화, 경제, 법과 정치가 선택과목으로 개설되는지 확인합니다.
Check 지금 확인할 것 세 가지
1 고등학교 교육과정 편성표를 확인합니다.
-> 학교알리미 접속 -> 학교명 검색 -> 공시정보 탭(하단) -> 편성표 파일을 다운받는 순서로 진행합니다. 아이가 목표로 하는 전공 계열과 연관된 과목이 개설되어 있는지 확인합니다.